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앵초 야생화를 처음 바라본 반응!!

테리우스원 2013. 5. 24. 06:00

 

 

자연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구경하기 힘들다.

우리 같이 전문적으로 탐사를 하는 사람들은 이젠 보는 것으로

 설레지 않는 면역력이 생긴 마음 탓이다.

 

그러나 사진으로 보아온 사람들은 정말 자연에서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피어있을까를 두고서 무척 궁금해 한다.

 

 

 

 

오늘은 마음먹고 나에게 항의 아닌 항변을 해온다.

“혼자만 즐기지 말고 정말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을

직접 데리고 가보라”고 반 으름장을 놓는다.

 

사실이다 우리는 흔히 보아서 이런 곳에 있구나!

하지만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피어나는 지 무척

궁금해 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오늘 그 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로 약속한 날이다.

 

 

 

 

대전 인근에 앵초 야생화가 한참 귀여움을 토하고 있는 시기이다.

많은 시간으로 험한 산을 오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지역이라 직접 안내를 하기로 하였다.

 

한 결 같이 어린아이같이 들뜬 기분들이었다.

산허리쯤 차를 받치고 깊은 산속으로 나아가는 시간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함의 공기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어디에 있어요? 반복적으로 질문해온다.

그렇게 쉬운 곳에 있다면 그냥 남아 있겠는가?

 

험하지 않아도

깊고 깊은 곳이라야 그들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대답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산길만 부지런히 오르기 시작한다.

 

 

 

 

 

이곳까지 따라 왔으니 힘들다고 되돌아가지도 못하고

어쩔 도리 없이 내 꽁무니만 열심히 따라오고 있었다.

 

산줄기 계곡으로 들어서는 순간 하나같이 환호성을 지른다.

선홍빛의 앵초꽃 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내뱉는 말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이제부터 신바람이 났다.

앵초 야생화라고 합니다!

 

앵초 야생화에 얽히 설화부터 꽃말은 독일에서는

열쇠의 꽃이라고 설명을 하였다.

 

 

 

 

모두다 자연에서 이렇게 군락으로 피어난 것을

처음으로 감상하는 시간인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그들의 아름다움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들.

어떻게 이런 곳에서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는 것인지 의아해 한다.

 

 

 

 

주변은 아직 연녹색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선홍빛의

꽃송이가 툭 튀어 나올 것 같은 모습이 더욱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한 결 같이 이런 깊은 계곡에서 꽃을 피운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하였지만 오늘 그 진실을 인정한다고 입을 모은다.

 

 

 

 

 

 

앵초[취란화(翠蘭花)]

Primula sieboldii MORREN.

 

 

속명으로는 야앵초. 취란화. 홍미. 앵채. 야석씨보춘.

연형화(蓮馨花). 연앵초. 앵미 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골짜기 개울가 반 그늘지고 습기가 많으면

비옥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앵초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며 약 40cm 안팎으로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는데 위에는 잔주름이 있다.

 

전초에 털이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다.

분홍색과 드물게 흰색의 꽃이 4-5월경에 잎 사이에서 곧게 자란 꽃줄기 위에

우산꽃차례를 이루고 핀다.

 

 

 

 

꽃싸개잎은 좁은 버들잎모양이고 끝부분이 뾰족하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꽃 통속에 들어 있고 길이는 포기에 따라

길고 짧은 것이 있어 일정하지 않다.

 

열매는 둥글고 편평한 고깔모양이며 겉면에는 털이 없고 밋밋하며 튀는 열매다.

씨는 콩팥 모양이고 배쪽면은 조금 오목하며 전면에 도드라지고 6-7월경에 익는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진해 거담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앵초의 싱그러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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