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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꽃보다 열매가 더 아름다운 옻 해독제 까마귀밥여름나무!!

테리우스원 2013. 4. 29. 06:00

 

 

조그마한 꽃잎이 신비로워 가까이 다가서본다.

자신도 모르게 움칫 몸을 도사리며 빤히 꽃송이가 달린 줄기를 훓어본다.

산딸나무, 찔레나무 등의 강한 가시가 있는 줄기로 착각한 것이다.

 

겨울철 가지에 무수히 붙어 있는 가시들이

건조한 날씨에 잘 말라 산속을 헤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최상위 공공의 적으로 분류된다.

 

 

 

그냥 닥치는 대로 끌어당기고 옷을 물어뜯게 하는

날카로운 가시에 놀라 쉽게 접근을 꺼리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더 가까이 다가서보니 까마귀밥여름나무다.

물론 까치밥나무속에는 가시가 있는 것도 있지만

까마귀밥여름나무에는 다행스럽게 가시가 없고 아주

 온순하게 생긴 녀석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로움만 가득 안겨주니

뽀뽀를 생략하고 지나가려니 아쉬움이 남는다.

 

 

 

 

꽃과 열매가 머릿속으로 연결이 잘 되지 못 할 때가 종종 있다.

가을철이면 찔레나무의 열매 같지만 마음이 아름다워

붉은빛 속살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까마귀밥여름나무와는 비교가 된다.

맑고 싱그러운 가을 햇빛에 비쳐진 열매를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꽃이 더 화려한 것이 있는 반면 열매는 아주 미미하여

 그 존재를 상실할 때도 있지만 꽃보다 열매가 더 화려하여

봄. 가을에 각각 다른 사랑을 받는 여건이 된다.

 

 

 

 

해독성이 탁월하기 때문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린다.

제법 많은 무리들이 꽃을 피우고 있어 주변에 옻나무가 있어야 이야기가 된다.

깊은 산속의 자연산 참 옻나무가 번창하게 자라는 곳에서는

까마귀밥여름나무가 반듯이 공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까마귀밥여름나무가 뿌리가 아주 넓게 퍼져 나가는 덩굴설이라

서로 옻나무 뿌리와 얽혀 공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공생하는 계곡의 흐르는 물을 먹으면

옻이 절대 오르니 않는다고 입증된 바도 있다.

아직은 작은 나무들이라 탐스런 열매를 산새들을 먹고 배설되어 자라

주변엔 공생하는 옻나무가 없을 수도 있을 듯하다.

 

아마도 많고 큰 나무의 군락을 이루게 되면 철새들이

 옻나무의 열매를 이곳에 배설할지도 모른다.

 

만약 등산이나 옻 음식을 먹고 옻의 독성이 심하게 발생 되어

고통의 가려움이 발생 되었다면,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줄기와 잎의 생것을

그대로 잘게 썰어 200g정도를 따뜻한 물에 2시간 동안 우려 둔다.

 

 

 

 

그 후에 중불로 졸이면 진한 노란색의 액체가 되는데

한번에 100미리리터씩 하루 3번을 복용하면  

치료가 되는데 경미한 증상에는 2-3일,

아주 심한 경우 7일정도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다.

 

옻독성에는 까마귀밥여름나무를 먹으면 아무런

부작용도 없으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나무이다.

 

 

 

   

한방에서는 수산사(藪山査)라는 생약 이름으로 열매와 나무의 껍질을 활용한다.

특별히 위장병, 요통, 장출혈 등의 증상에 처방된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이 식물에서 항암제로의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으니

이래저래 좀 더 관심을 두어야 할 것 같다.

 

이른 봄에 연녹색으로 돋아나는 어린잎은 나물로도 식용이 가능하다.

헌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범의귀과 까마귀밥나무

언제부터인지 까마귀밥여름나무로 불러주고 있어

그 이름 유래를 추적중이다.

 

 

까마귀밥여름나무[중국다표자(中國茶藨子)]

Ribes fasciculatum var. chinense MAXIM.

 

 

  옻 독성을 해독하는 부드러운 까마귀밥여름나무

꽃과 열매의 아름다움으로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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