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가슴을 그린뒤 유두로 승화시킨 화룡점정에 담긴 용머리

테리우스원 2009. 8. 15. 12:54

 

 

중국 고사를 담은 ‘수형기(水衡記)’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남북조(南北朝) 시대에 양(梁:502-557)나라 화가 <장 승요>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가 금릉의 <안락사> 벽면에 두 마리 용을 그려 놓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성을 다한  용머리속 눈에 눈동자를 그려 넣지를 않았다고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궁금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그 이유를 장승요에게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한다.
"용의 그림속에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하늘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라는 대답을 드렸다.

 

그의 말을 이해하고 믿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이 오히려 비웃음만  가득안고 말았다.

“딱딱한 벽면에 그림으로 그려진 용들이 어찌 살아서 하늘에 승천할 수 있느냐?"

며 사람들은 박장대소를 아끼지 않는 일들이 벌어졌을 때  장승요는 너무 화가 나서 

벽화로 그려진 두마리의 용그림중 한 마리의 눈에 점을 찍어 눈동자를 그리는 순간,

 

온 대지를 진동하는  천둥이 울리고 날 벼락 같은 번개가 치면서  

그려진  벽을 박차고 저 높은 푸른 하늘을 향하여 승천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용머리에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벽화그림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사실이라고  믿을 사람은 현재에도 아무도 없을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의 옛 이야기이지만 ,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 성어가 하나 생기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즉 용을 그리더라도  가장 핵심이 되는 용머리속의  눈동자을 마지막으로 그려 완성시키고 그 뜻을 승화시킨다는 의미로,

우리들의 모든 일상의 삶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을 해소 해야만 비로소 오랜 역사,

수고가 끝맺음을 가질 수 있는 결정적인 것이 바로 <화룡점정>이라는 교훈의 메세지 일것이다.

 

 

 

 

그리고 양(梁) 나라 장승요는  오중(吳中)사람이다.

그는 양. 무제. 천감연간(502~519)에 무릉왕의 국시랑이 되었고, 우군 장군과 오흥태수를 지냈다.

무제는 사원을 단장 할 때 대부분 장승요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명했다. 

 

당시 무제의 아들들인 여러 왕들이 지방의 봉지에 있었는데,

무제는 그들이 보고싶으면 장승요를 해당 봉지(封地)로 보내 그들의 모습을 그려 오게 하여,

마치 직접 만나는 것처럼 마주 보았다.

 

 

  

 

강릉의 천황사는 명제 때 세운 절로 그 안에 백당이 있었는데 장

승요가 그곳에 노사나상과 중니십철을 그렸더니 명제가 이상히 여겨 물었다.

 

"불문안에 어찌하여 성인 공자를 그렸는가?" 하자 장승요의 답변은 .

"훗날에 위급할 시 분명하게 그림의 덕을 보게 될 것이옵니다." 하였다.

 

훗날 후주가 불법을 훼멸하면서 천하의 사원과 불탑을 불태웠는데

이 불전 안에만 선니(공자)의 상이 있었기 때문에 훼멸 당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전에 오나라의 조불흥이 청계룡을 그렸는데 장승요는 그것을 보고 조잡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용천정에 여러 마리의 용을 그려 놓고 그 밑그림을 비각에 보관해 두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중시하지 않았다.

 

그런데 양 무제 태청연간(547~549)에 이르러 용천정에 벼락이 내려쳐 그 벽에

그려 놓았던 용들이 사라지자 그제야 사람들은 그 그림의 신묘함을 알게 되었다.

 

 

 

 

또, 장승요는 천축이호승을 그렸는데, 후경의 난 때 그 그림들이 둘로 찢어지고 말았다.

그 중 한 쪽에 그려진 호승 그림을 당나라 우상시 육견이 보물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육견이 병들어 위독 했을 때, 꿈에 어떤 호승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수 년간 찢어져 헤어진 동료가 있는데 그는 지금 낙양의 이씨 집에 있습니다.

만약 그를 찾아서 합쳐 주신다면 반드시 법력으로 당신을 돕겠습니다."

육견이 돈과 비단을 써서 다른 한쪽의 호승 그림의 소재를

찾은 끝에 과연 그것을 구입 했더니 자신의 병도 얼마 후 나았다.

 

유장경이 그러한 사실을 기록 했다.

장승요의 그림에 관한 모든 염험한 일은 여기에 다 기록 할 수는 없다.

 

원전소재- 명화기(名畵記), 조야검재(朝野儉載)

 

 

 

 

어느날 한 벽면에 싱그럽고 울창한 숲을 그려 놓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많은 새들이 그 벽화 아래로 추락하여 죽어 있었다는 것이다.

