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봉삼이란 약초로 현혹시킨 것이 백선이다!!

테리우스원 2012. 6. 5. 06:00

 

 

 

우리들을 현혹시키는 한마디는 만병통치약!

특효가 있는 약이라는 말에 건강을 추구하는

마음이 한결 같아 귀를 곧추세운다.

큰 이유는 경제적인 여유로움으로 인하여

더 행복하게 오랜 삶을 추구하는 소망으로 시작된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이야기처럼

삶이 윤택해지면서 건강을 추구하는

마음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옛날 불로장생의 약초를 찾아 해매다 죽음을 맞이한 왕들도 더러 있다.

 

물론 인간은 영생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섭생이나 잘못된 생각과 저질러 놓은 환경 등으로

건강한 만큼의 수를 누리다 모두 죽음이란

단어 앞에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우리 인간은 겉으로는 아주 강하게 보이나 사실은 연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건강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속에

유혹하는 소리를 무시하지 못한 이유이다.


 

 

 

 

 

정말 만병통치라는 약이 존재할까?

평생을 잘못된 습관 등으로 망가진 몸의 세포들이 한 방에

새롭게 탄생시킬 힘을 지닌 특별한 약은 절대 없다고 알려드리고 싶다.

순간적인 고통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바로 아편, 진통제 등이다.

 

미련한 인간은 잘못된 힘에 한번 길들이면 몸전체가 망가져 버릴 때 까지

그 쾌락을 잊지 못하고 패가망신하는 사례가 있지 않은가?

그것은 인간이 갈구하는 욕심에 불가한 사실이다.

 

이와 같이 연약함을 악 이용한 누리꾼 장단에 춤을 추면서

불로장생의 약초를 구입하려는 어리석음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자신 질환에 적합한 약초를 법제하여 잘 복용하면 회복은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의 각각 다른 질환에도 동일한

효과를 준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이야기만 나오면 서서히 흥분되어 격앙된

어조로 나서는 마음이 되 버린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 하시겠지만

최근 세상에서 회자되는 잘못된 오보를 접하면서 바로 잡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아내와 함께 오늘은 어떤 야생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과 건강을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새로운 산 숲속 야생화 탐사를 떠난다.


공휴일  아침 장비를 메고 산으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날씨가 너무 가물어 식물들이 뒤틀리고 숨쉬기조차도 힘들어 보인 안타까움이다.


부처손은 자신 스스로 수분을 조절하는 야생화이지만 너무 메마른

바위위에서는 어떤 대안도 숨어 있지 못한 듯 잎을 웅크리고

하늘의 비가 내릴 날만 학수고대하는 분위기다.


낙엽들이 발에 밟혀 부서지면서 먼지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숲속의 행동에도 힘이 들 지경이다.

노루발 야생화가 꽃을 피울 시기인데도 그 개체들의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더 깊이 더 멀리 산으로 해메다 야생화를

만날 수 없어 포기한 채 반대편으로 하산을 시도한다.


약 4시간 정도 탐사를 마치고나니 온몸은 땀으로 젖어 힘든 상태에서

  하얀 꽃들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와도 마찬가지로 내가 앞장 서고 아내가 뒤를 따르는 형식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뱀의 동물을 쫓아가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무런 야생화도 만나지 못하고 귀가를 하는구나 하는

포기 상태에서 발견된 야생화에 반하여 여러모양으로 사진으로 담아내려 엎어진 상태였다.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결과로 아내는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나를 앞서 숲길을 헤치고  저 멀리 나가고 있었다.

 

 

 

 

순간 악!~~~~~ 귀를 째는 비명소리가 들려와 모든 장비를 내팽켜치고

옆에 있는 싸리나무 가지를 들고 한걸음으로 미끄러지듯 달려가 보니

눈을 가리고 그 자리에서 벌벌 떨며 말을 잊지 못하고 있다.

 

순간 뱀을 밟았나 하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니

그런 사항은 아니고 뱀이 앞을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여자들은 왜 그리도 뱀을 무서워할까?

 

물론 남자들도 숲속에서 뱀을 만나면 반갑지는 않은 동물이다.

그래서 항상 내가 앞장을 서고 긴 싸리 나뭇가지로 숲을 헤치면서

나가는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는데

역행하므로 사고가 발생된 것이다.

