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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겨울 함박눈은 산림청을 즐겁게 만든다!!

테리우스원 2012. 12. 6. 14:07

 

 

겨울비가 쏟아지다 찬 기온에 견디지 못하고 함박눈으로 탈바꿈 되었다.

펑펑 겨울답게 쏟아진 함박눈으로 도로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런 사항을 아주 즐기는 부서는 산림청이다.

 

 

 

 

겨울이 되면 최고 어려운 재난이 산불이다.

그러나 눈만 내려도 휴가를 가야할 판인데 비까지 함께 내리니 얼마나 좋아할지

아마도 한동안은 산불걱정은 붙들어 매도 될 것 같다.

 

오늘 아침 교통 대란이 빚어지지 않을까 염려되어 7시경에 집을 나섰는데

어제 내린 많은 비는 내려간 온도에 얼어붙었고 그 위에 눈이 제법 많이 쌓였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니 차가 쭉 미끄러진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운전하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다.

완전 40이하로 거북이 운전으로 그리고 2단과 1단을 교대로 바꾸어 가면서

기어가지 않으면 안 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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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풍경의 아름다움

 눈썰매가 생각 난는 곳 

경운기도 함박눈에 

 쪽빛 하늘 


 

 

 

평소보다 2배의 많은 시간이 소요된 아침이었다.

 

경사진 곳에서는 차들이 빙글 돌아가는 모습 아마도

기어를 D에 두고 운전하면 그런 현상이 생길 것이다.

여직원들도 기어를 1단에서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눈길 운전을 잘 하지 않았다고 그런 팁을 잘 모르는 안타까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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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가 다른 지역과 달리 기온이 대전 시내보다

약 2도 이상 차이를 보이는 곳이다.

그래서 눈이 더 많이 쌓였는지도 모른다.

 

아침 눈길 제설작업 하느라 온통 얼굴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모처럼 야생화 탐사 휴면기라 운동 부족이었는데 제대로 운동을 하는 기분이다.

이런 긍정적인 힘으로 제설작업을 하니 힘도 덜 들고 즐거움도 밀려온다.

 

 

 

 

 

어제는 오후 시간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둠으로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으로 대단하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와는 완전 딴 으로 청명한

겨울 하늘에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다.

 

산언저리를 쳐다보는 순간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제설작업을 끝마치고 장화로 갈아 신고 장비를 메고 뒷산으로 달려간다.

순백의 아름다움들이 떠오르는 햇살에 반짝이는 보석 같다.

 

하늘은 쪽빛 색으로 깊고 오묘한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고 싶어진다.

이리 저리 처음으로 눈을 보고 좋아 뛰어 다니는 강아지 같이 눈 속을 마구 뛰어다닌다.

산 밑 동네라 눈이 꽤 많이 와서 발이 푹푹 빠질 정도이다.

 

 

 

 

올 겨울 처음으로 눈 같은 눈이 내렸고 강한 추위

그리고 비와 섞여 나무 가지에는 상고대와 눈이 겹쳐 아름다운 모습을 이룬다.

강한 햇빛에 녹아 그 흔적도 사라지기 전에 아름다움

모습으로 담으려고 분주하였다.

 

함박눈과 쪽빛 하늘의 아름다움의 조화로움을 즐기면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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