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유혹이라도 하듯 분홍. 보라색으로 나풀되는 나비가 숲속 깊은 곳에 아스라히 비쳐지는
초여름의 햇살을 받으면서 미소짓는 그 아름다움에 발길을 멈추고
등뒤의 봇짐을 내려놓고 평화로운 쉼을 얻고 가려고 한다.
가까이서 그들에게 입마추며 향기를 맡으려 하여도 특별한 유혹의 아무것도 내뱉지 않는다.
그런데 벌과 나비가 찾아오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면
화려하게 펼쳐진 꽃잎은 말 그대로 자신의 종족을 퍼뜨리는 보조 역활이다.
백당나무처럼 꽃잎으로 벌나비를 유혹하면 가장자리에 수술과 암술이 존재하는 야생화이다.
벌과 나비는 향기보다 시선의 화려함에 매료되는 것도 알려 주는 체험의 장이 되었다.
자연을 바라 보노라면 아주 오묘한 섭리를 느끼게 하여
멈춘 자리에서 시간이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그들과 멋떨어지게 대화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
매력을 한번 체험하시길 권유드린다.
날개를 펼치고 높은 하늘을 향하여 비상이라도 하듯 날엽한 자태는 정말 탄성을 자아내며
그 환상적인 모습을 담으려는 그들에게 겸손의 표시를 하여야 아름다운 자태를 담을 수있다.
숲속의 그늘에서 펼쳐 보이는 꽃잎의 색상은 그 이름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을 고백한다.
우리나라의 말로만 표현되는 붉그스레하고 깊은 바다 처럼 푸르스럼하다고 표현하여야 할까?
원색이 아닌 모든 고운색상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움직이는 해를 따라 아니 돌아가는 지구가 햇살을 따라서 시간별로 변화되는 모습
햇살속에 비쳐지는 색상의 동적인 것들을 바라보면서 아름답다고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이는 고개를 쭉 내밀고 길을 잃고 방황이라도 하는 벌과 나비에게 등대 역활이라도 하듯
살포시 나풀되는 위장의 꽃잎은 수국 야생화와 한쌍의 파트너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벌과 나비는 비록 유혹의 꽃잎때문에 날아들지만 위장의 꽃잎에는 앉는 법이 없이
중앙의 꽃가루와 꿀샘으로 향하는 모습들이 마치 그들에게 속아주는 지혜도 보여준 것 같다.
서로의 상부상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약속의 드라마 같은 것 말이다.
산수국[장엽거치수구(長葉鋸齒銹球)]
Hydrangea macrophylla(THUNBERG) SER.var.acuminata(SIEB.et ZUCC.)MAKINO.
산수국(山水菊)야생화는 장엽거치수구, 긴잎산수국 등으로도 불리운다.
산수국(山水菊)은 한자 이름으로 살펴보면 심산 깊은 산에서 피어나는 국화를 의미한다
물론 꽃의 모양은 국화와는 같은 모양은 아니지만 꽃의 풍성함이나 아름다움으로 불러지지 않았나 사료된다.
산수국(山水菊)은 화초가 아니고 낙엽관목 즉 나무이다
그러나 기껏 자라야 1m 정도의 작은 키에 가지도 연해서 마치 풀같아 보여서 혼동하기도 하지만 분명 나무이다
산수국(山水菊)의 잎은 들깨잎을 연상하면 되고 마치 들개잎같은 수국의 잎은 서로 마주나며
꽃은 작은 꽃들이 마치 접시를 엎어놓은것처럼 빙둘러 모여핀다
꽃잎은 4~5장이지만 어떤경우에는 6장 혹은 더많은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5장의 꽃잎을 갖고있으며 그 가장자리 중앙에 작은 수술을 갖고있는 유성화가 있으며
수술이 전혀없는 무성화도 있는것이 특징이다
관상용. 밀원용. 약용으로 활용되며 민간에서 수피를
학질. 해열에 약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언제나 즐거움으로 가득하시고 형통함으로 승리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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