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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백부자 야생화의 숨은 이야기를 아시나요?

테리우스원 2012. 11. 8. 06:00

 

 

부자란 말은 싫지 않는 단어이다.

그러나 내뱉는 발음의 높낮이에 따라 아주 다른 의미를 나타나는

훈민정음의 특유성 세종대왕께 깊은 감사를 느낀다.

 

누구나 추구하는 돈이 많아 생활에 풍족함을 일컫는 사람을 일컬어 부자(富者),

아버지와 아들관계를 부자(父子),

덕행이 높아 만인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높이어 일컫는 말로 부자(夫子),

그러나 오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을 것은 바로 이 부자(附子)다.

한방에서 바곳의 뿌리를 말린 것을 약재로 이르는 말로 해석되어 있다.

 

앞서 노랑투구꽃을 설명하면서 돌쩌귀란 단어를 설명 드렸다.

백부자를 다른 말로 노랑돌쩌귀라고 옛 조상들은 불러온 약재이다.

 

 

 

 

 

그래서 생각해 보건데 부자란 아무나 가지기를 좋아하고

가지므로 더욱 누리기를 바라는 단어이다.

그래서 약재로도 불리는 부자도 물론 한자로 다르게 표현이 되었지만

순수한 한국어로도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약초가 아닐까 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혼자만의 생각을 늘어놓는다.

 

사람들은 제일 두려움의 대상이 바로 질병이다.

그 중에서도 남에게 많은 피해를 안겨주고 자신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몸의 변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많이 선호하는 이유이다.

 

 

 

 

사람들의 어려운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는 그 속에 강한 숨은 독이 있다는 사실이다.

옛날 이제마 선생의 체질 감별에 의한 사용하는 약재가 각각 다르듯이

독성을 강하게 받는 체질과 그 독성을 이겨내는 체질이 있다는 것이다.

 

옛날 우리 할머니께서는 돌아가시는 날까지 골 담배를 즐겨 피웠지만

80이상의 수를 누리고 폐암이란 단어를 모르고 사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러나 담배 연기를 많이 마시는 사람의 대부분은 폐암이란

단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만다.

 

담배의 해로운 니코틴을 소화해내는 체질과

그렇지 못한 체질은 분명이 존재한다.

 

폐암 말기는 세상의 의학으로는 재생이 불가능 할 것이다.

폐의 허파꽈리는 아주 미세한 세포들로 구성되었기에

분열로 인한 회복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인삼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피가 탁하여 고혈압의 증세를 보이는 체질에는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는 지금 현재 사상체질로

 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흔들리게 만들고 있는 한의학의 종사들이다.

 

옛날 이제마선생께서 사상의학을 계승발전 시키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 그 감별법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도 숨어 있다.

 

사상의학(四象醫學)에 개괄적인 설명은 1894년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이란 저서에서 인간은 천부적으로 장부허실이 있고,

이에 따른 희로애락의 성정(性情)이 작용하여 생리현상을 나타내며

체질에 적합한 음식과 양생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 내용이다.

 

각자의 체질을 간파하고 그에 따른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핵심요지이다.

 

사상체질은 크게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으로 구분하였다.

왜 이런 사살 체질이 예전부터 활성화 되지 못하고

금 한방에서 부각시키는지를 곰곰 생각해보니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마음이 앞선다.

 

그러나 이제마 선생께서 구분 지어진 사상체질이

전부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적합하게 잘 맞는 체질들도 물론 존재한다.

그러나 일정한 부분을 두고 그것이 모든 정답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참고의 성격은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본인은 사상체질을 믿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조금은 참고만 할 뿐이다. 사람은 몸이 허약해져 오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 사항에서 이런 진단은 아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경제적인 여력이 좋아서 많은 투자의 경비를 지불하면 어려움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많은 안타까움이 내재되어 있는 실정이다.

 

사랑체질에 대한 이야기는 본 지면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아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어 다음기회에 심도 있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오늘은 백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가 다른 방향으로 가버렸다.

최근에는 백부자 야생화를 아주 희귀식물로 취급되고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약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마구잡이식 훼손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약초라는

설명에는 반대를 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초라도 다음을 위하여

그 생존을 보존하게 만드는 것이 더욱 현명한 마음이라고 주장한다.

 먼저 보고 내가 다 훼손한다는 것이 최고라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다.

 

그래서 옛날에도 약초가 3송이 있다면 아무리 위중하여도

하나만을 훼손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그래야 다음에 많은 개체수로 우리를 기쁨으로 맞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보는 것으로 몽땅 훼손하여 동일한 질병으로 고생할 경우

그 개체는 사라져 고통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만약 그 약초가 아니면 어렵다고 할 경우

자신이 모두 훼손하였다면 알고도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사항에서

 어떤 마음이 들것인지를 심도 있게 생각하기 당부 드린다.

