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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선밀나물 수꽃이 암꽃보다 더 아름답다!!

테리우스원 2014. 5. 30. 07:30

 

 

 

사람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예뻐 보이는 이유는

아름답게 비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꾸미기를

게을리하지 않기 때문에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

 

자연에서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새는 수컷이 꾀꼬리 같은

 노랫소리로 암컷을 유혹한다.

특히, 수꿩의 날개는 환상적이며 꾸밈없이 볼 경우

수컷이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선밀나물 암꽃)

 

 

동물의 세계를 살펴보면 수사자의 털은 암사자보다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아니라고 주장하면 그럼 물속으로 한번 가보자.

 

암컷보다 수컷의 지느러미가 화려하고 몸짓도 더 매력적이며

 곤충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구에서 수컷보다 암컷이

더 화려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눈에 비치는 것은

아마도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아무런 꾸밈이 없이 자연 그대로 두고 노인까지

세월이 흐른다면 남자가 더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그래도 여자들이 더 아름답다고 우기면 식물에 물어보자!

식물에는 암수가 한 나무에 있는 것도 있지만,

 따로 구분되어 자라는 것도 많이 있다.

오늘은 선밀나물에 대한 이야기다.

 

식물은 자신의 종족을 풍성하게 그리고 더 멀리

퍼뜨리기 위하여 색상으로 매개체를 유혹한다.

각자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꽃이 화려하지 않으면 열매와 씨앗으로 승부를 하고 아니면

향기로 그리고 꽃 색상으로도 유혹한다.

녹색의 식물에 둘러싸여 쉽게 사람이 눈에 띄지 않기 위함일까?

 녹색 바탕에 녹색에 가까운 꽃을 피우는 선밀나물이다.

 

그냥 평범한 자세로 산행한다면 아마도 만나기 쉽지 않을

녹색의 꽃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유심히 다가가서 살펴보면 그들만의 매력을 가진 야생화이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게 녹색의 조그마한 별꽃을 피우고 있구나

 하였지만 그들의 매력에 빠져가다 보면 숨은 신비로움도 발견하게 된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다.

 

 

 

 

 

선밀나물[우미채(牛尾菜)]

Smilax nipponica Mig

 

숲 속에서도 햇빛이 조금 들어오는 반그늘에서

자라기를 좋아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밀나물, 청미래덩굴의 잎과 혼란스럽기도 하다.

 

 

 

 

다른 이름으로는 용수초(龍須草), 우미절(牛尾節)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 암꽃과 수꽃이 인접되어 있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가까이서 자라고 있는 암수를 만나는 행운도 가진다.

 

꽃이 피기 전에는 암수를 구분하기란 참 어렵지만,

꽃이 피면 암수의 구분이 뚜렷하므로 녹색의 꽃송이를

유심히 살펴보면 그들이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밀나물은 백합과 청미래덩굴속에 속하므로 덩굴손이 있고

선밀나물은 밀나물과 같이 덩굴손도 없이 독자적으로 

선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여 선밀나물이라 부른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엽병이 덩굴손으로 변화되기도 한다.

밀나물의 어린순은 부드럽고 미끄러운 촉감으로 향기가 있어

산나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반면 선밀나무는 잎이 밀나물에 비하여 거친 편이고 향기도 별로 없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를 한약재로 활용하며 우미채(牛尾菜)라 불리며

서근(舒筋), 활혈(活血), 경락유통(經絡流通), 지통(止痛)의 효능과

족욕(足腰)의 근골동통(筋骨疼痛)을 치료한다.

 

 

 

 

뿌리를 6-12g을 달여 마시거나 또는 술에 담가 복용하기도 하고,

 肉(육)과 같이 약한 불에 고아서 먹으며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선밀나물 암,수꽃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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