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아름다운 명소

산막이 옛길에서 마주친 사랑 나누는 소나무 이야기!

테리우스원 2012. 11. 24. 06:00

 

 

 

갑자기 길을 가던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특히 남자 보다 여자 분들이 더 많은 관심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궁금증을 두고 그냥 지나칠 여유로움이 아니다.

 

숲속에서 겨울 야생화 열매를 뒤지다가 허겁지겁

사람이 모여 있는 곳으로 뜀박질을 시작한다.

 

모인 사람들의 어깨너머로 고개를 살짝 내밀어 보니 정사목이란 팻말이 보인다.

정사(情事)란 남녀 사이에 벌이는 육체적인 사랑의 행위라고

국어사전에 기록되어 있다. 유심히 살펴보니 정말

정사목이란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 옛길 등산로 길에 자생하는 정사목의 이야기다.

생명체가 있는 사람과 동물들은 이성에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는 납득하기 어렵다.

 

 

 

 

 

예전에 바바리맨이 여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짓궂은 행동으로

여학생들을 까무러치게 만들곤 하였다.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에 놀라 달려가 보면 학교 담장 너머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이상한 남자의 행동에 일어난 괴성들이다.

여학생들이 까무러치면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지만

손가락이 모아진 상태가 아니고 엉성하게 손가락 사이 눈으로

 보고 있었다는 웃지 못 할 모습을 목격하였다.

 

최근에는 이른 바바리맨 행동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평생 발찌를 차고 다니는 수모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물론 호기심 많은 사춘기 시절의 행동일수 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음양 조화를 이룬 이치에는

음과 양의 성에 대하여 서로 궁금증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물보다 이성을 가진 사람에게서 더 많은 현상이 나타나는데

왠지 모르게 은밀함을 강조하지만 모두 개방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부족끼리 생활하는 밀림지대에는

성에 대한 감춤도 없이 모두 개방되어 살아가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은밀하게 성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감추어진 곳의 궁금증은 개방된 곳보다 더 궁금해진다.

 

물론 그런 환경을 벗어나도 성욕이란 이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누구에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기억난다.

옛날 성이란 자체를 모르고 살아가는 산골짝에 꼬마 사내가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를 따라 시장을 가려고 강을 건너 마을을 가야 할 시간이다.

 

예쁜 아기씨가 뽀얀 속살의 허벅지를 들어내고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불현 듯 앞부분이 무거워 짐을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성이란 아마도 태어 날 때부터 이성적 느낌을 안고 있을지 의문이 된다.

남자는 시각적, 여자는 청각적 이성에 민감하다고 한다.

 

그러면 밀림지역의 부족들은 정녕 이성의 느낌을 받을 수 없는 것일까?

다음에 기회가 주어져 탐사를 가면 여쭈어 보고 싶은 과목이다.

 

 

 

 

정사목의 팻말 설명에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소나무는

천년에 한번 십억주에 하나 정도 나올 수 있는 음양수 임.

나무를 보면서 남녀가 함께 기원하면 옥동자를 잉태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순간적으로 본 사항으로는 나이 드신 분 보다 젊은 분들이

 더 호기심을 가지는 편이었다.

 

 

 

 

 

감상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연세 많으신 분들이 저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데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하고

질문을 하여 정사목이란 소나무를 감상하는 행동이라고 설명을 드려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아 보기 힘든 장면인데 가보시지요!

하여도 언덕길 10m을 오르기 귀찮아

나무들의 형태라고 그냥 외면하면서 그냥 지나쳐 가버리기도 하였다.

 

 

 

 

 

쉽게 볼 수 없는 정사목소나무 기회가 되어 산막이 옛길을

 등산할 경우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길 권유 드린다.

산막이 옛길에는 이야기 꺼리가 많이 숨어 있는 곳이다.

계속하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여 감상될 기회를 드리고 싶다.

 

졸음이 오는 나른한 오후에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 시길 바란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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