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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장애인 아들이 어머니 정신 한계를 극복하게 한 도자기!

테리우스원 2015. 10. 28. 13:53

 

 

인간의 한계점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맑고 청명한 높은 가을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의문을 던져본다.

 

 

 

 

더 이상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의문의 기록이

다시 깨어지고 또 다른 신화가 우리를 놀라고 하는 것은

지금도 우리 곁에서 계속하여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27

 삶의 고통을 도자기에 승화시킨 장애 어머니 인간 승리라는 포스팅을 드린 바 있다.

그때도 나는 그분에게 감동의 큰 도전을 받는 힘을 얻었다.

 

여성으로서 아니 장애의 어머니로 아픔도 좌절도 굴복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며 즐거움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모습에 눈시울을 적시었다.

 

http://blog.daum.net/teriouswoon/15962498

(위 사이트를 클릭하면 2012년도 포스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젠 편안한 삶을 영위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32세의 둘째 아들의 장애를 장애 시설에 의존하지 않은 채

 품 안에서 놓지 않으시는 강한 어머니다.

 

여자가 아닌 어머니기에 가능할 것이다.

오늘도 힘찬 격려의 기립 박수를 먼저 보내고 싶다.

 

 

 

 

 

32년이란 긴 시간을 지켜본 어머니의 심장은 까맣게 몽땅 타 버렸을 것이다.

지금도 고백하는 말은 장애인 아들이 없었다면

행복한 웃음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몇 년 전의 일이다. 도자기 작업장에서 만난 30살의 아들 모습은

 아직도 9살 정도 정신 연령으로 어머니를 힘들게 한 기억이 생생하다.

 

집중하지 못하고 자신의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의 행동을 스스럼없이 내던지 아들이었다.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삶보다

장애인 아들의 삶을 먼저 앞세운 헌신적인 사랑이 가득한 분이다.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져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씀과 같이

흙으로 장애인 아들을 치료하려고 흔들림 없이

17년을 지나왔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혼자의 몸으로 32년이란 긴 세월을 이기려고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까?

보고 있는 자신도 부끄러워지기 시작한다.

 

과연 내라면 저런 희생을 감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던지곤 한다.

 

조금씩 어머니의 사랑에 감동이라도 하듯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변화가 일어난다고 흥분된 목소리를 높였다.

듣는 순간 내일 같이 기쁨의 시간이었다.

 

 

 

 

인간은 손으로 자연에서 숨을 쉬는 흙과 교감을 나누면

감성이 풍부해지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장애를 가진 아들이 뭐 대단한 작품을 승화할 수 없겠지만,

아들 손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흙을 만지며 놀게 한 노력의 결실이다.

 

 

 

 

어린 애 같은 32세의 장애를 가진 아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루가 다르게 성숙한 표현이 어머니를 감동하게 한 것이다.

 

어린 아기들은 남의 사정을 이해하기는커녕 자기중심적으로

 싫증 난 물건은 가차 없이 부수고 내던지고 하는

본성이 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흙으로 감성을 다스리면서 차츰 나아지고 있는 것은

흙으로 만든 어머니의 작품을 절대 부수거나 내던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어머니가 만든 작품의 아름다움을 남에게 표현하고

우둔한 말투로 주의하라고 한다는 기적적인

행동이 주변을 감동하게 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조금씩 깨닫고 품 안에서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장애가 아니

어린 아기 마음을 가진 아들이기에 사랑스럽다는 행복함을 말한다.

 아들이 잠들고 있는 시간에 지켜보는 고통보다는

 차가운 흙을 만지면서 자신의 마음을 달래기로 긴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아마도 흙이 손에 주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행복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현재 대전 변동중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내년 8월 정년을 앞둔 시간이지만

장애를 가진 아들을 사랑으로 키우듯이 전교생 모든 학생을

헌신적으로 교육하는 희생이 남다르다.

 

그리고 대전 시내 장애를 가진 부모들을

학교로 초청하여 흙으로 만들어 보는 도자기 수업을

직접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본교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방과 후 수업을 시행하여

감성교육에 견인차 구실을 감당하고 있어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아주 좋아한단다.

 

흙은 내가 빚고자 하는 대로 순종하는 것이

더욱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지도 모른다.

흙이 자기의 의견을 내세운다면 그런 감성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모습에는

한결같은 마음의 행복함이 밀려온다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극복의 한계점에 도달하는 특별한 식물에 감동되어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여 제2회 개인 작품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다해 선생님 작가의 노트를 살짝 훔쳐보니

 

“17년 전 사막처럼 메말라 있을 때

흙을 처음 만나니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마음이 촉촉하게 젖어왔다.

 

선인장은 참 특별한 식물이다.

뜨거운 태양아래

자갈과 모래로 뒤덮인 곳에서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곳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자신의 몸을 떼어내어 자손을 남긴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선인장으로 잡은 이유는

극심한 갈증에 잎이 가시가 되도록 말라버렸어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 거대한 몸을 형성하는

선인장의 모습을 닮고 싶었기 때문이다.

 

뜨거웠던 지난여름

가마에 넣은 작품들이 줄줄이 깨어져 나오고

흘러내린 땀방울에 눈이 따가워도

즐겁게 작업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선인장을 가슴에 품었기 때문이리라

 

선인장의 꽃말은 정열이라고 한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사의 태양아래

붉은 심장을 터뜨려

뜨겁게 불태우는 정열의 화신으로

소중한 삶을 줄기차게 살아가길 원한다.

 

2015多海 박정희

 

 

 

 

 

훔쳐본 마음은 진정 인간 승리의 삶이란 이렇게 표현되는 감동이다.

2회 박정희 도예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힘을 받고 자 하는 모든 분도 초대하고 싶다.

 

축하와 승화된 작품으로 큰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다해 박정희 선생님!

더욱 힘내시고 좋은 전시회 감사드리고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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