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중 난초과로 제주새우란, 금새우란,
새우난초, 큰새우란, 섬새우난, 환경부 지정 특정야생 식물에도 새
우난초와 섬새우란 금새우란이 포함되어있고
한국의 특산식물로도 섬새우란이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관리되지 않는 다면 머지않아 자연적으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야생화를 즐기는 시간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새우란은 금새우란이 만들어낸 자연잡종으로 섬새우란이 있고
왕새우란 등의 여러 종류가 있다.
종류가 많아서 섬세하게 구분하기 쉬운 편이 아니고
또 자생식물 연구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사료된다.
다만, 별개의 종인 여름새우란은 분홍색 꽃이 피고 꽃 모양도 길쭉하고
다른 새우란의 종류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눈여겨 볼만하다.
잎을 유심히 살펴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질경이의 잡풀 같은 모습이지만
그 속에서 긴 꽃대를 밀어 올려 하나하나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설레고 말 것이다.
야생화를 즐겨 찾고 사진으로 담아가면서 처음으로 제주산 붉은 새우난의
꽃모습을 보고 그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지켜본 기억을 떠올린다.
서로 앞 다투어 툭! 툭 ! 새우란꽃 몽우리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아기자기한 꽃 색상으로 나를 반기기라도 하듯 꽃대를 쭉 내밀고
밝은 웃음도 아끼지 않는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아침의 첫 햇살을 머금고 밝고 환한 웃음을 던져 줄 때면
너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꽃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많은 거름도 요구하는데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어 준다면 거침없는
새순이 불어나는 기쁨도 안겨준다.
겨울 어느 날 꽃대가 사라지고 다른 분들에게 제일 사랑하고 싶은
난초라고 설명을 하였는데 한 결 같이 의이해 하는 표정으로
정말 볼품이 없는 잡초로 인식하였다.
안타까워 설명을 열정적으로 드려도 잎의 초라함은 품위를
나타내는 모습으로 설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는 새우란이 이렇게 화려한 모습으로 새롭게 꽃을 피우고 있다.
작년에는 식물원에서 세 촉을 구입하여 베란다에서 길러보고 있었지만
환경의 적응이 미흡하고 영양분의 부족이었는지 꽃을
피우지 않아 나를 무척 당황하게 만들었다.
겨우내 충분한 영양분과 햇빛이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옮기고 매일
대화를 나누면서 사랑을 안겨주니 올해는 꽃대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귀여움에
식물도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증거가 되는 시간 이었다.
화려하게 피어난 꽃잎에 입맞춤하는 모습을 식구들은 질투 할 정도이다.
새우난초[해로근(海老根)]
Calanthe striata R. BR.
식물의 하단 부 뿌리에 새우처럼 생긴 마디가 있고 바닷가 산야에서 자생하는
색다른 난초과이므로 새우란이라고 불리어 왔으며 그 마디는
일 년에 한 마디씩 자라나는 야생화이다.
금새우란은 꽃이 노란색이어서 '금'자가 붙여졌으며 이 식물들이 '아름답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카로스와 '꽃'이라는 뜻을 가진 안토스의 합성어라고 하니
아름다운 꽃의 대명사라 할 만하다.
잎은 투박하게 나오는 반면에 꽃의 소박함과 섬세함은 너무나
대조적이라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으며
특히, 별개의 종인 여름새우란의 아름다운 모습도
우리의 마음을 싱그럽게 하고 있다.
금새우난초은 주로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 섬 지방에서 자라지만 드물고
위로는 안면도에서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밑 부분이 포개진 주름이 깊은 잎사귀가 2-3장 나오고 그 가운데서
꽃대가 바로 올라오는데 다 자라면 키가 50cm내외이고
잎은 상록성이지만 다음해 봄에 교체되어지며 잎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가 15-25cm정도 된다.
한방에서는 새우란을 생약으로 사용하며 구자련환초라고 부르며
편도선염, 임파선염, 타박상, 종기로 인한 독 등에 활용되기도 한다.
꽃말은 미덕이다.
항상 즐겁고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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