 

비명소리를 멀리하고 뱀을 잡으려고 하니 잡지 말라는 큰 소리에

그냥 조용히 사라지기를 지켜보고 나무 막대기로 빨리 가라고 재촉을 하고 있다.

 

여름철의 복병 뱀, 그리고 땅벌의 집단공격 그 외도

멧돼지가 무섭기는 하지만 인기척을 미리 내고 노래 가락에 큰 나무를 퉁퉁치며

산으로 오르는 행동에 큰 동물들은 벌써 자리를 비켜 사라져 버린 상태다.

 

그런데 뱀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사람이 가까이 가면 행동을 보여줘 우리를 놀래키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옆 계곡으로 풍성한 백선 야생화 개체가 선물로 주어졌다.

골무꽃 등을 담으며 내팽개친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 백선꽃이 있는 곳으로 다가선다.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완전 오늘은 새될 것 같았는데 무척 반가웠다.

 

 

 

 

오늘은 바로 백선야생화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최근에 봉삼이란 약초에 대하여 많은 소리를 접하였을 것이다.


백선으로 봉삼이라고 부르는데 무슨 의미에서 이렇게 휘귀한

약재로 둔갑하였는지 본인은 이해를 하지 못한다.


봉삼 하나면 모든 질병을 다 물리치는 만병통치 약초로 소문이

회자되어 선량한 사람을 울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후부터 이른 유혹에 현혹되지 말기를 당부 드린다.

백선을 봉삼이라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누구일까? 왜 그렇게 불렀을까 ?

아무리 문헌을 찾아도 백선을 봉삼이라고 달리 부르는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백선의 뿌리가 봉황을 닮았다고 하여 봉삼이라 한다고 한다.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사료된다.

봉황이란 단어도 상징적이다.

 

아주 오래 묵은 백선의 뿌리가 귀하게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지

 약초의 뿌리를 채취해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아주 신비스럽게 보일 경우도 있다.

그러면 모두 추상적인 봉자를 넣어도 된다는 이야길까?

 

그것으로 이해는 가지만 만병통치 산삼의 약효를 버금간다는

현혹적인 이야기는 상술을 염두에 둔 이야기가 아닐까 사료된다.

 

 

 

 

오래 묵은 백선의 뿌리를 두고 산산 버금가는 봉삼이라하여

거래되는 금액이 상상을 초월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울리고 있었다.

 

소문으로 귀하고  아픈 질병에 간절하게 나을 것이란 마음으로

먹으면 혹여 나을 수 도 있겠지만 소문만큼 신통한

만병통치약초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불로초와 같다면 진시황제는 그것을 왜? 몰랐을까?

그리고 약초의 모든 것으로 다가오는 허준 선생님도

그 사실을 모른다는 이야기는 말이 되지 않는다.


백선은 특별한 환경을 가리는 약초가 아니고

깊은 산이라면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약초이다.

 

만선식물자휘의 옛고서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보면

백선은 조선에서 백선(白鮮), 백양선(白羊鮮), 백선피(白鮮皮)라 하며,

백선피는 뿌리껍질로 검화, 검화풀, 검화뿌리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백선, 백양선, 백선피라 하며 역시 뿌리껍질을 백선피라고 하였다.

조선과 만주의 각지에서 주로 약용으로 쓰기 위;해 재배하다고 하였다.

그 뿌리 껍질은 습열을 없애고 풍비(風痹)를 고치는 요긴한 약재라고 하였으며

조선에서는 어린 싹을 데쳐 나물로 먹는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옛 책에서 찾을 수 없는 봉삼이란 이름으로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 드리고 절대 만복통치의 효능을 가진

 약초가 아니라는 것을 경고 드린다.

 

옛날에도 지금도 폐질환은 무서운 질병이다.

폐의 기능 저하로 일어나는 피부병 등에 약효가 탁월한 것은 사실이다.

환경적인 문제로 발생되는 아토피도 일종의 폐의 기능저하에서 오는 질병이다.

 

 

 

 

 

 

백선[백선피(白鮮皮)]

Dictamnus albus LINNE.

 

 

 

오늘도 역겨운 냄새로 우리에게 호평을 받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숲속에서 모양을 펼친 백선꽃의 싱그러움으로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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