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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오미자꽃의 함박웃음!

테리우스원 2015. 6. 26. 07:00

 

 

 

 

오미자[수신(嗽神)]

Chizandra chinensis BAILL.

 

가뭄이 심해도 너무 심하여 괴로움이 말려온다.

계곡 물이 흐르지 않는 산야에는

녹색의 잎들이 힘없이 축 늘어진 모습이 안쓰럽다.

 

우리가 힘들어 하면서 겪고 있는 지구상의 환경변화는

누구를 탓하면 안 되고 나 자신을 먼저 탓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한마디로 무분별하게 훼손하고 경제 발전을 이룬다는

명분하에 자연을 파괴시킨 원인의 장본인이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고통을 당하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누구를 탓하는지 모를 지경에 다다른 현실이 안타깝다.

또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인가?

 

자연은 방대하여 인간의 힘으로 훼손되어도 크게

표가 나지 않는다는 안일함 때문에 서서히 우리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재앙인지도 모른다.

 

개구리가 서서히 끓고 있는 가마솥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다니는 모습같이 말이야.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을 보호해야하는 큰 이유는

그들만이 살아가는 지력의 힘을 회복하지 못하면

식물만 죽어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인간도 함께 멸망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된다.

 

오늘은 여름철의 건강을 지켜줄 오미자 꽃을 선물하려고 한다.

벌써부터 입안에는 침이 가득하여 건강함을 안겨준다.

 

가을에 붉게 영글어 가는 열매를 상상하면서

대조를 이룬 분홍빛 꽃송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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