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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바위채송화, 땅채송화 쉽게 구별하는 방법!

테리우스원 2012. 12. 20. 06:00

 

 

 

바위채송화, 땅채송화 조금은 헷갈리는 야생화다.

여름 앞마당에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는 꽃들이 봉선화, 채송화이다.

채송화하면 낯설지 않는 꽃으로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나는 꽃모습이 아름답다.

본인만의 구분하는 방법은 물론 꽃의 모습 보다

어느 지역의 자생지로 구분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

 

바위채송화는 중부 이남의 고산지대 암반에서

자라고 있는 고산식물인 반면

땅채송화는 제주도 및 남해안 각 섬지방, 울릉도, 독도

및 남부, 중부지방의 바닷가 바위 절벽이나 암반사이

또는 바닷가 모래땅에서도 자생하기도 한다.

 

 

 

 

 

잎이 잘고 둥글둥글 통통한 편이면 땅채송화이고

소나무 잎처럼 가늘고 뾰족하게 생긴 모습이라면

바위채송화로 불러주어도 섭섭하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바위는 육지에서 땅채송화는 바닷가 해풍의 기운으로 자생한다고 하면 될 것이다.

남미 원산으로 잎이 소나무 잎과 많이 닮았다고 하여 채송화(菜松花)로 불러준다.

 

바위, 땅채송화는 돌나무과(Crassulaceae)의

식물 분류계통이지만 채송화란 이름은 쇠비름과(Portulacaceae)의 관상용로

심고 있는 남아메리카 원산인 채송화 이름을

사용하는 서러움도 숨어 있다.

 

 

 

 

꽃송이 피어나기 전의 잎만으로는 관상용과

자연에서 피어나는 야생화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땅채송화를 도엽경천(槄葉景天), 갯채송화, 각시기린초,

제주기린초, 바위채송화는 유엽경천(柳葉景天) 개돌나물,

대마채송화(大麻菜松花), 등의 이름도 가진다.

 

유엽경천은 잎 모습이 버들잎을 닮았다 하여 불러준 이름이다.

꽃은 바다가의 해풍이 따뜻한 온도라 땅채송화의 꽃송이를 먼저 올리고

그 뒤를 이어 바위채송화가 화려한 황색의

별꽃을 피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위채송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수 있습니다. 


 

땅채송화를 생약 명으로 '반지련(半枝蓮)'이라고 한다.

 성질은 찬 편이고 맛은 쓰다.

 

청열해독의 효능이 있어 인후염, 경미한 화상, 소염작용,

 타박상, 피부발진에도 효능이 우수한 편이다.

 

초기 식도암, 폐암, 간암, 결장암 환자는 전초 3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나누어 복용하면 좋은 효과도 체험할 수 있다.

 

땅채송화와 바위채송화의 특징을 살펴보면

 

 

 

(부산 해운대 바닷가의 땅채송화)

 

땅채송화[도엽경천(槄葉景天)]

Sedum oryzifolium MAKINO

 

 

먼저 땅채송화 꽃은 작지만 별모양으로 생겼는데

윗부분의 갈라진 줄기 끝에 3~10개씩 달린다.

6월 초순 제주에서 시작된 꽃을 육지에서는 7월까지도 볼 수 있다.

식물체 크기는 5-12cm정도까지 크고 잎은 잎자루 없이 줄기에 붙어 있다.

 

학명 Sedum oryzifolium 가운데 종소명 oryzifolium

'쌀알 모양의 잎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아닌 게 아니라 잎을 보면 색상은 녹색이지만 쌀알을 연상시킨다.

 

햇빛을 너무 좋아하고 습기를 싫어하는 편이라 암반의

틈 사이에서 뿌리 내리기를 좋아한다.

 바다는 강한 바람으로 식물체 키를 자랑하면 안 되고 악 조건을

 견디기 위하여 줄기와 잎은 두툼한 육질로 방어하고 있다.

열매는 쪽꼬투리열매(골돌)이고 9월경에 익으며

끝은 날카롭고 뾰족하고 곧게 선다.

 

 

 

 

 

 

바위채송화[유엽경천(柳葉景天)]

Sedum polystichoides HEMSLEY.

 

 

바위채송화 식물체 높이는 10cm정도이고 원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뻗고 윗부분이 가지와 더불어 곧게 서며

밑 부분에 갈색이 돌고 꽃이 달리지 않는 가지에는

잎이 빽빽하게 달린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상 선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 5-16mm 정도 너비가 1-3mm로 편평한 육질이다.

7-9월에 꽃이 피고 황색이며 줄기 끝에서 2-4개로

가지를 벋은 고른살꽃차례를 이루고 두성꽃(양성화)이다.

 

꽃받침은 5개이며 길이 2mm 정도로서 서로 다르고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며

5개의 꽃잎은 피침형이고 길이 5-7mm로서 끝이 뾰족하고

10개의 수술은 꽃잎보다 짧고 심피는 5개로서

밑 부분이 약간 붙어 있다.

 

열매는 쪽꼬투리열매이고 10월경에 익으면 별모양으로 터진다.

열매 겉면의 부리는 곧게 서고 씨는 긴 둥근 모양이다.

 

 

 

 

 

땅, 바위채송화의 아름다움 속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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