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붉게 물들어가는 산막이 옛길의 배풍등 열매!

테리우스원 2012. 11. 16. 08:24

 

 

 

 

날씨가 어째 스산한 분위기 가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11월 초순인데도 겨울 찬바람이 귓가를 두들겨 팬다.

 

제일 당혹스럽게 하는 날씨는 토요일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다.

연속적으로 토요일만 내려 가을추수 마무리 방해꾼으로 농부들의 애를 태운다.

 

와중에 토요일에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본인에게도 반갑지 못하다.

더 많은 것 더 멀리 가려면 항상 이른 새벽을 이용하는 편이다.

 

10월은 가을 야생화 탐사의 황금시간이다.

얼마나 장거리 탐사를 많이 다녔는지 연료비 내역서만 받아보니

80만원에 육박하여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때는 모르지만 막상 연료비를 정산하는

11월초에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래도 나를 기다려준 그들이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함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입동의 절기가 지나면서 자연 속의 푸른 잎들은 서서히 그 자취를 감추어 간다.

이제부터 겨울철새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열매의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

 

야생화는 꽃과 열매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도 있지만

상상하지 못할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발산할 때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송이로 봄, 여름의 꽃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야생화들도 가을 열매에

 유혹의 눈길이 머물게 만든다.

 

오늘은 햇빛도 없이 구름만 잔득하고 쌀쌀하기 까지 한 날씨

 강원도의 산의 깊이에 뒤지지 않는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만난 배풍등 열매의 사랑이야기다.

 

최근에는 이렇게 영롱한 열매들을 보면 마음이 남다르다.

꽃도 없는 삭막한 산 능선에 이렇게 화려한 열매로

나를 반겨준다는 자체가 매력덩어리다.

 

 

 

 

바로 등산로 길에서 흔히 보이는 곳에

매혹적으로 달린 열매를 향하여 엎어지듯 달려간다.

 

시들어 열매가 쪼그라지고 있었다.

관리자 분들이 관광객을 배려하여 가을 제초작업을 실시한 것에

포함되어 밑줄기가 잘려나가 그만 탱글탱글해야할 열매들이 시들어 보인다.

 

처음에는 이런 귀한 열매에 엎어져 한참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무렵

아내는 벌써 위 부분의 산 능선을 뒤져 배풍등 열매 밭을 찾아내고 있었다.

 

 

 

 

나를 위한 자연의 배려 같이 배풍등 야생화

밭이라고 하여도 틀린 말이 아닐 것 같다.

 

아마도 꽃송이는 별것이 아니기에 여태껏

그 자취를 간직한 이유로 열매로 반겨주는지도 모른다.

아주 신기한 일들 붉은 열매들이 집중된 장소에만 널브러져 있었다.

 

그 주변을 조금만 벗어나면 한 송이라도 보이지 않는 것들이

집단 서식지에서만 서식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횡재한 날이다.

야생화의 사랑을 맛볼 시간이기에 말이다.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햇빛이 아스라하게 비쳐 투명한

모습을 담고 싶지만 그냥 보는 것으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배풍등[설하홍(雪下紅)]

Solanum lyratum THUNBERG.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덩굴성 반관목(半灌木).

깊은 산지의 양지쪽 계곡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이다.

아주 큰 키를 자랑하며 약 3m정도 까지 자란다.

 

뿌리는 다년생으로 월동을 하고 오래 묵은 가지는

 나무화되어 겨울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덩굴성식물이고 역광으로 비쳐질 때면 솜털의 아름다움도 대단하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이며 밑에서 갈라지는 것도 있다.

 

길이 3∼8cm, 나비 2∼4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이며 8∼9월에 흰색으로 피는 데 가지꽃을 연상하게 만들며

겨울철 붉은 열매와는 매치가 되질 않게 한다.

 

 

 

 

가지가 갈라져서 원뿔 모양 취산꽃차례에 달리고,

 꽃 이삭은 잎과 마주나거나 마디 사이에 난다.

 

꽃받침에 낮은 톱니가 있고 5개의 꽃잎은

뒤로 젖혀져서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8mm 정도이며 함박눈이

쏟아 질 때도 붉게 빛나는 모습을 잃지 않는다.

 

배풍등은 열매나 전초를 채취하여 햇빛에 건조하여

약용으로 활용하고 맛은 쓰고 약간 매운맛이 받친다.

 

해발100-500m의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라도 경상도 지역과 제주도 울릉도지역에 야생한다.

 

중국에서는 생약 명을 백모등(白毛藤)이라 하고

촉양천(蜀羊泉), 약명은 백영(白英)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재로 활용하기 위하여 생약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종자 또는 분으로도 번식시키고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채취하여 사용하고 겨울철

눈 속에서 익은 열매도 대상포진에 특효약이다.

 

 

 

 

열매를 보면 너무 탐스럽게 영롱하고 투명하여

우리 몸 열을 없애고 습한 기운을 잘 다스려

 

몸의 피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관절을 잘 소통시킨다.

담을 삭이고 어혈을 없애 기운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배풍등은 알카로이드 솔라닌을 함유하는 유독성

식물이므로 다량 복용에 주의를 요한다.

 

배풍등은 한자로 풀이하면 배(排-물리칠 배),

풍(風-바람풍) 등(藤-등나무등)이라  

약으로 활용하면 풍(바람)을 물리친다는

덩굴 식물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열매는 삭풍이 불어오는 한 겨울에도 붉은 모습으로 주렁주렁 달린 모습으로  

설하홍(雪下紅)이고 불리고 탐스러워 먹으면 안 된다. 

꽃말은 설홍, 만추, 참을 수 없어 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붉은 설하홍 같이 아름답고 풍성함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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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풍등 야생화의 더 자세한 설명을 보시려면

 

http://blog.daum.net/teriouswoon/15961253  클릭하세요


 

 

배풍등 야생화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감상 할 수 있음) 

배풍등 야생화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감상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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