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숲속의 요정 같은 감자난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3. 6. 6. 06:00

 

 

자연 속으로 다가서보니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많이 실감하게 된다.

특히, 먹이사슬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나타나는 상항들이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험한 산을 가진 지역에서는 최근에 최고의 난적이 바로 멧돼지들이다. 

돼지의 머리는 그리 영리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에서 살아가는 멧돼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 안에서 인간의 보호를 받는 돼지란 동물은 지저분하고

미련하다는 의미를 강하게 심어주지만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은 미련하다는 의미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옛날 전방 GOP 군 근무시절의 이야기를 또 해야 될 것 같다.

무기로 지닌 M16 장비로 사격연습을 한 결과 화약의 냄새가 총구에 남아 있다.

그 경미하게 남아 있는 화약의 냄새를 맡을 정도의

후각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산 속에서 조금만 유의하면 멧돼지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물론 짐승들도 다 다른 감성을 지니기에 특이하게

미련한 행동을 한다면 정면으로 마주칠 경우도 있을 법도 하다.

 

 

 

그래서 산 초입에 들어서면서 바위나 큰 나무를 장비 등으로

퉁퉁 치고 우람한 목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는 행동 등을 하면 사람에게

위해를 과하는 동물은 미리 피신을 한다.

 

그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산을 오르는데 사람을

해치겠다고 기다리는 동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아무른 인기척도 없이 순간적으로 마주칠 경우 인간들이 자신에게

위험한 행동으로 오인할 경우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멧돼지는 번식력이 강하여 많은 수의 새끼를 달고

 다니므로 더 위협적인 공격성 동물이다.

 

 

 

 

만약에 산 짐승을 만나면 먼저 움직이는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하고

 상대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면 사람의 눈에는 무서운 기운이

흐르는 것에 살며시 꽁무니를 빼며 달아나버린다.

 

아주 순간적으로 마주치면 난감해지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접이식 우산을 확! 펼쳐 보이면

아무런 저항 없이 사라진다.

 

 

 

 

예전엔 멧돼지는 호랑이의 밥이었다.

그러나 호랑이가 사라지면서 안방마님 같은 위세를 내세운다.

자꾸 그렇게 까불면 시베리아 숲속에서 살아가는

호랑이에게 귀띔을 해서 우리나라로 초청하는 수가 있으니

 멧돼지는 아주 난폭한 행동을 자제하라고 엄히 경고한다.

 

강원도의 깊은 산을 배경으로 밭농사를 일구는 농가에서는

산 짐승들의 농작물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하여 수모를 당하고 있다.

그 공격에 대항하려고 지금은 고압 전선 울타리를

설치하고 동물이 전기의 감전으로 놀라

달아나게 한 설비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의 야생화 탐사 이야기는 감자난이다.

뿌리를 멧돼지들이 엄청 좋아하여 그 종족을 찾기 힘들 지경에 이르고 있다.

 멧돼지의 수가 늘어가니 산속의 감자란 뿌리는 살아남는 자체가 신비로운 일들이다.

 

나를 위하여 그렇게 기다려준 고마움에 넙죽 업어져 입맞춤부터 시작한다.

오랜만에 풍성한 개체들이 나를 반겨주는 고마움들이다.

제발 잘 살아남아 매년 나를 반기는 귀여움을 은근히 기대해본다.

 

멧돼지에게 엄히 경고한다.

얼마 남지 않는 감자난의 뿌리를 무차별 공격으로 파서 먹으면

호랑이에게 알려 혼을 내 주라고 부탁할 것이다.

호랑이가 내말을 잘 들어줄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감자난은 잎의 싱그러움을 잘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오늘은 마음먹고 나를 기다린 감자난은 살아서

숨을 쉬는 잎사귀로 즐거움을 한아름 안겨주는 고마움이다.

 

너무 늦게 만나 햇빛이 전혀 없는 안타까움이지만 너무

먼 거리에서 만나 마냥 감사한 마음으로 카메라 셔트를

눌러 영원히 기념하려고 한다.

 

 

 

 

지금도 발밑에서는 야구공이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산길을 너무 많이 탄 덕분에 발바닥의 통증이 몹시 심하다.

 

김연아 선수가 제공한 발바닥 마사지 법을 인용하니

훨 부드러워지는 통증에 감사한다.

 

 

 

 

감자난[전산란(展山蘭)]

Oreorchis patens LINDL.

 

감자난 꽃말은 숲속의 요정이라고 한다.

정말 숲속의 요정 같이 아름다운 감자난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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