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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소

부산 자갈치에서 마련한 생선회를 제대로 먹으려면..(제7편)

테리우스원 2013. 1. 10. 06:30

 

 

 

부산 자갈치에서 마련한 생선회를 제대로 먹으려면..

 

자갈치시장을 들어서기 전에 안내자가 퀴즈하나 던진다.

‘시장 이름의 유래를 아시나요?’ 바다에 있으므로

갈치, 꽁치, 멸치, 자갈치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자갈치는 생선의 이름이 아니고 지금 자갈치 시장이 있는 곳이

 옛날에는 자갈들이 엄청 많아서 붙게 된 명칭이라고 설명한다.

 

1945년 광복 후에 시장이 형성되었고, 당시에는 남포동 시장이라고 불렸다.

자갈치 시장의 이름의 유래는 한국 전쟁 이후 자갈밭에 있었던

시장이기에 자갈밭과 곳, 장소를 나타내는 처(處)가 경상도

사투리로 발음하게 되어 치가 되어 자갈치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먼저 자갈치 건물에 대한 설명이다.

1번 날개 : 도약-(갈매기가) 육지로부터의 도약

2번 날개 : 비산-(도약한 갈매기가) 하늘로의 비상

3번 날개 : 활공-(비상한 갈매기가) 푸른 하늘에서의 활공

의 의미를 가지며 시민들의 넓은 휴식 공간의 친수공간은 바다로의 열림,

도시로의 개방을 형상화하여 시공되었다.

 

벽면은 전체를 유리로 시공하여 투명성이 강조되었고,

 이로 인하여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수산시장으로 재탄생

 지역상권 활성화 및 부산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하며 세계 제일 어패류

종합시장으로 국제관광 명소화의 기대 효과를 가지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또한 멋진 경관 조명 연출 및 문화 행사 개최로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다고 하였다.

 

시장 건물의 구조는 7층으로 되어 있으며 옥상에 하늘공원이 있다.

1층은 생선, 해산물 등을 판매하는 곳이고 2층은 대부분의 횟집이 있다.

그리고 7층은 자갈치역사관 예정지가 있으며 7층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하늘공원이 나온다.

 그리고 1층 뒤편에 공원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갈매기 들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자갈치의 명성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규모로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어떤 시장과는 달리

부담스러운 호객 행위를 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자유롭게 구경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CCTV 작동으로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에는

즉각 시정 명령 및 제재 조치가 내려진다고 한다.

 

 

 

아주 신바람난 모습이다.

어촌 출신이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 입성하였으니 말이다. 


 

올 겨울에는 대구가 풍어라고 한다.

곳곳에서 대구의 신선함과 풍성함으로 눈이 즐거울 따름이다.

대구는 겨울철이 산란기인데 봄이 오기전의 2월까지가

절정기로 이때가 가장 맛이 있다고 한다.

 

아주 버젓이 누어있는 모습이 식욕을 충동하기 충분하였고

살이 오르고 산란기라 배가 아주 통통하게 여유로운 모습에 손이 절로 간다.

배를 살짝 눌러보면 무수한 알들이 살짝 삐져나오면 암컷이고,

하얀 지리인 정액이 흐르면 수컷으로 구분하면 틀림없다.

 

 

 

 

대구는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북쪽의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였다가

겨울철 산란기가 되면 남해연안으로 돌아오므로 남해안이

대구 집산지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동의보감의 내용에는 우리나라 민족이 즐겨 먹는 고급생선이라고 기록되었다.

일종의 회귀성으로 여기고 해마다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하였다.

 

 

 

 

어릴 적의 기억으로는 겨울철에 대구를 맑은 탕으로 무를 빗어 넣고 끓여 주면

국물이 뽀얀 영양식과 같이 담백하고 기름이 전혀 없어 아주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겨울철의 무를 깍두기 같이 칼로 토막토막 쓸어내면

그 맛이 감해지므로 아주 얇게 무를 들고 칼로 빗어내야

시원한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마도 암컷의 알배기보다 수컷의 고니가

더 맛있는 기억을 회상하게 만든다.

 

대전에도 대구 볼 찜 요리 집이 있는 데 겨울철이 돌아오면서 중식 시간에는

긴 줄로 유명한 곳을 자주 방문하기도 한다.

오늘은 그 들의 실체를 보니 더욱 찜 요리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생선회 맛도 사철 중에 철에 어울리는 고기가 따로 있다.

생선 중에서 가장 맛있는 기간이 따로 있다는 이야기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구호가 있듯이 겨울에는 방어(부리),

그리고 밀치라는 고기의 맛이 일품이다.

 

도다리는 봄의 기운이 생기면 많이 잡히고 살 또한

통통하게 올라 맛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오늘의 생선을 보아하니 방어와 농어, 그리고 밀치가 나에게 선택되었다.

 

저녁에 도다리 미역국을 준비하려고 하였지만 이른 철

생선이 없는 관계로 회를 뜨고 남은 뼈로 맑은

매운탕을 끓이기로 하였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물메기 일명 물텀벙이라고 하는

고기로 맑은 매운탕을 위하여 별도 준비를 서둘렀다.

 

그냥 생선을 다듬어서 썰면 맛이 떨어지므로 포를 뜬 고기 통째로

물기를 잘 제거하여 아이스박스에 얼음으로 채워 숙소를 가져가는

시간동안 숙성이 되어 회를 환상적인 맛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4명이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농어 큰 것으로 3마리,

밀치7마리, 방어3마리를 준비하고 다듬고 남은 머리와

뼈 매운탕 꺼리까지 준비하여 숙소로 향한다.

 

 

 

 

집에서 매실액과 집 된장, 고추장, 감식초 그리고 마늘과

생강 참기름, 계자, 청량고추, 마늘, 깻잎, 상추, 겨울배추 등을 준비하였다.

 

아쉽게도 본인이 그 준비를 하느라고

사진을 담지 못하고 글로 표현한 것을 양해 바란다.

접시로 한가득 7개로 그리고 회의 크기는 깍두기 같이 입안에서

 씹는 질감을 느끼게 썰어야 회의 진 맛을 느낀다.

 

매년 이런 행사를 계속 반복하므로 회는 내가 골라 직접

 썰어 주기에 아무런 불평이 없이 아주 맛나게 먹어주는 고마움이다.

맑은 매운탕도 얼큰하게 잘 먹는 시간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는 바닷가의 출신이라 화학식초가 들어가면

회의 맛을 잃어버릴 것 같아 감식초에 매실액으로 초장을 만들고

 된장에 참기름을 넣은 곳에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계자의 맛도 입맛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직접 농사지은 쌀과 찹쌀을 섞어 밥을 짓고 맑은 매운탕과

회를 먹는 기분 상상하시길 온 얼굴에 모두가 땀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이젠 배가 부르니 설설 야경 촬영을 위하여 몸을 움직여 보려고 한다.

해운대의 야경을 절묘한 구석이 있을 것 같다.

살짝 소문내지 말고 따라 나서길 바란다.

 

차가운 날씨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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