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부부의 사랑' 꽃말로 열린 왕보리수를 먹어보셨나요

테리우스원 2009. 6. 4. 17:07

 

  

들판에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무렵 산기슭에서는 붉은 빛을 달고

봄의 야생화 향기가 지나는 것이 아쉬운듯 내리는 빗방울을 흠뻑 머금고 찬란히  빛이나는

왕보리수나무의 열매가 너무 싱그러움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건네준다.

 

보리가 익을때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과 같은 꽃송이가 피어나서 녹색의 열매가

 붉은 빛으로 변하는 모습으로 보리수나무 열매라고 불러지게 되었다.

 

토종의 보리수나무는 열매가 적고 맛은 신맛과 떫은맛이 강하지만

왕보리수는 열매도 대추크기만 하고 붉게 잘 익은 것은 따서 먹어보면

단맛이 아주 강하게 나타나 어릴적 먹거리가 없을 때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키가 4m정도 자라며 어릴때 잎의 표면에 성삼의 압모가 있다.

보리수나무에 비하여 잎이 넓고 열매도 보리수에 비하여 크며 6-7월에 붉게 익는다.

 

지역마다 불러지는 이름이 다소 다르지만

경상도에서는 보리똥, 볼똥, 충남서산지방에서는 뽀루스 그리고 벌통이라고도 불러진다.

그외 다른 이름으로는 우유자, 양모유자, 대엽호퇴자,볼네나무, 보리장나무,보리화주나무 등이다.

 

 

왕보리수[대엽호퇴자(大葉胡頹子)]

(Elaeagnus umbellata var. coreana(H.Lev.)

 

 

 

 

 

쌍떡잎식물.도금양목.보리수나무과.보리수나무속.왕보리수 낙엽활엽소교목또는관목

꽃은 5~6원에 황백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1~7개까지 산형 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통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에는 별모양의 비늘털이 붙어 있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장과로 보리와 함께 붉게 익는다

개화 이후에 결실기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럭비공모양의 열매는 비늘 모양의 털로 덮여 있으며 먹을 수 있다.

 

 

 

 

왕보리수나무의 꽃말은 '부부의 사랑' 이다

그래서 그런지 왕보리수 독성이 없이 모두가 식용과 약용으로 활용되며

뿌리, 잎, 줄기, 열매 하나도 버릴것이 없는 유용한 식물이다.

 

 

 

 

성질은 따뜻하고 평하며 독성이 전혀없다.

소화기능을 도우며 설사, 해소, 갈증을 없애주고

특히, 기침,천식, 폐결핵, 각혈 등의 증상에는 많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붉게 잘 익은 열매를 호퇴자라고 불러지며

강장과 설사에도 활용되기도 한다.

 

열매는 달고 떫지만 잘 익은 것을 골라서 먹으면 허기도 면하게 해 준다.

어릴적의 옛추억으로 되돌아 가보면

욕심을 한껏 부려 선별없이 한움컷 따서 입안에서 씹을테면

만상을 찌푸리게하는 신맛과 떫은 맛에 혼이 난 기억도 있다.

 

 

 

 

부부의 사랑이란 꽃말과 같이 풍성하게 달린 왕보리수 열매 같이

사랑이 주렁주렁 달리는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Franz Liszt / Piano Concero No. 1
                         in E flat major, S. 124
(I~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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