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요정들이 들려줄 방울비짜루 향기

 

 

여름비가 내리는산속에서 만나면 귀여운 요정들이 달려와서 가지를 흔들어 주면

은은하게 들려오는 방울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올 것 같은 분위기

비짜루, 빗자루 무엇이든지 어지럽게 늘려 있고 지저분한 오물 등을

한 곳으로 깔끔하게 모으는 도구로 불리운다.

 

우리의 마음속이 어지럽고 혼란한 상태에서 맑고 투명한 정신을 원할때면

깨끗하게 그들의 잡념을 다 쓸어버리고 싶을때 생각나는 단어가 비짜루가 아닐까?

 

여러번 지나칠 그 자리리에 오늘은 투명하고 맑은 은구슬을 방울비짜루가 달고 나를 반긴다.

그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내마음에도 은구슬이 주렁주렁한 싱그러운 마음이

오랫동안 머물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장마전선에서 내리치는 빗방울을

모두다 머금고 맑게 빛나는 표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빗자루를 만드는 도구는 여러가지가 있다

대나무가지와 잎으로, 싸리나무가지로, 수수열매껍질로, 갈대의 꽃뭉치로

요즈음은 화학약품으로 만드어진 비닐계의 빗자루가 나오긴 하지만

옛날의 우리 선조들이 사용한 도구들이 시각적인 면은 부족하더라도 효율면은 월등하였다.

 

옛날 군복무를 강원도 백암산에서 하면서 겨울에는 왜그리도 눈이 많이 나리던지

그 눈들을 제거하는 도구가 바로 싸리비를 활용하였기에

지겹도록 주변 야산에서 자생하는 싸리나무를 다 잘라온 기억을 떠올린다.

 

뿐만 아니라 적으로부터 막사를 보호하고 위장하기위하여 싸리나무를

엮어서 막사 전체를 덮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였다.

그리하여 비짜루란 야생화를 바라볼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이쁘다는 생각보다 옛날의 향수를 회상하게 하는 아름다움으로 바라보게 한다.

 

 

 

가을이 깊어지면 녹색의 잎들이 노랑의 단풍색으로 그리고 녹색의 방울같은 열매가

동글동글 붉게 불들어 빛나는 모습도 환상적이다.

 

 

 

 

비짜루[용수초(龍須草)] 

Asparagus schoberioides KUNTH.

 

 

우리나라제주도. 남부 중부 북부지방의 산지에서 자생하는

다년생초본이며 높이 50-120cm 정도이고 원줄기는

 둥글며 능선이 있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잔가지의 것은 작은 막질이지만 큰 가지와 원줄기의 것은

밑을 향한 가시처럼  되며 잎같이 생긴 가지는 3-8개씩 한 군데에 달리고

좁은 선형(線形)으로서 편평하며 한쪽에 능선이 있어 삼각형으로 되고

비스듬히 굽은 잎은 길이 1-2cm로서 끝이 뾰족하다

 

다른이름으로는 용수초(龍須草), 용수채(龍鬚菜). 치은천동(雉隱天冬), 천문동(天門冬) 

밀풀. 달기비짜루. 비지개나물. 비자루. 빗자루. 방울빗자루 등으로 불리운다.

 

 

 

 

 

5-7월에 걸쳐 꽃이 피어나고 꽃색은 연한 녹색이며 2가화(二家花)로서

엽액에 2-6개의 꽃이 모여 달리고 길이 2.5-3mm이며 넓은 종형이고

소화경은 길이 1-2mm로서 끝에 관절이 있으며 수술은 6개로서 암꽃에도

 적은 것이 남아있고 꽃밥은 심장형이며 수술대보다 짧다

 

8-10월걸쳐 열매가 성숙되며 장과는 둥글고 빨갛게 이쁜 열매가 익는다.

식용.약용으로 사용되고 어린순은 식용도 하며 민간에서는 근경(根莖)을

강장. 천식. 이뇨. 진해. 진정. 양기(養氣). 보로(保老)등의 약재로도 사용된다

 뿌리와 전초를 지혈, 이뇨약으로 쓰며 열매와 근경을 신경쇠약, 자궁출혈, 폐결핵 등에 사용되며

긴 소화경끝에 방울처럼 둥근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방울비짜루라고도 한다.

 

 

 

잎은 천문동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천문동은 가시가 있고 비짜루는 가시가 없으며   비짜루의 뿌리는 천문동과 약성가가 흡사하므로 천문동 대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천문동은 해풍을 맞는 해변이 가까운 곳에서 주로 발견되나 비짜루는 야산의 건조한 지형에서 잘 자라고 있다.  천문동(天門冬) 은 백합과의  덩굴성으로 자라나며 줄기에는 가시가 있고 비짜루 줄기에는 가시가 없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6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어나고  꽃자루가 비짜루에 비해서 조금 길고  열매는 가을에 흰빛으로 익는다. 씨앗은 둥굴고 검은색으로 1개 들어 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고 기쁨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