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덕! 푸드덕!~~ 깊은 가을 정적을 깨뜨리는 소리
간밤에 깊어가는 가을을 시샘이라도 하듯 천둥 번개와 폭우가 무섭게 내리더니
아침에 고요한 가을 향기가 흘러나오는 시간 숲속길에 우연히 마주친 아그배나무 가지위에서
가을의 풍성함으로 이른아침 식사를 즐기는 철새들이 놀라와 하늘을 솓구쳐 올라갔다.
그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몸을 움찔하면서 반사적으로 내리는 카메라 가방을 움켜쥐고 주저 앉고 말았다.
그들만의 즐거운 식사를 즐기기 위하여 간밤에 내린 빗방울들이 채 가시기 전에
싱그러운 열매를 한입 한입 따서 먹고 즐기고 있엇을 것이다.
놀라움과 마안함이 함께 공존하면서
조금만 신중하게 자연으로 다가서기를 하였다면 철새들을 놀래키지는 않았을 것인데
나의 욕심으로 나만의 생각으로 너무 아름답고 풍성한 아그배 열매에 매료되어 급하게 달려간 것이 문제였다.
가을이 돌아오면 우리에게도 풍성함을 안겨주지만 산과 들에서 자연의 섭리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여러가지 동물들에게도 기쁨의 환호를 지르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긴 겨울이란 혹독한 시간이 기다리는 싯점에 자신의 체력유지와 충분한 영양분을 확보하기에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에 큰 방해를 저지른 미안함을 호소한다.
나는 오늘 이시간을 어저께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사물들이 싱그럽게 우리의 시야에 들어온 타임은 대지를 삼킬듯이 내린 폭우가 그친 다음에
낙하의 아쉬운 빗방울을 함껏 머금고 가볍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보기 위함을 말이야!
붉고 주황빛으로 풍성하게 달린 아그배나무 열매들도 또다른 따뜻한 봄의 계절을 기약하면서
자신들이 일년동안 자라온 결산의 시간의 맞이할 것이다.
내년에도 더 많이 더 풍성함으로 동족의 번식을 위하여 이동할 수 있는 매개체에게
희생적 사랑으로 기뻐하면서 달고 상큼함을 가득담은 몸을 내어 맡길 것이다.
아그배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당이(棠梨), 삼엽해당(三葉海棠) 삼엽매지나무, 솜털줄해당나무 라고도 불리운다.
주로 우리나라의 남부 중부지방 해발 2000m 이하지역의 산기슭에서 주로 자생하며 7m 이하의 큰키를 자랑하기도 한다.
5월이 되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되어 벌나비의 축제장을 이루지만
가을이 돌아오면서 봄의 꽃차례 수 만큼 4-10여로 달린 열매가 더 아름다워
자연속에서 더 사랑을 받고 있다고 표현한다.
열매는 배의 형태를 닮았으나 지름이 5-9mm 정도이고 황홍색과 붉은색으로 조화를 이룬다.
잘 익은 모습을 한잎 깨물어 보면 배, 사과 맛도 풍겨나온다.
아그배나무는 배나무보다 능금나무에 가깝게 느껴지지만 열매의 형태가 우리가 즐겨 먹는
배를 너무 많이 닮은 축소판으로 돌배나무와 비슷하고 작은 열매로 아기배라고 하였다가
아그배로 불러지게 되었다고 하며 여름철에 설익은 열매는 신맛이 아주 강하여 탐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특별한 간식이 없던 시절 동네에서 뛰놀던 아이들이 따서 먹고 배아픔 호소하는
'아이구 배야'의 소리가 '아그배'로 변화되어 불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남아메리 남동부 대서양에 자리잡고 있으며 1502년 1월 1일 포루투칼인 항해사에 의해 발견된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 (포르투칼어로 리우는강, 자네이루는 1월의 뜻) 도시에서 열린
지구환경회의에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류는 푸름을 자랑하는 나무라고 결론을 내리고
세계 각 나라마다 하나 생명의 나무를 지정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랑스럽게도 '아그배나무'가 지정되었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온통 붉은 색의 열매가 여러곳에서 눈에 들어온다.
그 열매를 일일이 구분하기란 아주 쉬운 것은 아니나 자세히 살펴보면
특징과 모양들이 각각 다르므로 개별적인 이름을 잘 기억하는 지혜도 소망한다.
해당(海棠)은 심산해당화라고 분재를 즐기는 사람에게 불러지는 이름으로 아그배나무인데
심산해당(深山海棠)은 일본인들의 표기를 그대로 사용된 것을 상용화하였다고 하며
열매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분재로 키우는 사람들의 용어로 심신해당화라고 한다고 하며
잘못 불러지는 이름이라고 한다.
크기를 넘어서 능금나무 열매와 아그배나무 열매가 구분이 조금은 어려우나
능금나무는 열매끝에 꽃의 수술 흔적인 날카로운 꼭지가 도출되어 있으며
아그배나무의 열매는 도출되어진 꼭지가 없고 동그란 흔적만을 간직하고
크기에서도 능금나무가 큰편이라는 차이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지나는 가을의 아쉬움속에 더 풍요롭고 건강함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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