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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추암 바다 암반에서 자생하는 해국 야생화 약효!

테리우스원 2012. 12. 6. 06:00

 

 

 

옛날 가난에 찌들려 고른 영양섭취가 부족하여

기침과 만성간염 질병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어부가 살고 있었다.

가정이 너무 어려워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바다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다 바람을 쐬고 돌아오면 밤사이 심한 기침과 피곤함으로

힘들어 하는 남편을 보는 아내 마음은 늘 걱정이었다.

변변하게 좋은 약을 준비할 형편도 못되고 어린 아들과 딸을 바라보면서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는 현모양처였다.

 

먼 바다는 아니지만 자신이 가진 배 한척으로

그날의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고기만을 잡아 오는

반복적인 생활이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힘을 보태고자 어린 딸을 등에 업고

 바닷물이 빠질 때면 개펄에서 바지락과 해산물 등을 채취하곤 하였다.

 

어느 날 아내는 간만의 차이가 많은 곳에서 어린 딸을 업고

바지락을 열심히 캐고 있는 데 많은 량의 바지락에 흥이 나서

뭍(육지)에서 더 멀리 들어가면서 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깜박하게 되 버렸다.

갑자기 밀려온 바닷물은 삽시간에 자신이 있는

높은 지대를 에워싸게 되었다.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다 그만 바닷물에 잠기고 말았다.

순식간에 물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차 오르기 시작하였다.

 

바쁘게 뭍으로 향하여 발길질을 해보지만 밀려오는 바닷물에 이길 재간이 없었다.

등에 업힌 딸의 심한 울음소리에 더 당황하게 되어 물속에 그만 엎어졌다.

 

온몸은 바다에 잠기고 울던 아기는 짠 물을 먹고 난리가 난 것이다.

겨우 몸을 추스르고 그 어려운 환경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어린 딸은 몸이 불덩어리가 되어 버렸다.

 

그렇게 된 사항을 아내는 남편에게 고백을 하고 만다.

그 소리로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이 무능하여 아내를

고생시키는 마음이 너무 무거워져 온 것이다.

 

 

 

 

 

 

산 넘어 어부들은 먼 바다에 장시간 동안

그물질로 돈을 많이 벌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아내에게 산넘어 어부들과 함께 많은 량의 고기를 잡아 올 것을 의논하게 된다.

그러나 아내는 몸이 불편한 남편의 장기 출타를 허용할 사항이 아니었다.

 

막무가내로 말려도 남편의 마음은 확고하여

다음날 그들과 함께 가려고 대비를 하였고,

아내에게 한번 만의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

마음이 여린 아내는 남편의 고집을 꺾지 못하였다.

 

제일 짧은 기간 7주일 동안이라고 하여 한번만 허가하기로 굳게 약속하고

딸, 아들을 데리고 남편을 배웅하게 된다.

 

초가을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그 날부터 아내는 매일

남편의 무사한 하루를 위하여 하늘에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착한 아내였다.

 

항상 몸이 불편하고 기침이 심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항상 염려하는 아내를 보면서 동네 사람들도 한 마음으로 안타까워하였다.

날씨가 더욱 차가워지면서 건강을 더욱 염려하였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에 마음만 아파하게 된다.

 

남편이 돌아온다는 그날 바닷가 암반 배가 들어오는 것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이른 새벽같이 도착을 하였다.

 

 

 

 일출과 어우러진 해국 야생화의 아름다움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감상할수 있습니다. 


 

 

 

 

 

같이 고기잡이를 한 어부 부인도 함께 배가 돌아온다는 그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서로는 같은 처지라 금새 친해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내는 남편의 불편함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더니 

 반색을 하면서 좋은 약초가 있다고 하였다.

 

기침과 간병에는 가을철 찬바람이 불어오는 시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약초라고 하면서

자신들이 서 있는 발밑 암반에 피어난 것이 해국인데 바로 그 약초라고 일러준다.

 

자기 남편도 그런 질병에서 어느 지인이 알려주어

해국을 오랫동안 달려 먹고 지금은 그런 증세가 사라졌다고 하였다.

 

남편니 돌아오는 시간에 해국을 많이 채취하고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을 치료하는 약재이니 더욱 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애가 탔다.

 

저 멀리 나갔던 큰 배가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가까이 오면서 엄청난 량의 고기를 잡았다고

기쁨의 소리를 치고 난리가 났다.

 

정말 고기들이 많이 잡혀 만선이었다.

