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ㅁ)

겨울 섬지방 붉은 빛이 가득한 먼나무 열매!

테리우스원 2011. 12. 9. 07:00

 

 

한겨울에도 따뜻한 기온을 유지한 섬 지방

제주도의 온통 거리는 붉게 물들고 있었다.

아니 도대체 저 붉게 달린 나무가 먼나루래요?

경상도의 사투리로 무슨 나무인지 모를 때 내뱉는 이야기다.

 

같이 여행하는 일행에게 저 나무가 먼나무인지 아세요?

물으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기를 반복한다.

너무 궁금하여 휴식처에 내려 제주도민에게

물어보니 먼나무요? 하여

예? 하고 반문을 하면 먼나무라니까요! 하신다.

또 반문의 소리로 예? 하면 먼나무라고 하잖아요!

음성을 높인다.

 

나무의 이름을 듣고도 조금 의아해서 어리둥절하였다.

즉 다시 말씀 드려서 무슨 나무래요를

경상도 사투리로 들리는 그대로 적어보면 먼나무래요? 이다.

그러나 먼나무라는 이름으로 붉게 달린 열매들이 제주도의

거리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육지에서는 잘 구경하지 못한 나무임에는 틀림없다.

나무의 열매를 보아하면 낙상홍을 많이 닮았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 것이

한 결 같이 고목들이다.

사시사철 푸른 잎을 자랑하면서 아주 큰 것은

무려 10m 정도로 자라기도 한다.

 

나무의 껍질은 진한 갈색으로 시간이 지나면서도

균열이 생기지 않고 갈색의 짙은 색상으로 먹낭 또는 개먹낭

이라고 제주도민은 부르기도 한다.

 

제주도에는 생태 보전이 아주 잘 되어진 곳이다.

언제가 한번 시간을 가져  야생화 탐사를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 시기가 아마도 본인이 직장에서 정년(60세 이상)을

한 후가 되지 않을 까 사료된다.

 

백록담 주변에는 아주 희귀한 야생화들이

 많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육지에서 갈수 있는 방법이 배와 항공기로 이동하는

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일방적 지대보다는 특별한 기후 생태를 나타나는

섬 지방이라 계절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야생화들이 많아

우리와 숨바꼭질을 신청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런 야생화의 신비로운 탐험이 아니고 바쁘게

진행되는 연수 일정이라 눈에 보이는 야생화들과

일차적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특히, 먼나무는 아주 쌀쌀하고 눈발이 날리는

초겨울이 되면 붉은 빛을 더욱 발하고

내년 따뜻한 봄이 돌아올 때 까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겨울 철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한 먼나무이다.

 

봄철이 되면 붉음의 정열적인 모습보다 소박하게

흰 날개를 펼치고 가장자리에

붉은 왕관을 두른 꽃송이를 보여준다.

 

꽃은 암나무와 수나무가 각 피어나지만 열매는

암나무에만 달린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붉은 열매가 달려있는 기간이 겨우내 달려 있는

관계로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한 몸으로 받고 있다.

 

 

 

 

 

우리들이 생각할 때 제주도 하면 밀감으로

꼽지만 오히려 이 붉은 열매에

매력을 더 느끼는 이유는 아주 긴 시간동안

정열적인 분위기를 표시한다는 것이다.

 

왜? 먼나무라고 불러주는 지가 무척

궁금하여 그 이유를 들어보니

제주도 관광 온 모든 손님들이 하나 같이 겨울을 빛내고

있는 나무의 이름을 물어온다고 하였다.

 

저 나무가 뭔? 나무일까요? 하는 질문에

관광안내자께서 먼나무를 말하시나요? 

하고 되묻는 과정에서 그냥 먼나무로 불러주면 어떨까 하여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나무[백란향(白蘭香)]

Ilex rotunda THUNB.

 

철동청(鐵冬靑), 백심향(白沈香), 구필응(救必鷹),

백란향(白蘭香), 유민다(游民茶), 백은향(白銀香), 철정시(鐵釘柴),

산동청(山桐靑), 가을감탕나무,가을감탕, 좀감탕나무,

먹낭, 개먹낭, 동청자(冬靑仔), 교엽시(膠葉柴), 홍자아(紅子兒),

백웅담목(白熊膽木), 등의 지역적으로 불러주는 이름도 다양한 편이다.

 

제주도와 전라도 섬지방 보길도 해안가에서 자생한다.

감탕나무과로 사철 푸른 잎을 자랑하고 아주

큰 고목을 뽐내는 10m 크기로 자란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을 띠며 잎은 서로 어긋나고 두꺼운

섬유질로 잎자루는 3cm 정도이다.

 

 

 

 

잎몸은 타원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태이며

밑은 쐐기모양,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한 편이다.

4-6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고른살꽃차례를 이루고

 연한 자주색의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나고

암수딴그루의 한성꽃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넓고 세모난모양이다.

꽃잎은 4-5개이고 타원의 형태이고 수꽃에는

수술이 5개 정도로 3mm의 크기다.

 

암꽃에는 퇴화된 4-5개의 짧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씨방은 둥글고 녹색이며 열매는 육질의 굳은씨열매이며

둥글고 지름이 6-8mm 정도이며 11월경에

붉은 색으로 익어 이듬해 봄까지

그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찬겨울 아름다움속에 즐거우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