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풀쐐기와 산모기 공격 퇴치법!!

테리우스원 2014. 6. 18. 11:22

 

 

 

 

왜 나만 가지고 그렇게 힘들게 만들까?

혈액 성분 안에 그들이 아주 좋아하는 물질이 포함되었을까?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위보다 더 무서움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

 

산모기가 나만 보면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져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다.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니? 제발 가까이 오는 것조차 싫다고 선포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조용히 내 피만 먹고 가면 뭐라고 하지 않을 텐데

몇 개월 동안 가렵고 상처를 만들어 무척 힘들게 하는 얄미움이 더 미워!

 

아름답게 꽃을 피운 야생화는 나를 반겨주는 데

산모기가 나를 반겨준다는 의미가 이런 행동이라면

 난 더더욱 참을 수 없어.

 

약국을 방문하고 모기를 퇴치하고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어진 약을 이것저것 골라본다.

물론 얼마의 효능을 가질지는 의문이 되지만 그래도 마음에 위안이라도

삼고자 하는 노력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이는 계피를 삶거나 식초 안에 담가 우린 물을

분사하는 방법이 특별하다는 처방을 알려준다.

작년에는 자신 있게 생 쑥을 찧어 팔뚝과 얼굴, 목 그리고 다리에도 바르기를 했지만,

순간적 위로는 받았지만 결국 그들에게 습격을 당하였고,

목초액도 듬뿍 발랐지만 마찬가지였다.

 

계피, 쑥, 목초액도 안 된다면 무엇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까? 대 고민에 빠졌다.

올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팔뚝에는 그들의 습격을 막아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의사에게 좋은 비방이 있을까 여쭈어 본 결과

 ‘잘 씻지 않아서 그래요! 땀의 냄새 때문에 모기가 더 극성을 부리며

특이한 냄새를 풍기는 체질이겠죠?’

 

물어보는 내가 그렇지 그런 말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큼 잘 씻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할까?

산에 오르기 전에 얼마나 깨끗하게 씻고 출발하는데 더럽게 씻지 않아서라니

 그것은 이론적인 설명이고 인체의 흐름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이 아니고 정말 산모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체질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본인 몸 형태를 분석해본 결과를 말씀드리면 우리 몸에 셀 수 없는

 세포들은 먹고 배설하는 물질이 요산인데 요산의 양이 혈액 속에 많아지면

 모기가 근접을 많이 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렇다면 요산이 혈액 속에 쌓이는 양보다 배출하는 양이 많다면 문제는 다를 것 같다.

어려운 문제로 요산을 배출하는 기관이 신장의 사구체에서

 걸어주는 힘의 역량에 달린 것이다.

 

 다시 말씀 드리면 신장이 건강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나이를 먹으면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지 더 건강해지기란 어려울 것 같다.

아마도 피나는 자신만의 몸 관리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요산의 독을 중화시키는 섭생으로 몸속에

흐르는 혈액이 맑아지게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단 어쩔 도리 없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모기 퇴치제를 꼼꼼하게 바르기 시작한다.

물로 된 것을 먼저 바르고 스프레이식 약을 뿌리고 잔 약을

장비 가방에 넣고 산길을 들어선다.

 

아마도 다른 사람보다 특별한 체질로 인정한다.

뒤따르는 아내는 아주 짧은 팔을 입었다. 기가 막힌다.

이래도 되는 것일까? 내가 더 야생화만을 사랑한다고 그들이

심한 질투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작년 같은 이곳에서 헌혈이란 수모 겪으면서 여름철

 야생화 담은 기억이 채 사라지지 않았기에 더욱더 유비무환이란

단어를 회상하려고 한다.

 

앞에 펼쳐진 야생화들을 바라보니 산모기의 나쁜 기억들이 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다.

비탈진 경사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할 상태로

다리에 얼마나 힘을 주었던지 쥐가 날 정도이다.

 

서서히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산모기의 집중 공격 편대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쉽게 몸에 달라붙지 못하고 귓가를 맴돌며 염탐을 하는 행동을 보인다.