이젠 가난에서 조금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이 가득한 남편은

아내를 보고 안으면서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피곤에 지쳐 기진맥진하게 되었다.

밤새 심한 기침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였다.

 

아내는 채취한 해국 야생화로 달여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하게 된다.

무려 3달 동안 먹고 지나면서 혈색이 조금씩 돌아오고

몸이 회복되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남편은 아내의 지극한 사랑에 감동되어 부인을 더 사랑하였다

 

그날 많은 고기로 인하여 경제사정도 많이 나아졌고

건강한 몸으로 더 열심이 고기를 잡아 집안에는 웃음이 끊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자연을 해롭게 하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항상 숨은 사랑을 조건없이 베풀어 주는 곳이다.

 

최악의 생태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망가져가는 몸을 회복시키는 약효까지 간직한 해국 야생화의 숨은 이야기다.

 

 

 

 

 

 

 

자연에서 자라는 풀 하나라도 우리를 살려내는 사랑을 가졌다.

우리도 그들에게 보답하듯 자연의 식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기 소망한다.

 

해국은 강인함은 어떤 식물도 따라 잡을 수 없다.

특히, 한줌의 흙으로 만족하리만큼 암반 틈사이가 보이는 곳에

뿌리를 박고 세찬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자라는 힘센 야생화이다.

 

바다의 바람은 강하고 사납다는 것은 누구다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척박한 환경을 이기고 승리의 화려한 꽃을 피우는

해국의 찬란함에 극찬을 아낄 수 있을까?

 

 

 

 

우리나라 전역의 바닷가 암반에서 자리를 틀고 자생하지만

그 자생력이 아주 우수하여 최근에는 육지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잎은 두툼하고 바닷바람을 이겨내려고 털까지 보송보송하게 나있다.

 

남부해안가에서는 따뜻한 기온으로 해국 야생화는

겨울철에도 녹색의 잎은 마르지 않고 매년 굵어지는 줄기로

반목본성 식물로도 분류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풀과 같이 여린 싹이 나 커가는 식물이다.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국화목,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야생화다.

 

 

해국은 화려함과 향기가 있지만 꽃에 앉은 벌. 나비의 모습을 좀체 보여주지 않는다.

그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니 강한 바람으로 곤충들이 견디기 힘든 사항으로 여겨진다.

그래도 종자를 맺고 씨앗을 퍼뜨리는 것은 강한 바람에 의존하는 것 같다.

 

늦은 여름부터 꽃을 하나둘 피우기 시작하면서 가을을 지나

초겨울에도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암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유로 가뭄이 지속되면

아주 어려워 하지만 두툼한 입사위로 가뭄도 이겨내는

슬기로움도 숨어 있다.

 

 

 

 

출판사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암반의 해국 야생화 사진을 요청 하였지만

시기적으로 잘 맞추기 어려웠고, 같은 시점에 다양한 야생화에

 맞춤을 하다 보니 항상 뒤편으로 밀려난 안타까움이 있었다.

 

꽃 모양으로 보아 좀 철이 지난 모습으로 해국에게 미안함이 가득하지만

추암바닷가 아스라한 암반에 붙어 있는 모습에 내 마음을 몽땅 주고 말았다.

 

이른 새벽에 동해의 장엄한 일출에 맞추어

품을 구상하고 밤길 운전을 하고 먼 길을 달려갔지만 오늘도

가스층으로 다음 기회로 약속을 미루고 말았다.

 

 

 

 

얼마나 조심스럽게 절벽의 암반에 발과 손을 내디디면서

 안전사고에 최고 목표점을 두었다.

 

인천 서해 해국 탐사에서 암반에서 떨어지는 사태로 혼줄이 나서 말이다.

서해안 보다 동해 추암의 암반이 더욱 험준하여

긴장하고 한손으로 담는 기교도 부린 해국야생화다.

 

육지에서도 사랑을 받지만 바다의 강인한 바람과 험준한

 바위틈새의 인고로 인하여 꽃의 색상은 육지와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민간에서는 해국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하며,

전초를 이뇨제, 보익제, 해수, 방광염 등의 약으로 사용한다.

 

또한 기침이나 감기가 걸렸을 때 해국 전초를 달인물로

식혜를 담가서 먹거나 막걸리를 만들어 질병을 물리치는 지혜로움도 가졌다.

전남의 영광군 백바위에는 흰색 해국도 자생하기도 하였다.

 

 

해국(海菊)

Aster sphathulifolius Maxim.

 

해국야생화의 향기를 맡으면

 

차가워진 겨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추암바다와 어우러진 해국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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