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청색노루귀 야생화도 봄을 알린다.!!

테리우스원 2013. 3. 13. 06:00

 

 

청색노루귀는 일반 노루귀 야생화보다 개화시기가 늦은 편이다.

3월9일 갑작스런 26동 이상의 고온현상으로 인하여

청노루귀가 피었다고 귀띔을 해준다.

 

복수초와 토종벌의 사랑을 나누고 있지만

마음이 더욱 분주해져 옴을 느낀다.

시간을 보아 하니 오후 3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토요일에만 분주한 탐사를 맞춰야 하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현재 피어난 야생화를 다 보고 싶은 욕심이 가득하였다.

 

이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안 될 것 같아 장비를 챙겨 하산을 서둘렀다.

마음은 급하고 몸은 따라 주지 않는 사항에서

돌산에서 근들거리는 부분을 밟고 균형을 잃어

미끄러지고 자빠지기를 반복한다.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마 긴장하여 상처를 인식하지 못하고 저녁 집에 도착하면

이곳저곳의 멍 자욱이 나타나게 된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시간에 쫓긴 사항 청노루귀가 있다는

그곳은 큰 산을 하나 넘어야 한다.

 

안정으로 우회적인 도로를 달리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햇빛 없는 야생화와 만남이 될 것 같아 비상대책으로 농로 길로

만든 지름길을 택하고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청노루귀 소리에 함께 동참한 일행도

아무 대책 없이 나를 뒤따르고 있었다.

 

 

 

 

겨울철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산길인데 번쩍이는 머리에는

지금쯤 눈이 다 녹았다는 확신으로 험준한 산길을 선택한 것인지도 모른다.

얼마나 차량 통행을 하지 않는 비포장도로의 가운데는

무성한 잡초들이 차량의 밑 부분을 긁고 스치는

서걱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겨우 차량 하나만 통행할 도로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량 1단으로 윙 소리를 거칠게 내뱉으며 자갈 산길을 내달리고 있다.

겨울 정상에 오르니 아지 햇살이 강하게 시간적으로 만나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높은 기온을 식히려는 강풍이 완전 태풍의 수준이다.

 

 

 

 

그냥 차량이 휘청거릴 정도의 바람이라 걱정이 앞선다.

봄의 노루귀 야생화는 꽃대에 달리 털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는 속수무책이란 것이다.

 

그래도 청색의 노루귀를 본다는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청색의 노루귀가 그리워 4시간 이상 소요시간 넘는

먼 길을 달려간 그 산의 기억이 떠오른다.

 

최근에는 대전 인근지역에도 청색노루귀가 출현된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도착한 그 자리에 햇살이 서쪽으로 기울러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급한 마음으로 산을 오르니 그 곳은 아직 미동도 하지 않아

청색의 노루귀는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의 허비할 시간이 없어 다른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니

산 중턱에서 청색의 노루귀를 담는 분을 발견하고

급하게 오르니 겨우 한 송이 그것도 햇빛이 없는 지역이었다.

 

 

 

 

그냥 얼굴만 대면하고 다시 하산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산을 오르니

아직은 이른 시간이 분명하였다.

 

눈을 닦으며 세밀하게

주변을 탐색하였지만 딱 한 송이만 햇빛을 받아

빛날 뿐 다른 개체는 찾을 수 없었다.

 

강한 바람이 시샘을 부리듯 하여 온전허게 담긴

너무 힘들기만 하다.

 

호흡을 멈추기를 얼마나 시도하고 풀기를 반복하였는지

어지러울 정도이다.

그렇다고 너를 먼 거리를 달려왔는데 그냥 포기하고

물러설 내가 아니다.

 

순간적으로 멈춤을 틈타 쨉싸게 담기를 성공하였다.,

조금은 선명도가 떨어지기도 할 것이다.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 싹을 틔울 시간도 다른

지역보다 많이 걸릴 전망이었다.

 

한 송이의 청노루귀가 피었지만

봄을 느끼는 시간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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