아마도 모기 퇴치제의 약 성분이 방어의 역할을 하는 듯하다.

 

 어쩔 도리 없이 몸을 숙이고 낮게 자라는 매화노루발을 담으려고

최대 낮은 자세를 취하여 소나무 숲 바닥에 몸을 밀착시키고 한참을

 담고 있는 사이 오른쪽 팔뚝에서 이상한 느낌이 감지된다.

 

모기가 붙었나 싶어 잽싸게 왼팔로 비비기 시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순간 팔뚝이 심하게 화상을 입은 듯 화끈거리기 시작하여

 긴 옷소매를 건지면서 그 부위를 살펴보았지만

특별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말았다.

 

 

 

 

 

 그리고 진드기 퇴치 약만 뿌려댄다.

조금은 화끈거리는 증세는 있었지만 특이하지 않아 빠른 행동으로 야생화를 담아내고 있다.

작업을 마치고 하부 계곡으로 내려와 화끈거리는 팔뚝을 흐르는 물에 담가

주의 깊게 살펴보니 넓은 부위로 붉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

 

산모기의 습격은 아닌 듯싶은데 풀쐐기란 행동으로 보인다.

긴 팔을 입고 있었는데 단추 채우는 그 비좁은 틈바구니로 통과

온몸을 굴러 나를 무차별 공격하였다.

 

갑자기 가렵기 시작하는데 한두 군데가 아닌

 여러 수십 개의 독침에 약간 어지러움도 밀려온다.

소지하고 있는 모든 약을 동원하여 발라보지만,

산모기의 공격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그냥 옻이 오른 듯 오른쪽 팔뚝 전체가 붉은 반점으로 부풀고

참기 힘든 가려움이 밀려온다.

 

다음날 토요일 참기 힘든 사항에 병원을 찾아 해독주사

처방으로 조금은 안정되나 싶더니 약 성분이 떨어지기 무섭게 가렵기 시작한다.

 

산모기가 아무리 독하다고 하지만 한 마리당 한 개 침을 찌르지만,

풀쐐기란 놈은 1마리 자신 몸을 감고 구르면서 닿는 몸에 수많은 틀 침을 찌른다.

산모기 침은 정 조준된 사격법이라면 풀쐐기는

아마도 핵포탄이 아닌가 싶다.

 

 

 

 

생각만 하여도 끔찍하다.

 풀쐐기 공격은 처음이라 황당하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해독 주사와 약을 먹어도 가려움은 가라앉지 않아 더는 물러설 수 없어

극 처방을 내리려고 한다.

 

침술이 그들의 독성분을 해독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생각한다.

너무 많은 곳의 공격이라 가장 얇고 작은 수지침으로

풀쐐기 독을 해독하려고 한다.

 

 

 

 

몇 개 찔렀는지 셀 수 없을 정도 많은 침으로 독을 분사한

구멍에 맞추어 직접 왼손으로 찌르니 가려움증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고 보면 나도 풀쐐기 못지 않게 독한 사람이다.

 

 결국은 내 몸속 백혈구가

풀쐐기 침독을 잡아먹게 하는 치료법이다.

침을 찌른 자리에 백혈구가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모여든 백혈구가 독을 품은 균을 잡아먹게 하는 원리이다.

 

산모기 공격이 무섭다고 소리쳤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풀쐐기 공격을 잘 방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작년 대비 무더운 기류가 갑자기 형성되어 해충들도

 더 강하게 공격하고 있는 듯하다.

 

 

 

 

침술 후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찜질팩을 달구어 상처 부위에

뜨거운 찜질을 하니 도움이 되었다는 임상결과를 공개한다.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냉찜질을 권유하겠지만 반대로

뜨거운 화산석 찜질이 더 효과적이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들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나

만약에 공격을 당하였다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으로 알려드린다.

 

혹시 산모기와 풀쐐기 공격을 예방하는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더욱 건강한 여름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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