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핸드롤링 인사법을 가르쳐준 여뀌[신채(辛菜)]

테리우스원 2009. 12. 5. 21:47

 

 

최근에는 우리의 옛 서정적인 분위기가 사라지는데 많은 아쉼움을 남긴다.

어릴적 시골 집 앞에 조그마하게 흐르는 개울가에 줄을 지어 피어난 이름모를 녹색의 푸름과

동네를 가로지르는  시냇물이라도 밑바닥이 흔하게 들려다 보이는 맑은 물들이 아직도 우리들의 기억에 맴돌고 있다.

 

지금처럼 혼자서 놀수 있는 컴퓨터와 브럭 등 놀이기구가 없던 시절이라

개우장이 동네 고추 친구들과 어울려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치던 놀이가 전부였다고 할것이다.

어머님들의 빨래 방망이 소리가 들려오는 시간들이 여유로움과 풍부함의 메아리로 들려온다.

 

맑은 물가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잡으려면 어찌나 빠른지 손과 소쿠리로는 그들을

잡아내기는 역부족임을 잘 알고 있었다.

 

 개울가에 무리지어 피어난  푸른 잎과 줄기를

 넓은 바위위에서 찧어 물을 개울가에 흘러보내면 이름도 알수 없는 여러 어종들이

몸이 마취된 듯 하얀 배를 하늘로 내어 보이거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수면위로

입을 내밀어 보이는 모습을 보고 옷이 다 젖는 줄도 모르고 뛰어다니면서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에 고기를 잡아 넣은 기억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잡힌 물고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맑은 물을 흡수하므로 살아서 깨어나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서

녹색의 풀과 줄기가 우리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것을 어릴적에도 생각할 수 있었다.

만약 우리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약품 이었다면 물고기들은 한번 마시는 것으로

영영 깨어 나지 못한 죽음을 보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 이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식물이 바로 여뀌라고 불러주는 야생화이다.

여뀌는 너무 많은 종류로 자생하지만 바보여뀌라는 이름이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여뀌라는 야생화는 뿌리가 수질을 정화해 내는 아주 탁월함이 있다.

 

마디풀과의 여뀌속 식물 31종이 있다고 하며 물을 너무 좋아하기에 물이 마르지 않는

개울가 주변과 습지 논가 등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농부들에게는 귀찮은 잡풀로 취급받는 식물이었다.

 

 

 

 

 

그때는 환경의 오염물질인 주방용과 세탁용 그리고 머리를 감는 샴푸등의

화학물질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실천하여 흐르는 물을 완벽하게 정화하여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역활을 잘 소화하였지만

우리들의 편리함으로 인하여 주택이 인접된  개울가에서는 정화식물들이 

많은 공해의 독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도퇴되어 가는 현상이 되버렸다.  

 

옛날에는 개울가에서 아무리 뛰어도 흐르는 물이 흑탕색과 부유물이 생성되지 않았고

물밑의 자갈을 뒤집어 흙이 올라올때면 순식간에 맑은 물로 변하였지만

지금은 개울물들이 화학약품 등으로 인하여 정화시키는 식물들이 모두 사라지게 없애버려

더러운 부패의 부연물질로 미끌미끌거려 발을 잘 못 디디면 물속으로 

몸을 날리는 스라이딩의 연습장이 되어지고 흐려진 물은 쉽사리 맑게 다시 원위치로

되돌리기엔 많은 시간의 소요와 악취의 소용돌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자연적인 상태에서는 악취라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악취로 인하여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생활을 파괴한다는 것이

너무 가슴아프게 다가오기도 한다.

 

더 많은 노력으로 인하여 화학약품을 줄이고 자연과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진정으로 심도있게 논의하고 연구 발전 시키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부끄러움만 안겨줄 것이다.

그래서 비록 바보스럽게 물가에 아무 생각없이 존재하면서 있는 것 같아 보인

녹색의 푸른 식물들이 없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닫아야 한다.

 

 

 

 

 

 오늘 소개드리고자 하는 야생화는 우리가 여태껏 보아온 여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뿐 아니라

때를 초월한 겨울에도 온도를 맞추어 주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정화의 능력을

더 발휘하는 자생력을 가진 여뀌식물이다.

 

물여뀌란 희귀식물은 생태적 특성이 매우 특이한 종으로 자생지가 최근에 발견되기도 한다.

여뀌란 이름이 왜 불려지게 되었는지는 깊이있게 찾아보아도 나를 만족시킬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하였다.

 

전에 가을의 붉은 단풍색이 아름다워 물가에 피어난 여뀌를 한줌 뽑아 집 베란다에서

길러보았는데 아무런 제약과 어떤 관리도 필요하지 않고 단지 화학물질만

없는 물을 충분하게 공급한다면 자생력은 엄청나다고 고백드린다.

