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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난향초 야생화에 살며시 앉은 호랑나비와의 대화

테리우스원 2008. 9. 17. 11:48

 

 

 

싱그러운 아침 햇살속에 비쳐진 층꽃풀 야생화를 담으려고 8시경에 도착한 자리

홀연히 날아온 호랑나비가 남보라색 난향 주위를 맴돌며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민한 곤충이라  나에게 아름다운 포즈를 쉽게 취하여 주지 않는 안타까움이 오랫동안 이어진다.

 

그냥 포기를 하고 갈까를 몇번 망설여 지지만 온 길과 시간이 아까워 무거운 카메라로 계속 응시한다

아름다운 호랑나비가 층꽃풀 야생화 멋진 곳에 머물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려 2시간 정도

이런 저런 포즈를 담아내지만 만만하게 내가 원하는 포즈를 연출하지 않는다.

다른 나비와 달리 호랑나비는 매우 민감함을 많이 느껴본다.

 

항상 가까운 거리를 허용하지 않고 200mm줌이 아니면 환상적인 작품은 어려울것 같다.

추석을 맞는 날씨지만 낮의 더위는 장난이 아니고 목에 두른 수건이 젖을 정도로 더위도 만만찮은 온도가 주어진다.

 그리고 호랑나비는 아름다움을 간직하였지만 꿀을 먹는 시간도 대단히 빠른 편이다.

앉기가 무섭게 날고 셔트소리에도 머물지 못하는 예민함들

 

사실 카메라를 야생화와 나비들의 조화와 아름다운 구도애 갖다 놓고

나비가 그곳에 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지 않으면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다.

 

원래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기다림의 미덕도 한 몫을 하는 예술이라 말씀드린다. 

자신도 미안함을 표했는지 아름다운 포즈를 순간적으로 취하여 준다.

1-2초를 위하여 2시간넘게 기다린 보람을 느끼는 아름다운 대화의 시간이었다.

정신없이 연속으로 순간의 포착을 위하여 몇카트를 눌러되었는지 자신도 모른다.

최선을 다하여 담아온 사진인데 현상하니 그렇게 마음에 쏙 들지 않는다

그래도 아름답게 감상하시길 소망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풀과 나무의 조화를 이룬 남보라색꽃

층꽃풀 [난향초(蘭香草)]

Caryopteris incana(THUNBERG.)MIQUEL.

 

 

나무 같은 풀이 있고 풀 같은 나무가 있는 데  층꽃풀(층꽃나무)는 정말 풀같은 나무이다. 

자그마한 포기를 만들어서 줄기 가득 이들만 보여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기후가 적합하지 않으면 겨울 동안 풀처럼 지상부가 죽어 버리는 생태를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나무가 자라는 시골에서는 '나무'를 붙여 부르는

정식 이름보다는 층꽃풀, 난향초와 같은 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마편초과이며 약명으로 난향초, 다른이름으로는 유.란향초 층꽃나무라고도 불리운다

주로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부지방. 남쪽 섬지방의 산야지에서 자생분포한다.

 

꽃은 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도 남보라색 꽃을 볼 수 있다.

잎이 나는 겨드랑이 부근에서 작은 꽃들이 나오며 그 것도

한 무더기씩 층을 이루어 달리기 때문에 층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은 통꽃이며 중간에서 아래의 1장만이 특별히 크고 가장자리가 가늘게 갈라져 있다.

 

 

 

 

 

 키는 무릎 높이 정도 까지 자란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마주나고 길이는 2.5-8cm 정도 되며 가장자리에 뾰족하지 않는 톱니가 있다.   

잎의 앞뒷면에 털이 많이 있어 언뜻 뽀얗게 보이며 특히, 뒷면에 털이 더 많다.

 

꽃을 보면 왜 층꽃나무라고 이름이 붙었는지 쉽게 알수 있다.

잎이 나는 겨드랑이 부근에 작은 꽃들이 달리는데, 그 것도 한 무더기씩 층을 이루어 달리기 때문이다. 

