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노랑참나리와 중나리 야생화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테리우스원 2020. 7. 13. 11:42

밤새껏 내린 장맛비 소리에 창문을 닫고 깊은 잠을 청해본다.

남쪽 지방에는 물 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중부지역에서는 하상의 범람으로 하상도로가 폐쇄되는 상황에도

코로나바이러스는 떠날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린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이렇게 허무하게 바이러스 앞에

굴욕적 삶의 터전이 되어 부끄럽다.

앞으로 화생방전이란 전쟁이 핵무기를 능가하는 위협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핵무기는 맞는 순간 고통 없이 사라져 버릴 힘을 가졌다면

생물학적 화생방전의 바이러스 생성으로 퍼뜨리는 날에는

죽는 순간까지 은근하게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을 실감하게 만든 순간이다.

 

물론 핵무기도 후유증을 크게 남길 위력을 가졌지만,

바이러스가 더 끈질기고 괴롭히기를 즐기는 병원체로 인정하며 싫다.

결론은 인간의 욕심으로 개발되고 연구하여 실험 대상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바이러스 전쟁의 망상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즈음은 많아도 부족해도 걱정인 자연재해로

비가 부족해서 애타는 모든 것과 넘치게 내린 폭우로 일어나는

어려움이 서로 공생하는지도 모른다.

 

불과 물에 대한 스치는 추억 보따리를 풀어내면

둘 다 무서운 존재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불(火)보다 물(水)이 더 위협적이고 무섭다는 추억이다.

불로 태우고 나면 그 흔적은 남는다.

그러나 물로 휩쓸고 간 자리에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는 결론으로

본인은 물이 더 위협적이고 무섭다는 것이다.

 

여름을 대변하고 장맛비를 즐기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야생화를 공개하려고 서두가 길어졌다.

자연은 정말 오묘하고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그래서 자연에서 정답을 감히 외치는 것은

부족함이 넘치는 것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야생화가 있지만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야생화로 구별하자면

비를 싫어해서 꽃잎을 다물어 버리는 야생화와

비를 즐기면 피고 지는 야생화가 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꽃은 비를 즐기면 피어나는 참나리와 중나리

그 중에도 희귀한 노랑 참나리와 중나리 야생화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다.

서로 몸을 비비면서 정겨움을 표현하는

아름다움으로 비친 뷰에 내 심장이 요동친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자면 희귀하다고 하면

다투어 훼손하는 손길이 분주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노랑 참나리는 우리나라에서 극히 제한된 자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한 야생화다.

 

더 풍성하게 번식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라 혼자만 보고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에 화가 난다.

나도 카메라를 둘러메고 사진을 담는 한 사람이지만

나의 작품에만 존재하려는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야생화 사진에 대한 깊이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무식한 행동이 나타난다고 보인다.

 

카메라의 기능은 무궁무진하여 수동으로 담아내면

절대 같은 사진은 없을 것인데 물론 비슷한 사진으로 표현될 수는 있다.

자동으로 담는 얄팍한 기술 때문에 자기만 담고 훼손해버리는

안타까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진의 결과물로 대하여 같음이 어렵다는 기능적 설명을

이런 것에 힘주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는 편이다.

오늘도 잘 견디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훼손의 손길이 멈추기를 간청 드려본다.

 

꼭 갖고 싶다면 종자를 채집하여 번식하는 열정을 가지기를 충고해 본다.

자연적 생명체에는 최종 목표가 종족 번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면 수정이란 험난한 시간을 거쳐

씨앗의 결정체를 남기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종자로 욕심 많은 인간적 욕구를 채워도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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