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2급 야생화로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다년생초본이며 한국이 원산이다.
코리안 아이스라고 불리우는 노랑붓꽃은 깊은 산속에서만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는
환경부의 지정보호 식물이기도 하다.
깊은산 자락으로 산행을 하는 도중 험준한 암반사이에 자리를 틀고
나를 반겨주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빛을 담아내려고
오랫시간을 기다리며 그 들과 정다운 대화로 묵상하는
횡재를 얻는 기쁨이었다.
여하튼 이런 귀한 야생화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보여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는 것 같다.
봄비가 내린 후 영롱한 빗방울을 머금은 노랑붓꽃으로 다시 보고파서 방문했을 때는
노랑의 흔적이 사라져 그 자태를 찾느라고 한참을 헤메이기도 한 아쉬움들
각시붓꽃과는 이미지가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강하다.
금붓꽃과 비슷하지만 잎이 큰 편이고 넓이가 2-3배나 되며
꽃이 항상 두개씩 달리는 것이 다르다.
잎은 창 모양으로, 3-4장, 근경에서 자란 잎은 밑부분에서 줄기를 싸고,길이는 35㎝, 나비는 1.3㎝로서 10-14맥이 있으며 밑 부분이 화경을 둘러싸고겉에 마른잎이 남아 있으며 꽃이 핀 다음에 자라서 꽃줄기보다 길어지고 꽃줄기에 달린 잎은 짧으며 맥이 있다. 그리고 열매는 삭과로 둥근모양이다.
꽃은 노랑색으로 1-2송이가 2개의 포초 밖으로 나온다. 길이는 2-2.5㎝이고 외화피와 내화피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황색으로 도란형이며 꽃잎은 타원형으로서 끝이 파지고 곧추서며 황색이다. 포는 피침형이고 자방은 긴 타원상 방추형이고 암술머리는 뒤로 젖혀지며 뾰족하고 옆에 줄이 있다 줄기는 가늘며 옆으로 길게 뻗고 원줄기는 드문드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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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은 화려한 그 모습을 나타나기 전 꽃몽우리가
옛날 선비들의 필수품이라고 할 붓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불려지게 된 이름이고
그리고 붓꽃의 서양이름은 '아이리스'라고 하는데
그 뜻을 살펴보면 무지개이며 꽃말을 '복음'(기쁜소식)이라고 전한다.
성경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나오는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시고 물로 세상을 심판하신다.
심판하신 후에 다시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언약의 증거로 하늘에 무지개를 걸어 주신다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무지개는 우리에게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 무지개가 얼마나 기쁜 소식이었을까?
물론 서양의 노랑붓꽃과 우리나라의 노랑붓꽃 야생화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건조한 산기슭(노아의 방주)에서 자라는 특성 등을 결부시켜 '아이리스(무지개)'라고 이름하는 지도 모른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봄의 빗방울을 머금은 영롱한 그 모습을 담아내고 싶은 소망이다.
그리고 바라보는 각도와 빛의 조화로움에 모습과 분위기가 전혀 다른다는 것이다.
아스라히 내려보이는 암반을 배경삼아 그리고 능선을 향한 정열적인 모습까지
여하튼 온종일 숲속 깊은 곳에서 그대와 단둘이 나눈 사랑의 향기를
모든이에게 무지갯빛 희망의 사랑이야기가 되길 기대하면서
불러주는 야생화의 이름은
노랑붓꽃[조선연미(朝鮮鳶尾)]
Iris koreana NA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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