 

 대략 20-40송이 정도로 많이 달리기도 하고 남보라색의 꽃송이들을 자세히 보면

꽃은 통꽃이며 중간에서 5갈래로 갈라져 거의 수평이 되도록  벌어진다.

 

 

 

 

 

 재미 있는 것은  5장의 꽃잎 조각중에서  아래 한장만이 

특별히 크고 가장자리에 아주 가늘게 갈라져 있다는 점이다.

 

꽃받침은 오랫동안 남아 붙어 있으며 열매는 그 안에 5개씩 들어 있다,

꽃은 물론이고 식물체 전체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는 것도 특징이다.

 

영어로는 블루 스피레아 Blue spirea, 즉 '푸른 조팝나무'라는 뜻이다.

 

식물학적으로는 조팝나무와 전혀 무관하지만 줄기 끝에 꽃송이 들이 층층이 달려,

마치 꽃으로 만든  방망이 혹은 휘어지는 채찍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용도는 정원이나 가로변의 화단에 심는 것인데

층꽃나무를 넓게 무리 지어 심어 놓으면 얼마나 시원하고 아름다움의 그 자체다.

 

 

 

한번 그렇게 해서 심어 놓으면 나비와 벌들이 잘

찾아오기 때문에 밀원 식물로도 아주 유용하다.

 

층꽃풀.층꽃나무는 개화기간이 아주 길기 때문에 초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도 꽃을 볼수 있다.

 

 정원수나 공원등에 우리들에게 사랑받기 위한 개발 식물로 적합하다.

같은 시기에 꽃이 피는 구절초류 등과 배합하여

심으면 더욱 화려한 정원을 만들수 있다

 

꽃이 달린 부분이 길기 때문에 꽃꽃이 용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한방에서는 난향초라 부르며 약으로도 사용한다.

습한 기운과  가래를 없애는 등의 효능이 있어서 감기로 고열이 날 때

뼈마디가 쑤실때, 백일해. 만성기관지염. 생리불순.

산후 치료. 습진 등 여러 증상에 처방된다.

  

 층꽃나무가 자라는 곳은 따뜻한 산간 지방인데

주로 경상도와 전라도의 남족해안이나 섬의 볕이 잘 드는 야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색있고 잘 자라며 아름다운 꽃나무인데도 잘 아는 이들이

많지 않은 이유는 지역적으로 분포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남쪽지방에 주로 분포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층꽃나무가 자라는 곳을 보면 볕이 아주 잘 드는 야산이나,

 산에 길을 내느라 만들어진 절개지나 바위틈의 건조한 곳에서 주로 자란다.

 층꽃나무를 키울때는 볕이 많이 들면 좋으며 따뜻한 곳이어야 한다.

추운 곳에서는 풀처럼 마른 가지의 일부분만 남아 있다.

 

 

 

 

 겨울 동안 땅속의 뿌리는 살아있지만  땅위로 자라는 일부분은 죽어버린다.

증식은 늦가을에 씨앗을 따서 바로 뿌리면 다음해 봄에 새싹이 나온다.

 

 씨를 뿌려 나온 새싹들은 그 해에 관리를 잘하면 꽃을 볼 수도 잇다.

꺾꽂이를 해도 되고 건조에도 강하여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크고 잘 퍼진다.

 

 

 

 

 

 거름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쉽게 녹아 내리기도 한다.

 층꽃나무가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서양 유럽의 그 유명한 라벤다 꽃밭같기도 하고

 

 가까이서 보면 뒤늦은 계절임에도 벌들이 윙윙거리고

 나비가 춤을 추는 살아있는 공간이라 느껴질것이다.

 

 

 

 

백색꽃이 피는 것을 [흰층꽃풀-흰층꽃나무]-for. candida HARA이라고 한다. 

한방가 민간에서는 뿌리를 해열. 두통. 부종. 지사. 신경통. 곽란. 태독. 종기 등에 약재로 쓰인다.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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