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인동덩굴 야생화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셨나요?

테리우스원 2009. 5. 28. 10:46

 

차가운 삭풍(朔風)속에서 마르지 않고 푸르름의 잎을 간직한 채로 겨울을 굳굳하게 견뎌내는 인동(忍冬)덩굴,

겨울을 월동한다고 하여 겨우살이덩굴이라고 불려지는 아름다운 야생화의 향기가 우리곁에 다가 오고 있다.

 

봄의 길목에서 향기를 내 품으면서 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그 아름다움

어릴적 탱자나무 울타리를 벗삼아 휘감고 늘어진  금꽃과 은꽃모양의 매력에 빠져

찔리는 가시도 마다 않고 손으로 그 꽃을 따서 꿀을 빨아먹던 추억을 간직한 야생화이다.

 

 

 

 

 풀처럼 연약해 보이면서도 늘어진 줄기가 나무인양 강익함도 그 매력이다.

금색과 은색의 조화속에 쌍으로 펼쳐졌다고 하여 '쌍화'(雙花)라고 하고

두개의 다른 색상으로 피어나 보인다고 하여 '이보화'

그리고 원앙처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피어 있다고 하여 원앙등이라고도 불러주고 있다.

 

 

 

 

지금 들판에는 인동덩굴이 자신을 뽐내듯 줄기들이 용틀림이라도 하듯

비틀면서 뻗어난 줄기에서 이쁜 입맛춤의 사랑의 표시를 하고 있다.

 

미색과 노란색의 합작품들 조화로움들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벌들이 깊숙한 꿀샘을 빨기 위하여 머리를 디밀고

있는 모습에도 아름다움이 묻어나온다.

 

 

 

꽃의 겉에는 잔털이 많이 있으며 이 꽃을 따서 꿀을 빨면

단물이 많이 나올 정도로 꿀이 많으며 또한 향기도 많이 난다.

 

꽃의 통이 길고 좁기 때문에 꽃속에 많은 꿀을 담고 있어야

벌과 나비가 자주 찾아와 꽃가루를 통해 번식할 수 있다.

 

 

 

 

겨울에도 마르지 않으며, 간혹 푸른 잎도

그대로 살아 있어 "겨울을 견뎌낸다"
는 뜻으로 "인동(忍冬)" 덩굴이라고 불린다.

"겨우살이덩굴" 이라는 이름도 있다.

 

 

 

 

'만선식물자휘' 옛책에 따르면 조선에서는 인동초, 로옹수, 로사등, 좌전등,

수양등, 금은화, 겨우살이덩굴 이라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인동초. 근은화 등이라 기록되어있다.

 

성경통지에는 금은화는 흰꽃과 노란꽃 2가지 색으로

줄기마디에 반드시 쌍을 이루어 피는 일면 인동 이라고 기록되었고

 붉은 인동이 관상용으로 발달되어 우리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다른이름으로는  인동초.롱옹수.로사등.좌전등.수양등.금은화. 갈잎덩굴나무 등으로도 불리우고
산과 들에서 길이 5m정도 자라며줄기는 길게 뻗어 오른쪽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다.

 

꽃은 4~9월에 주로 흰색으로 피었다가 나중에 노란색으로 변하며,

앞겨드랑이에 2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장미과고 둥글며 10~11월에 검게 익고 더물게 개량된

붉은 인동이 관상용으로 많이 선보이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털인동이 있고 또한 같은 속이지만

약으로 쓰지 않는 원예용 잔털 인동이 있으며

 

잔털인동의 꽃은 안쪽은 연한 붉은 자주색이고 바깥쪽은

붉은 색이며 유난히 털이 많이 있다.

 

 

 

 

인동덩굴은 겨울에 잎이 모두 낙엽이 되지 않고

혹한을 견디며 잎이 흰털로 두껍게 덮이고 불그스레한

색깔이 되어 눈 속에서도 겨울을 나가 때문에 겨울을 참고

견딘다고 하여 '인동'이라 한다는 애기도 있다.

 

 

 

인동초의 전하는 옛이야기는

 

 옛날 어떤 고을에 한 부부가 살았다.

그런데 결혼 후 몇 해가 지나도 자식이 없었다.


부부는 자식을 얻는 데 좋다는 약을 먹고, 신에게도  간절히 빌었다.
그 정성이 하늘에 닿아 마침내 딸 쌍둥이를 낳았다.

큰 딸을 금화(金花), 작은 딸은 은화(銀花) 라고 이름을 지었고,

두 자매는 건강하고 예쁘게 커 갔다.

 

또 우애가 아주 좋아 서로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다.
살아서도 한 자리에 자고 죽어서도 한 무덤에 묻히자고 굳게 약속했다.

 16세가 되어 그 미모가 소문나 혼담이 들어왔어도

두 자매는 절대로 떨어져 살 수 없다고 모두 사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언니 금화가

큰 병이 나고 의원도 가망이 없다는 중병의 진단을 내렸다.

 

병의 전염을 우려하였지만 막무가내로 언니 곁은
떠나지 않던 동생도 결국 같은 병으로 함께 앓아 눕게 되었다

 

얼마 후 두 자매는 함께 숨을 거두면서 다짐하였다.
"반드시 약초가 되어 이 세상에서 다시는

이런 병으로 죽는 일은 없도록 하겠어요"

 

 

 

부모는 딸들의 소원대로 한 무덤에 함께 묻어 주었다.
다음 해 봄에 무덤에서 한 줄기 갸냘픈 덩굴식물이

돋아나더니 여름에 붉은꽃, 흰 꽃과 노란꽃이 함께 피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두 자매의 화신이라 여겨

이 꽃을 "금은화(金銀花)라고 부르게 되었다.

 

 

 

 

맑은날에 벌들의 향연과 함께 감상하는 묘미도 있지만

비오는 날 비를 흠뻑 맞으며 숙쓰럽게 빗방울을 머금고

고개숙인 모습과 선명함에 극치를 보인 모습도 환상적이다.

 

 

 

 

인동덩굴의 꽃은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차츰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여러송이가 같이 피어 있으므로 흰 꽃과 노란 꽃이

 따로 피는것으로 생각하여 "금은화" 라고도 부른다.

 

 

Secret, Gio

 

인동덩굴 [금은화(金銀花)]

 Lonicera japonica Thunb

 

 

 즐겁고 기쁨이 가득한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