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봄의 야생화

태고사 봄 야생화 탐사 이야기!!

테리우스원 2011. 3. 30. 07:15

 

 

태고사라는 지명은 충남 대둔산 자락에 있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보다.

대둔산 하면 아!~ 하고 유명해진 바위의 명산과 케이블카 운행되는 기억을 하시는데

대둔산 정상을 넘어 계곡을 향하면 원효대사가 최초로 절터를 발견하고서 3일 동안

밤낮을 춤을 추었다고 하는 명당자리라고 알려진 곳 바로 태고사다.

 

만해 한용운님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를 논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한다.

오늘은 그 태고사의 절터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태고사를 향한 깊은 계곡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의 탐사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야생화의 보물창고라고 잘 알려진 곳은 풍도섬이다.

그곳에서는 정말 풍성함이 널브러진 야생화 천국으로 인정한다.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이른 봄의 보라색으로 피어나는 동강지역의 동강할미꽃 자생지다.

물론 그 외도 지역별로 특이하게 피어나는 야생화들이 많이 숨어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으로 절대 만족을

하지 못하고 나만 더 많이 오래 동안 보고 즐기고자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자생지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난 야생화들을

무분별하게 캐서 자기 집으로 모시고 온다는 것이다.

 

 

 

수차례 걸쳐 간구하고 경고 드리지만 아직도 고쳐 지지 못한 마음이 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마음이 많이도 무겁다. 그 이유는 내가 보지 못하므로 하는 소리가

아니다. 자생지에서 출발하여 아파트나 집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그들의 특유한

색상과 모습을 서서히 잃고 퇴화되어 간다는 사실이다.

 

이러 이유가 지금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보호희귀식물로 등록된 종이 아주 많다.

앞으로 더 많이 발생되기 전에 자신만이라도 그들에게 호소를 드리니

제발 이제 산이나 들판으로 나들이를 가시다가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나면

눈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감상하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호소 드린다.

 

먼 훗날 후손들에게 안타까운 모습을 물려주고 땅을 치고 통곡하여도

그때 이미 늦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동강할미꽃 자생지 복원 마을에서는 무분별한 훼손이 멈추지 않아

부락 주민들이 단결하여 매일 저녁 순찰과 보초를 서고 있다

 

그리고 무인 감시 카메라를 작동시켜 방문객들을 일일이 관찰하기도 한다.

동강할미꽃은 지금 엄청나게 훼손되어 그 자생지의 힘을 잃어 가는 두려움 때문에

민. 관이 앞장서서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여 서서히 번식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강원도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석회암 동강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동강할미꽃으로

강변을 정비하려는 사업도 중단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야생화의 참 사랑을 온전하게 알려드리고 싶은 첫 번째 이유다.

다음은 자생지를 공개하면 훼손되는 것은 순식간이라 절대적 금지사항으로 지키려 한다.

 

그러나 이제는 쉬! 쉬! 한다고 무분별한 야생화의 종들이

훼손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부터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에게 하소연 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 같이 함께 공유하기를 

진정으로 소망한다.

 

 

 

 

오늘은 나의 야생화 보고 지역인 태고사의 이야기를 들려드린다.

태고사는 이른 봄부터 가을에 걸쳐 무수히 많은 야생화들이 자생하는 곳이다.

매주 이곳에서 살다 시피 하며 그들의 개체를 보존하려고 혼자만의 마음을 애태우기도 한다.

너무 속상한 일들도 많이 있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드리고

 

현재 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공개 드리려 한다.

혹시 이 내용을 보고 태고사로 달려가는 야생화 애호가들이 계신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무분별한 훼손의 행동을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란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주변에도 야생화가 보이면 캐서 오는 사람이 있었다.

이런 분은 절대로 야생화를 탐사하려 갈 때는 동행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생지와 여타 정보도 알려주지 않는다.

 

 

 

현재 피어난 야생화는 노루귀 중에서 흰, 분홍색이 발견되었고

최근에는 청노루귀까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풍도섬의 노루귀는 풍성함의 극치라고 말한다.

 

그러나 청노루귀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별견하지 못하였다.

노루귀는 크게 세 종류의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봄에 피어난 모습으로 각자의 개성적 취향에 따라 다르다.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는 청노루귀의 색상이 흰 분홍에 비하여 품격이 있다고 할까?

어딘지 모르게 무게감을 느끼는 색상 청색이라 여성들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

 

 

 

대부분 봄의 색상을 말하라고 하면 노란색이 머리를 스치지만

보랏빛, 청색의 야생화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깽깽이풀 야생화도 청색, 동강할미꽃은 여러 가지 색상 중에서 보랏빛이 역광을 받으면

환상적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 얼레지도 보랏빛을 나타내 보인다.

그 외도 청색의 보랏빛을 나타내는 이른 봄 야생화가 많이 있다.

 

 

 

대둔산 자락 태고사를 가는 계곡은 아주 깊고 대체로 돌이 많은 험한 곳이다.

그리고 골이 깊어 태양을 받는 시간도 풍부하지 못한 단점 그리고 겨울의 잔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차가운 기온이 감도는데 다양한 야생화들이 모습을 보여주어

나를 머물게 붙잡아 주는 기분이다.

 

 

 

 

자연 속에 피어난 아름다움과 함께 있다 보니 마음도 얼굴도 밝아지는 기분이다.

그러나 다음에는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오늘도 즐겁고 기쁨만 가득하시고 승리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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