한 줄기 마디 위에서 피어난 벼이삭 같은 곳에서 생산되는 씨앗은

순식간에 모든 화분을 여뀌로 뒤덮을 정도로 번식력이 탁월한 야생화였다. 

 

 

 

 

 

그리고 뿌리의 수가 다른 식물보다 잔 것이 너무 많아 쉽게 뽑히지 않고

많은 흙을 물고 있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잎겨드랑이에서 달리는 총상 꽃차례로 무리지어 피어나는 여뀌와는 달리

둥글게 손가락을 가볍게 편 상태에서 돌리면서 상대방에게 사랑의 표시로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근의 반가운 인사법이 개발되어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웃음의 퍼포먼트가 화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이다. 

 백화점이나 대형활인마트 또는 다중이 왕래하는 곳에서는

흔하게 볼수 있는 풍경이 되어졌다.

 

오고 가는 손님을 입구에서 손을 가볍게 흔들면서 인사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

무릎을 약간 꾸부려 손을 반짝반짝 돌리면서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인사를 하는

모습을 핸드롤링 인사법이라고 한다.

 

손가락을 쑥스럽게 펼쳐보이면서 주먹을 가볍게 쥔듯 말듯한 모습으로 한 자세에서

반짝반짝 그리고 손이 물결치듯 어린아이가 빠이빠이를 하듯  자연스런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준 사실이다.

 

 

 

 

공개된 여뀌 야생화의 꽃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핸드롤링 인사법을

연상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아름다운 환한 미소로 여러이 모여

반짝 반짝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을 말이야

 

토종 여뀌 야생화는 1년생 초본이지만 선보이는 것은 다년생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이면 지상에서 사라지는 여뀌지만 실내에서 온도와 조건을 잘맞추어 준다면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찬 공기속에 녹색의 푸른 잎들이 붉은 빛으로

단풍이 들면서 분홍빛  많은 꽃송이를 펼쳐

삭막하던 겨울을 더욱 빛이 나게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봄부터 여름까지 싱그러운 녹색의 푸른빛을 띠면서 논 밭에서 농부들에게

잡초라는 명분으로 천대를 받아가며 짓밟히고 뽑히기를 반복하였지만

뿌리만 물과 흙속에 있어 늦 가을 찬바람이 불어올 때면 

붉은 빛의 밝음이 대단하리만큼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식물이기도 한다.

 

너무 아름다워 잎과 줄기 그리고 꽃을 잎에서 씹어보면 매운맛이 청량고추의

약한 맛인양 자극적이라 아마 물고기를 기절 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특유한 매운맛을 음식의 향신료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씨가 퍼져 나가기 때문에 물속에서도 자랄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리고 겨울철 가정의 효자 식물로 한번 길러 아름다움을 만끽할 만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토종의 여뀌와 효능과 쓰임새는 동일하다고 사료된다

옹종(癰腫) 을 치료하고 오장에 몰린 기운을 통하게도 한다.

나물로 해먹기고 하고 이른 봄에 여뀌씨를  채취하여 바가지에 담고 물을 뿌리면서

불 위에 높이 걸어 놓고 밤낮으로 데우면 붉은 싹이 돋아나는 것을  양념하여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여뀌잎을 먹으면 대소장의 사기를 없애고 속을 편안하게 하며 의지를 강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뀌는 물과 못에서 자생하며 여뀌의 약 기운은 코로 들어가며

신장에 있는 사기를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습기를 내린다고 한다.

 

 

 

 

여뀌[신채(辛菜)] 

Persicaria hydropiper(L.)SPACH.

 

 

약명으로는 신채(辛菜)라고 하며 다른이름으로는

신채, 어독초, 욕뀌, 료, 장수료, 개여뀌, 버들여뀌, 마디여뀌,

개여뀌,명아주여뀌,도엽료, 가장미료,해박 등으로 불려지며

여뀌과에 속하지만 종류가 다양하며 바보여뀌, 봄여뀌, 장대여뀌,대동여뀌,

붉은대동여뀌,계이삭여뀌,흰꽃여뀌 등이다.

 

1년생 초본 야생화로 키는 80㎝에 이르며, 줄기에 털이 없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비스듬히 자라면서

지면에 닿이면 뿌리가 내리며  가지가 뻗어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거의 없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이 달리는 가지는 얇은 막처럼 생긴 턱잎[托葉]으로 감싸여 있다.

 

연한 녹색 또는 연한 붉은색의 꽃이 6~9월경 가지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총상(總狀)꽃차례에 무리져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구분되지 않는데 5장으로 이루어지고 수술은 6개, 암술은 2개이다

 

열매에는 조그만 점들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가을에 뿌리째 말린 것을 수료(水蓼)라고 하여
한방에서 각기병, 보종, 장염, 창종, 해열제· 해독제·지혈제·이뇨제로 사용한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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