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과의 한해살이덩굴 야생화로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었으나 최근에는 자연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약 5m 정도로 자라며 줄기에는 많은 가지를 벋고
다른 물체를 왼쪽으로 감고 오르면서 화려한 꽃을 피운다.
잎은 어긋나게 나고 잎자루가 길며 잎몸은 둥근심장모양에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고 오목하게 패인 부분이 특징이다.
8~10월경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길게 나오고
그 끝 부분에서 4~6개의 짙은 황적색 꽃이 피며 두성꽃(양성화)이다.
꽃싸개잎은 2개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길이는 다르고 거치모양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의 씨방은 4칸이며 각 칸에 애씨구슬(배주)가 1개씩 있다.
암술의머리는 4갈래로 가라지고 암술대가 수술과 함께
꽃부리 밖으로 조금 고개를 내민다.
열매는 둥근모양의 튀는열매(삭과)로 10월경부터 익고 4개 정도의 씨가 있다.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하는 항적색의 꽃송이가 트럼펫
악기를 연상하게 만들며 짙은 녹색과 조화를 이룬 색상이 시선을 모으게 한다.
단지 남을 괴롭히며 왼쪽으로 감는 이유로
다른 식물들에게 환영 받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무리지어 피는 모습은 가을의 풍성함을
예고하듯 행복한 나팔을 불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잎이 새털처럼 갈라지면 꽃송이는 더 붉은색을 보이는 것을 두고
새깃유홍초란 이름을 가진다.
둥근잎유홍초[능조라(棱蔦蘿)]
Quamoclit angulata Boj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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