 

공중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이지만 벽화로 그려진 그림이

너무 정교하여 자연과 같은 착각으로 숲속의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날아 왔지만 벽에 부딪혀 죽었다는 이애기도 전하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는 야생화 중에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용머리라 불러지는 것이 있다.

용머리 야생화를 많은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누어 보면 화룡점정의 고사성어가 머리를 스쳐간다

입은 벌리고 있는 꽃모습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용머리의 눈동자가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용의 머리의 형상으로 결핵을 치료하는

용머리[청란(靑蘭)]

Dracocephalum argunense FISCHER ex LINK.

 

우리나라의 자생식물로 보라색 꽃잎 입구가 꼭 용이 입 벌린 것처럼 보인다 해서

‘용머리’라고 하며 꽃과 잎의 전체에 미세한 잔털이 무수히 많으며 키가 크지 않으면서 여름철 싱그러움과

시원함을 보여주기 위하여 푸른 보랏빛을 발산한다고 하여 청란(靑蘭)이라 불려지기도 한다.

그리고 꽃의 모양이 헤엄치는 금붕어를 닮은 데서 붙여진 이름 이기도 한다.

 

용머리 야생화의 꽃말은 승천(昇天), 님을 기다리며, 참견, 고백 등이며

잎은 로즈마리를 많이 닮았서 꽃이 피기전에는 많은 혼동이 있다.

말린 잎에서는 향기가 가득하여 향료로도 활용되며

 

최근에는 꽃 모습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어렵게 흰색으로 피는 흰용머리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녹색의 잎에 청란의 색이미지가 보색으로 다가와 우리들의

시야에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야생화 일것이다. 

 

 

 

 

 

통화식물목과 꿀풀과로 우리나라가 토종 야생화이며 숙근성 다년생초본으로 

남부.중부.북부지방의 산지나 숲의 가장자리에 자생하고 크기는 15-40cm정도이다.

 

잎은 대생하고 엽병이 없거나 길이 1-3mm의 엽병이 있으며 선형이고 끝이 둔하며 길이 2-5cm,

나비 2-5mm로서 표면에 윤채가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뒤로 말린다.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짧으며 흔히 난형으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고 엽액에서 몇 개의 잎들이 총생하여 난다. 

꽃은 6-8월에 피며 자주색이고 순형화이며 줄기 끝에서 여러 개가 수상화서로 달린다.

수상화서는 길이가 2~5cm 정도로 짧다. 꽃받침은 길이 12-15mm로서 보통 퍼진 털이 있고

굵은 맥이 도드라지고 거의 중앙까지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며

열편 끝이 바늘처럼 뾰족하고 열편 사이가 도드라진다.

 

화관의 밑부분은 입술의 모양으로 하고 있으며 수술은 4개이나 2개는 짧고

 길이 3-3.5cm로서 양순형이며 꽃밥과 더불어 겉에 털이 있고 통부가 갑자기 굵어지며

상순 끝이 약간 오목하고 하순이 3개로 갈라지며 중앙열편이 가장 크고 자주색 점이 있다. 

 

삭과(殼果)는 밑부분이 꽃받침으로 싸여 그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고

윗부분에서 구멍이 뚫어져 종자가 나온다.

 

분과는 타원형이며 8-9월에 익고 원줄기는 직립하고 4각이며 잔뿌리가 사방으로 뻗으며 용두, 청란으로도 불리운다.

민간에서는 전초 및 잎을 발한. 이뇨. 수종. 폐결핵. 장결핵. 등의 약재로도 사용된다.

 

 

 

 

순수하면서 어둠의  의미에서 '화룡점정'은  

싱그럽게 툭 하면 터질 것 같은 가슴을 그린 뒤 마지막에 유두(乳頭)를 그린다는 뜻의 순수성어.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마무리하여 완성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스라하게 감추어진 수증기가 증발 하고 있다'는 표현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고사(古史)는 심의가 엄격한 텔레비젼  방영판에서, 목욕씬 등에서 노출된 가슴을 그렸으나 뿌연 김
이나 반사광 등으로 아스라하게  가리든지, 혹은 가슴을 표현하되 정밀 묘사는 하지 않고 민무늬 형체로 남겨두었다가
무삭제 DVD판에서 그 흥미로움을 더국 강화하려고, 그리고 독자들의  열의에 힘입어 의문의 형체로 간직된 유두(乳頭)를

점의 형식으로 찍어 넣으므로  심의의 벽을 깨고 순수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비유하기 위해 쓰일 것이다.

 

 

 오늘도 너무 무더운 여름날씨가 힘들게 하지만

즐거움으로 기쁨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믹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