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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진달래의 화려한 봄 외출!

테리우스원 2018. 3. 20. 08:00

 

 

 

 

털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ciliatum Nakai

 

진달래꽃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여 누구나 한 번쯤

자연에서 감상하고 감탄을 자아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진달래의 종류도 다양하다.

 

 

 

(꼬리진달래 꽃이 피어난 모습)

 

 

특히 꼬리진달래는 진달랫과에 속하지만

꽃 모습이 생뚱맞아 만나면 어리둥절해진다.

흰진달래, 왕진달래, 반들진달래, 한라산진달래 등이 있다.

 

 

 

(흰진달래 꽃의 모습)

 

 

털진달래도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으로

대체로 높은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 등의 고산지대의 정상을 선호하며

주황색의 꽃을 피운다.

낙엽 활엽성 관목으로 2∼3m 크기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상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모양이고 4∼7cm,

폭 1.3∼2.7cm로서 톱니가 없으며 표면에는 비늘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 비늘조각이 빽빽하며 잎에는 털이 있다.

잎자루의 길이 7∼10mm이다.

 

 

 

 

 

매력있는 것은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지 끝의 겨드랑이 눈에서 하나씩

나오지만 2∼5개가 무더기로 달리며 꽃부리는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 2∼4.5cm로서 자홍색 또는 연한 황색이며 살짝 뒤집어 보면

꽃잎 겉에 부드러운 잔털이 무수히 많다.

 

수술은 10개로서 수술대 기부에 털이 있고 암술은 1개,

암술대가 수술보다 길다. 개화기는 3∼5월이다.

 

 

 

 

 

열매는 튀는열매로 원통형이고 길이가 약 1∼2cm 정도다.

줄기는 새롭게 자란 가지는 옅은 갈색으로 비늘 같은 조각과 많은 털이 나 있다.

 

원산지는 한국의 자생식물이고

햇빛을 좋아하며 바위틈 등의 어려운 생육 조건을 자처하는 편이나

가끔 소나무 숲에서도 타감작용을

두려워하지 않는 관목으로 강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꺾꽃이가 대체로 어려운 편이며 종자로 번식을 유도해야 한다.

그래서 함부로 꺾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진달래꽃)

 

 

기본종인 진달래(R. mucronulatum Turcz.)에 비해서 고산지역에 자라며,

어린 가지, 잎 앞면, 잎 가장자리, 잎자루 등에 털이 늦게까지 남아 있고,

꽃은 더욱 늦게 피지만 따뜻한 남쪽에서는 다투어 피는 꽃으로 식용할 수 있다.

 

털진달래의 꽃말은 신념, 청렴, 절제의 의미를 가진다.

 

 

 

 

 

 

진달래꽃을 보기만 하면 미소를 띠게 하는 경상도 버전의 시를 소개한다.

 

소월의 진달래꽃(경상도 버전)

 

내꼬라지 배기 실타꼬 갈라카모

내 더러버서 암말도 안하고 보내주꾸마

 

약산 강가 참 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에 뿌리 주꾸마.

 

니 갈라 카는 데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자기 삐대밟고 가삐라.

 

내꼬라지 배기시러 간다 카 몬

내 때리 지기 삔다케도 안울낀 까네

 

괴안타 고마가라

참말로 괴안타 안카나

 

참말로 괴안테이.........

 

 

 

털진달래꽃의 아름다움과 미소 짓는 시향기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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