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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아름다운 명소

부산 태종대 겨울 바닷가를 걸으면서 즐긴다!(제3편)

테리우스원 2013. 1. 5. 06:00

 

 

 

아휴! 더워!~~~

따뜻한 국산 토종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난 후의 일행들이

한결 같은 소리로 두터운 웃옷을 벗기 시작한다.

아니 햇볕 정책이 이런 것인가?

 

다들 날씨가 따뜻하여 그런가 보다 하면서

대전 자녀들에게 잘 도착하고 맛있는 국밥을 먹었다고 전화를 한다.

대전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출근길이

 전쟁터로 바뀌었고 날씨는 영하 10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얼굴에는 땀이 삐질삐질 흐르고 참다못해 두터운 웃옷을 벗고 있는 중인데

대전에는 느닷없이 함박눈과 한파주의보까지라니 믿기지 않는 모습이다.

“정말 대한민국이 좁은 나라인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넓은 땅덩어리 나라로 실감한다.”

그 소리에 한바탕 웃음이 흐른다.

 

 

 

 

부산의 특산음식 국산 토종 돼지국밥으로 배를 채웠으니

아름다운 관광지역이 눈에 더 멋지게 보여 질 것 같다.

서둘러 차에 승차를 하니 안내자의 코미디 멘트가 나온다.

 

첫인상을 보면 대충 어느 지역에서 관광 오셨는지 알 수 있다고 하신다.

추운 지방에 계신 분들은 겨울 추위에 대비하여

옷을 많이 껴입고 오신다는 것이다.

 

사실은 대전에서는 외출 시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아리어서 노출이 쉽지 않다.

오늘은 겨울 장갑을 끼면 갑갑하여 벗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온도의 차이가 10도정도 나지 않을 까 추측해본다.

지금의 온도가 영상의 온도를 나타내니 손이 찰리 없다.

 

정말 화창한 겨울 햇빛이 우리를 반겨주지만 정작 살고 있는

대전에는 함박눈과 한파주의보라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장난기가 발동한 한분 자식에게 전화를 걸어 “애야! 대전에 눈이 많이 오니

공평하게 부산으로 택배로 보내라.”

 

안내자는 대한민국에서 없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을 한다.

그 이유는 겨울이 춥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당초에는 부산 시티 투어를 타고 관광을 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이렇게 부산의 베테랑 안내자가 계시니 모든 일정을 그 분에게 맡긴다.

어디를 가고 싶어요? 란 질문에 하나같이 태종대!~~~

입을 맞추고 하는 목소리 같았다.

 

대전은 바다를 보려면 2-3시간을 차를 타고 나가야

 겨우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서해의 바다와 남해의 바다는 차원이 다르다.

서해의 바닷물은 맑고 깨끗한 맛이 일단은 뒤쳐진다.

남해의 청정지역 바다를 바라보면 추운 겨울이라고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전국 어디에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현실이다.

부산에는 갈맷길이 눈에 인상적으로 들어온다.

안내자는 부산에서도 바다가 보이고 전망이 좋은 곳의

 아파트를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는 절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한두 번 정도의 구경삼아 바라보는 것은 마음이 편할지 모르나

지속적으로 바라보면 대부분 우울증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의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산 속과 바닷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바다의 풍광에 빠진 모습을 보고서는

태종대를 가기 전에 75광장에 우리들을 안내하였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된

절영로를 따라 가다보면 목장원 앞의 해안 쪽으로 돌출된 작은 광장이 나온다.

 

75년도에 조성되었다 하여 75광장으로 불리며,

정자, 놀이공원 등이 있어 절영로를 걸어온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맑고 푸른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달빛에 어우러져 출렁이는 보름밤의 바다 야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지게 하는 곳이라고 한다.

 

 

 

 

75광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전망대에 올라 펼쳐진 바다의 풍광이 대단하였는데

무수한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도 매력적이다.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이 바다위에 떠있는 배들의 수를 헤아리는 것이 정확한 정보라고 할 정도이다.

 

예로부터 봉수대는 외적이 침입하거나 난리가 일어났을 때에

밤에는 횃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를 올려 나라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기 위한 통신 수단의 기능을 담당하였다는 봉수대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한 겨울에도 노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린 태종대


 

75광장을 지나 태종대에 도착을 하였다.

태종대 유람선과 다누비 순환열차로 관광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행은 처음이라 날씨상온의 포근함이라 도보로 탐사를 하자고 하였다.

 

몇 발자국을 걷다보니 눈을 의심하는 노랑 병아리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태종대의 바닷가 바람은 소문이 난 것처럼 아주 강하였지만 봄의

기운 같은 바람이라 오히려 시원함을 안겨주는 듯하였다.

 

 

 

태종대 순환 열차 

 

태종대는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산 29-1에 위치하였고 관광안내를 잠깐 빌리자면

‘영도해안의 최남단에 자리한 태종대는 최고봉 250m로 중턱에는

폭7m의 순환 관광도로가 4.3km에 걸쳐 있으며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와 일본의 대마도가 보인다.

 

태종대에는 남해바다 먼 섬들에서나 볼 수 있는 온갖 모양을 한 거대한

소나무가 절벽을 이루며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는 곳으로 마치 해금강을 보는 듯하다.

유람선을 타고 보면 등대와 자살바위, 신선바위, 망부석, 아치섬,

태종대의 해안절벽, 해송 숲 등 천혜의 절경들이 태종대의 진면목을 나타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후,

전국을 순회하던 중 이 곳의 해안 절경에 심취하여,

활을 쏘며 즐겼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라 유래되었다.‘

 

새해 첫날 부산 태종대의 바다내음 가득하고 시원한 겨울바람을 가르면서

도보로 일주를 하는 기분이 남다르다.

 이렇게 상쾌한 걸음이라면 아마도 몇 년 젊어지는 기분을 느끼는 시간으로 즐거움이었다.

온몸에는 두꺼운 옷으로 치장되어 땀이 베이기 시작한다.

물론 다누비 순환 열차를 타고 태종대를 일주한다면 편리함도 있지만

도보로도 1시간 정도이니 한번 걷는 관광도 권장 드리고 싶다.

 

 

 

 

알고 보니 우리만 처음이지 부산 태종대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간 곳이라 더 이상의 상세한 설명을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혹시 사족이란 핀찬을 받겠지요.

그래서 느낀 소감만 말씀드리고 정말 겨울 바다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따뜻한 지역 부산 관광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은 더 멋진 곳으로 안내하겠답니다!

그냥 느끼고 본대로 잘 쓰지 못한 글 솜씨지만 여행의 즐거움으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제 4편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야생화 탐사보다 관광지 탐사여행이 더 어렵군요! ㅎㅎㅎ

 

차가운 날씨 건강하시고 즐거우시며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01

02

03

겨울에도 푸른 풀이 자라고 있다 

태종대의 아름다움 

모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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