 

가지가 많은 것은 나무가 살아갈 정도 남겨두는 것이 자연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자연이 없다면 인간이 온전하게 살아 갈 것 같은지 자답하기 바란다.

 

오늘은 그래도 넉넉함으로 우리에게 초청장을 보내준 백부자

그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오랫동안 잘 자라고 더 많은 풍성한 개체를

늘려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의입맞춤을 해주었다.

 

백부자도 나의 마음이 고마운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려주는 듯하다.

오랜만에 그 들을 보는 것으로 흐뭇한 마음이다.

 

이젠 더 깊이 더 멀리 가지 않으면 이런 희귀한 식물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 들 이 마음을 때린다.

더 가까운 곳에서 풍성하게 보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약물 이름의 내역을 살펴보면

이시진(李時珍) 선생께서 백부자(白附子)는 양명경(陽明經)의 중요한 약물이며

부자(附子)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얻게 되었으나

실제로는 부자류(附子類)가 아니다. <초국선현전(楚國先賢傳)>에 의하면

공휴(孔休)가 뺨을 다쳐 흉터가 생겼는데,

왕망(王莽)이 옥설(玉屑), 백부자(白附子),

향(香)을 주자 흉터가 없어졌다고 하였다. 는 기록이 있다.

 

노랑돌쩌귀라고도 한다. 깊은 숲속의 풀밭이나 관목 숲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꽃 이삭 이외에는 털이 없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3∼5개로 갈라지며 각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는데,

마지막갈래조각은 끝이 뾰족한 바소꼴이다.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8∼10월에 피고 연한 노란색 또는 노란색 바탕에

자줏빛을 띠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작은 꽃자루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꽃잎처럼 보인다. 

 

뒤쪽의 것은 고깔 모양이고 옆의 것은 둥글며 밑의 것은 비스듬히 퍼진다.

2개의 꽃잎은 뒤쪽 꽃받침조각 속에 들어 있으며, 씨방은 3개로 털이 없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열매는 골돌과이다.

뿌리에 강한 독성이 있으며 한방에서는 진경(鎭痙)과 진통제로 사용한다.

 

한국본초도감의 내용을 인용해보면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냄새는 없고 혀끝을 마비시키며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며 독성이 강한 편이다.

 

풍담이 쌓여 일어나는 안면신경마비 경련, 발작, 중풍, 파상풍,

편두통, 또는 두통과 몸이 무겁고 혀에 흰 백태 끼는 증상에 쓰인다.

경부림프절염과 뱀에 물린 데 짓찧어 붙인다.

 

 

 

 

풍습으로 인한 사지마비 관절통, 굴신을 못하는 증세

남자의 음낭습진 피부가려움증에 강활, 백질려 등과 함께 가루 내어

1회 6g씩 물로 마시고 습진에는 꿀에 개어 환부에 바른다.

안면신경 마비에도 유효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독성이 있는 뱀에게 물렸을 때 해독작용제로 활용되고 강한 독성으로

옛날 사약의 주원료도 활용된 약초이다.

 

금기사항은 열리 많은 체질과 고열 환자에게는 사용을 금한다.

얼굴에 생긴 질환 구완와사, 안면신경마비 등에 대표적인 약재이고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분류하고 관리되고 있다.

 

기미와 흠집, 주근깨 등 얼굴에 생긴 질병 치료제이고 크림에 넣어

얼굴에 바르고 가루비누처럼 만들어 사용하면 효과도 있다.

 

백부자에 대한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가 있다.

왕자 테세우스가 오랜 방랑생활에서 돌아왔다.

 

부왕 아이게우스는 출발했을 때와는 몰라볼 정도로

늠름해진 왕자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자 짐짓 테세우스는 왕 앞에서 몇몇 공적을 피력하고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뱀의 눈을 한 아름다운 마녀 메데아는 그가 왕자라는 것을 간파하고

 독배를 신들의 음식으로 속여서 테세우스에게 권했다.

영리한 테세우스는 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행동을 속지 않았다.

자신에게 권했던 메데아에게 먼저 마셔보라고 요구했다.

 

왕은 이 때 모든 것을 깨닫고 메데아를 향해 '

마시지 않으면 살려 두질 않겠다'고 선언했다.

메데아가 바닥에 잔을 내던지자 대리석이 부글부글 타면서 흐물흐물 녹아 버렸다.

이 음식이 바로 백부자로 만든 독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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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02

03

04

투구꽃 

흰세풀투구꽃 

노랑투구꽃 

백부자 


백부자[관백부(關白附)]

Aconitum koreanum R. Raymond

 

양두채(兩頭菜), 황화오두(黃花烏頭), 약슬자초(藥蝨子草), 백화자(白花子),

연분두(燃粉豆), 산라팔화(山喇叭花), 흰바꽃, 노랑돌쩌귀풀,

계조연(鷄爪蓮) 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백부자의 아름다움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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