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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층층잔대 [윤엽사삼(輪葉沙參)] 야생화

테리우스원 2008. 8. 1. 11:54

 

층층잔대 [ 윤엽사삼(輪葉沙參)]

Adenophora radiatifolia NAKAI. 

 

 

도라지과의 잔대 야생화는 동의보감에서는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했볕에 말린다.

뿌리는 포를 만들어 먹으면 만이 아주 좋다"고 했다.

뿌리는 매우 통통하며 껍질은 연한 회흑색이고 중간은 백색이다.

 

그래서 '하얀 국수 처럼 먹을 수 있는 뿌리'라 해서 '백면근'이라 불렀으며,

먹을 것이 없는 시절에 아주 훌륭한 구황식품으로 이용 되었다.

 

제니는 '게로기'라고 불리는 모싯대의 뿌리이다.

모싯대는 잔대 더덕 도라지 등과 같이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봄철에 막 돋은 어린 싹은  인삼과 비슷해서 삶아서 먹는다.

 

층층잔대 야생화를 약명으로는 제니, 다른이름으로는 윤엽사삼, 조선제니, 남사산, 잔대, 백마육 등으로 불리운다.

 

선만식물자휘란 옛고서에는

조선과 만주 도처의 산지에 고루 자란다고 씌여있다.

조선에서는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이나 국거리로 하며 또는 쌈으로 밥을 싸서 먹기도 했다고 소개하였다.

근부는 물에 헹구어 끓여 먹는다고 하였으며, 약재로서는 근부를 달여서 쓴다고 하였다.  

백약의 독을 잘 풀어 주어 일종의 해독제로 쓰였다고 적혀 있다.

 

우리에게 사랑을 주는 야생화의 향기를 맡으며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하여

더 풍성한 아름다움을 소망드리고 주님의 품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잔대는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리풀이다

높이는 40-120cm 이고 뿌리는 굵으며 전체에 잔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심장 모양이며 꽃이 필때 쯤 때면 없어진다.

 

줄기의 잎은 윤생, 대생 또는 호생 등으로 잎이  달라는 모양도 여러 가지이고 형태도 타원형,

난상타원형, 피침형 또는 넓은 선형 등 여러 가지다.

잎의 길이는 4-8cm, 너비 5-40mm로 양끝이 좁으며 톱니가 있다.

 

7-9월에 연한 하늘색 꽃이 피고 꽃부리는 종형, 길이는 13-22mm이고 암술대가 꽃 밖으로 나온다.

10-11월에 삭과되며, 터지면 작은 씨가 나온다.

 

 

옛날 독화살을 맞은 멧돼지와 범의 해독법은

 

청괭이밥이라는 풀이 있다.

해가 지면 세 이파리를 꼭 포개어 접는 것이 몸을 웅크린 고양이 같은데  

고양이가 소화불량에 걸렸을 때 스스로 찾아 먹기 때문에 괭이밥이라고 부른다.

참새들은 이른 봄에 처녀치마풀이나 노루귀의 꽃을 먹고 몸을 추스린다.

 

벌에 쏘인 왕거미는 명아주 앞에 몸을 비비고,

산불로 화상을 입은 구렁이는 소리쟁이로 또아리를 틀고

다리에 상처를 입은 꿩은 송진을 떼어 바른다.

 

 

그리고 독사에 물린 멧돼지는  쥐방울덩굴을 먹는다.

장오가 지은 [조야첨재]에 의하면 멧돼지가 독화살을 맞으면 땅을 파고 게로기를 파먹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범 역시 독화살을 맞으면 게로기를 먹고 해독한다고 한다.

동물은 이렇게 스스로 해독법을 알고 있는데 게로기가 바로 모싯대요 그 뿌리를 제니라고 한다.

 

 

갈홍이 지은 [주후비방]에 의하면

제니는 여러 가지 독을 아울러 해독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예로부터 약물이나 식품에 의한 중독을  해독하는데는 물론 곤충이나 뱀에 물렸을 때나

화살 독에 몸이 썩어갈 때 해독제로 제니를 써 왔다.

 

명의 길홍은 해독시켜야 할 경우에는 제니를 농즙 2되를 복용하거나 이것을 삶아서 씹거나

산제로 하여 써도 좋다고 했다.

 

동물조차 해독제로 이용하고 있는 제니를

 어찌 인간이 어리석게 버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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