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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가을 숨소리에 추명국을 노래하다!!

테리우스원 2010. 10. 25. 09:08

 

 

가을 숨소리에 추명국을 노래하다!

 

 

가을 노래하며  나풀되는 붉은 빛 한마리 나비같이

화려함 보여주려 가을날 택하고 돌아왔나 보다.

 

황금빛 수술이 부채춤 원으로 아름답게 수를 놓았고

둥근 보름달 암술머리 위로 불어온 가을바람에 몸을 부비어도

기대했던 종족은 하나라도 찾을 길 없다.

 

굵고 강하게 뻗어갈 뿌리등에 한 가닥 줄기 세우고

힘찬 역동의 가지위로 폼 나게 달린 꽃 몽우리

활짝 웃음지기 전 붉음, 노랑인지 알 길 없어라  

 

무엇을 뽐내려고 두 꽃잎만 크게 자랄까?

수줍어 숨을 자리 찾느라 큰 꽃잎 밑에 살짝 다른 모습 선보인다.

 

한 송이 꽃 피어나는 외소함보다 화려하다 하지만

멀리서 보는 마음 외로울까 온 힘  무리지은 환상의 날개 짓

 

쌀늘함 가을 기운 감돌고 땅위 모든 화려함 사라져 가면 

마음마저 몽땅 가져갈 그 모습에 한참을  머물러 바라만 보다.

 

(2010년 가을 -테리우스원)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는 야생화들도

어느 듯 10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가을에 겨울차비를 서두르다

하나 둘씩 야생화 그 자취를 지상에서 감추고 있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더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우리 곁에 머물고 싶어서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는 야생화의 향연을 공개 드린다.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로

중국이 원산이며 산야 가을국화와 함께 어우러져 피어나는 추명국 야생화이다.

 

 

 

 

 

반 음지를 선호하고 땅속줄기로 퍼져 풍성한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면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하다.

9-10월경에 붉은 자주색의 꽃이 피어나고 관상용으로 재배를 많이 하나

 야생화로 그 화려한 모습을 중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을 아네모네 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가을에 피어난다고 하여 추명국라고 불러준다.

북한지역에서는 꽃의 생긴 모습이 모란꽃을 닮았다고 하여 추모란이라고도 한다.

대상화란 이름으로 그리고 숙근아네모네, 가을아네모네 라고 불러주기도 한다.

겨울 찬 기온에 잘 적응되는 숙근초로 기르기에 까다롭지 않아 한번 도전해 볼 야생화이다.

 

화려하게 피어난  많은 꽃들이 사라질 무렵 붉은 빛으로 풍성함을

표현하기에 더욱 인기를 누리는지도 모른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자라면서 번식하고 80cm 안팎으로 자란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훤출하게 자라며 길이 5-12cm정도 너비 3-7cm 달걀모양 3-5개로 갈라진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30개 정도이고 암술과 수술이 많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래서 뿌리로 번식되는 식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꽃의 화려함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한 두송이 꽃송이도 아름답지만 풍성하게 무리지어 피어난 모습을 보면

한 걸음에 가슴으로 안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추명국(대상화)

Anemone hupehensis var. japonica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 온답니다 건강 조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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