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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흰앵초 군락 자생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테리우스원 2013. 5. 27. 06:00

 

 

 

흰앵초 군락지가 보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분명 대전 인근지역에서 자생한다고 하는데 찾을 길이 없다.

역전의 용사들이 함께 뭉쳤다.

 

함께 야생화를 즐겨찾는 세분이 대전 인근

흰앵초 군락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마음먹고

산 전체를 뒤지기를 시작했다.

 

 

 

 

 

앵초의 습성을 먼저 파악해보면 물이 있는 곳과  계곡이 있어야 가능하다.

1차 적으로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을 선정하고 산허리까지 훑기 시작한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은 가시덤불이 뒤엉켜 앞으로 나가기 힘들 정도이다.

벌써 몇 계곡을 탐사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드디어 발견했다는 소리가 산 중턱에서 들려온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현장에 가보니 흰앵초는 보이지 않는다.

야생화 중에서 흰색을 표현하는 것이

조금 품격이 느껴지는 품종으로 여긴다.

 

아마도 자체적으로 변이가 일어나서 발생되는 것으로 사료되지만

아직 많은 개체가 무리지어 있는 곳에 흰앵초를 본 적이

없는 터라 마음이 조급해진다.

 

 

 

 

 

최근에는 늦은 봄이란 단어가 완전히 사라지고 있는 기분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아름다움은 이제 기대하기 힘들어 버렸다.

아마도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변화되지 않았나 싶다.

 

이상기후가 발생되는 원인은 인간의 잘못도 큰 몫을 차지하는 대목이다.

산업발전을 핑계 삼은 무분별한 자들의 훼손 등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지도 모른다.

아마도 본인도 그 분류의 한사람으로 부인하지 못할 것 같다.

 

 

 

 

 

자연 속의 식물들도 조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늦은 봄의 기운이 남아야 여운을 남기는 꽃송이를

감상하게 될 것인데 이른 봄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니 꽃들의

화려한 모습을 사라지고 열매를 맺기 바쁘다는 것이다.

 

앵초 야생화도 마찬가지이다.

앵초는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이지만

대전인근 식장산 계족산, 만인산 등의 계곡 물가에서

화려한 꽃송이를 선보인다.

 

 

 

 

 

산들이 너무 방대하여 여러 날 동안 뒤져도 탐사가 완료되지 못할 것이다.

흰앵초를 대 군락지를 결국 발견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 할 것 같다.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이지만 조금한 마음에 오늘 탐사를 시작한 것이다.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올 해는 아마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니고 다음을 기약하려고 한다.

 

 

 

 

 

물론 한 두 송이의 흰앵초는 만나보았지만

무리지어 있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적은 개체지만 흰앵초를 감상하시고 마음에 위안을 삼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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