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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강한 쓴맛으로 간염을 치료하는 자주쓴풀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2. 8. 15. 10:15

 

 

 

자주쓴풀[당약(當藥)]

Swertia pseudochinensis(BUNGE)HARA

 

우리는 쓴맛을 혀의 감각으로 느낄 때 나타나는 

반응은 머리채를 흔드는 것이다.

오늘은 우리의 머리를 흔들어 버릴 정도의 강한 쓴맛으로

간병을 치료하는 자주쓴풀 야생화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깊은 산기슭 양지쪽에서

잘 자라는 용담과의 두해살이 야생화이다.

전초의 크기는 40cm안팎으로 자라며 뿌리는 용담 뿌리의 쓴맛보다 아주 강하다.

줄기는 네모져 있고 곧게 자라는 성질을 가지며 위로 가면서 가지를 벋는다.

 

줄기 잎은 마주 나고 잎자루는 없는 편이다.

뿌리에 가까운 잎은 줄기에 나는 잎보다 작으며

거꿀버들잎 모양이고 끝은 창처럼 날카롭다.

꽃이 피어날 무렵에는 뿌리에 가까운 잎은

단풍 색으로 변하여 말라버린다.

 

 

 

 

9-10월경에 가을을 상징하며 가지의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고깔꽃차례를 이루고 자주색의 작은 두성꽃이고 5수성꽃이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5갈래로 갈라지고 골이 깊다.

 

꽃부리는 자주색이고 윗부분이 5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꽃잎에는 짙은 자주색의 줄이 선명하게 있고 수술의 꽃밥은 흑자색이다.

 

씨방은 2칸이고 녹색이며 밑에는 긴 털이

많이 덮여 있는 2개의 꿀샘 구멍이 있다.

꿀샘 주변에 휘감고 있는 털은 서로 엉킨 모습의 구부린 형태로 되어 있다.

암술의 머리는 2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넓은 버들잎모양의 튀는 열매이며 10-11월에 익는다.

쓴풀은 스베르티아마틴이란 배당체와 스베르티신, 올레아놀산

및 겐티아닌이란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있다.

 

 

 

 

자주쓴풀은 여름. 가을에 채집하여 썰어 음지에서

잘 건조한 후 약용으로 활용한다.

자주쓴풀은 약명으로 당약(唐藥)이라고 하는 이유는

꽃부리가 푸른빛으로 당연하게 질병을 고치는

효력이 있다고 하여 붙여주었다.

 

이름에 걸맞게 쓴맛이 강력한지 천진(千振)이란 이름도 가지는 데

그 이유는 고개를 천 번 흔들어야 할 정도로 쓰다는 표현이다.

 

 

 

자주쓴풀 야생화는 피어난 모습이 품격도 느껴지지만 훼손되어진

간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특별한 약효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그 인기가 아주 높다.

 

간병을 두고 궐음병(闕陰病)으로 분류되어 심각한 질병으로 간주되었다.

궐음병이란 죽음의 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간의질환에 도움을 주는 약초는 귀한 대접을 받아온 이유이다.

자주쓴풀이 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특별한 효과를 많이 지닌 야생화다.

 

 

 

 

우리 약초로 지키는 생활한방 책의 내용을 빌려보면

 

‘ 간 기능을 강하게 하고,

건위작용, 피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항암, 강장, 강정작용을 한다고 설명한다.

 

황달성 간염에는 당약, 인진 각 8g을 물 500-700cc 로

함께 달여 반으로 줄면 온종일 나누어 먹는다.

 

인후가 빨갛게 부어 아픈 경우에는

당약, 석고, 황금 각 8g을 물 500-7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온종일 복용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강장, 강정의 경우에는 늦은 가을에 채집한 것으로

1일 8-12g을 물 500cc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복용하고

이 방법은 신장병, 임질, 심장병에도 적용되는 약효이다.‘

라고 설명되어 있다.

 

 

 

보는 것으로도 머리가 절레절레 흔들리는 쓴맛의 강자

자주쓴풀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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