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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낙상홍 수꽃을 정중히 모셔오다!!

테리우스원 2019. 5. 31. 08:30

 

한숨 소리가 연신 터져 나온다.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불어오는 초여름의 도둑 같은 바람결에도 

미세하게 흔들려

집중하며 촛점을 맞추어도 금새 흩어져 버리고 말았다.

단전호흡 풀기를 반복하니 어지러움이 밀려온다.

그래도 놓치지 않으려고 낙상홍 수꽃과 씨름한 결과로 건져낸 작품이다.

얼마나 작은지 큰 눈을 부릎뜨지 않으면 그 매력을 발견하기 어렵다.

 

낙엽마져 지는 늦가을이 되면 빨간열매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롭잡는 나무가 있다.

둥글고 빨간 열매로 사람과 겨울 철새를 유혹하는 낙상홍이 그 것인데 

잎이 떨어진 후에도

빨간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낙상홍이라 부른다.

 

낙상홍은 감탄나무과의 작은 키나무로 지름이 3-4mm

연분홍색 작은 꽃을 피운다, 초여름에 피어나는 잔잔한 꽃송이들이

5장의 잎을 가진 전형적인 꽃모양으로

눈에 두드러지지 않지만 은은한 향기는 평범한 꽃에 알맞는 매력을 더하여 준다.

 

낙상홍의의 특징은 암수 딴그루이므로 예쁜 열매를 달리고 싶어 한다면

숫나무를 곁들여 심어야 한다.

 

손가락 길이도 되지 않는 크기의 가지지만 잎은 서로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계란형으로 잎끝이 뽀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가시가 있으며 잎의 양면에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지름이 약 5mm 작은 구슬 모양으로 늦가을에 익으며

흰색의 씨가 열매마다 6-8개씩 들어 있다.

다른꽃들이 화려해진 그늘에 가려진 이니무는 열매로 인하여 사랑을 받는 데

가을 빛을 담은 열매를 보고 있으면 우리의 눈이 시원함을 느낀다.

 

낙상홍은 암수 딴 그루라

그럼 내일은 암꽃을 모셔왔을까? 한번 기대해 보세요!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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