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쥐오줌풀은 이름과는 달리 약효 대단한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2. 6. 1. 06:30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서 쥐라는 동물은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특히 농부들에게 최고의 적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높은 등수에 포한되지 않을 까 사료된다.

 

쥐새끼 같은 놈이란 표현으로

아주 미울 정도로 어렵고 힘든 협동의

일들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잘 피하는 사람을 일컬어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현재 주거지는 아파트단지로 주를 이루어 쥐의 동물에 대한 

우스운 이야기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시골의 단독 주택에서는

지붕 밑의 공간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시설물의

작은 구멍을 통하여 쥐의 안식처를 마련하고 하였다.

 

 

 

 

특히 다산의 상징인 쥐의 동물들이 천정에서 활동하면서

함께 공유하는 우스운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오늘은 쥐들의 운동회 날이다.

100미터 달리기 그리고 릴레이가 시작된 것이다.

후두둑!~~~~ 쥐들이 달리는 소리에 잠이 확 달아나 버린다.

 

얼마나  즐거운 시간으로 움직이는지

천정이 들썩 거리고 릴레이 달리기 소리는

천정이 내려앉을 것 같은 분위기다.

 

 

 

 

이젠 끝이 나기를 기다려보았지만 날 새도록 즐기는

쥐들의 잔치에 참지 못해 잠자리를 들쳐버리고

죽 검으로 천정을 가볍게 찔러 된다.


갑자기 움직이던 쥐새끼들의 동작이 멈추어 졌다.

다시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또 다른 경주가 천정에서 시작된다.

이와 같은 반복적인 행동으로 날밤을 꼬박 세운 적인 여러 번 있었다.

 

아주 힘들게 한 다음 날이 밝아지면 쥐구멍을 찾고

그 안에 자리 잡은 흔적을 제거하려고 무딘 애를 쓰 보지만

쥐새끼 갖은 행동에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극단적인 방법으로는 맛있게 보이는 미끼에

쥐약을 투여하는 것으로 그들과 전쟁을 일삼는다.

심지어는 천정에 그냥 오줌을 배설하여 군데군데

얼룩과 쥐오줌의 냄새까지 선물 받은 그 시절을 생각한다.

 

그리고 중학교 다닐 때 쥐꼬리를 제출한 기억도 난다.

농사일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쥐를 박멸하지는 구호를 크게 내걸고

쥐를 잡아 꼬리를 잘라 숙제 대용으로 학교에 제출한 것이다.

 

정말 쥐란 동물은 인간에게 하나라도 유익한 행동을 주지 못한 미운 털 대상이다. 

쥐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야생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쥐오줌풀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뱀이 나를 피하여 숲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이다!)

 

 

지금 숲이 짙어가면서 우리를 놀래키는 동물이 뱀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몸을 떨게 만들어 버린 뱀의 출현이었다.

날씨가 더워지는 관계로 뱀의 활동도 아주 활발해져 

맞주치면서 사진으로 담아내려고 하여도 완전한 자태를 보여 주지 않는 민첩함

겨우 꼬리 정도만 담는 것으로 만족하게 하였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2미터 정도의 긴 막대기

싸리 가지를 최고로 인정하고 싶다

가늘고 가벼우면서 신축성이 좋아 잘 부러지지 않아

먼 거리의 풀 섶을 헤치면서 전진하는 동작에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날은 국도의 큰 도로변 산 능성에 자리 잡은 쥐오줌풀 군락을

발견하고 바쁜 걸음으로 달려간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쥐오줌풀은 습한 곳에서 자라므로 뱀들이

서식하기 적당한 환경을 가진다.

다행스럽게 다가오는 발자국에 민첩하게 도주하여 별 탈이 없었지만

조용한 발자국으로 그들의 몸 일부라도 밟는 날에도

날카로운 이빨로 공격하였을 것이다.

 

아마도 쥐의 천적은 뱀이라 자라는 식물체의 뿌리에서

쥐오줌의 냄새가 풍겨나므로 혹시나 먹을 거리가 있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뱀이 주위를 서성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땅속에 묻혀 있어 별다른 냄새를 맡지는 못하엿다.

 

쥐오줌풀은 2000년 훨씬 이전부터 약초로

이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기원전 500년 전에 히포크라테스가 서양 쥐오줌풀의

안정작용과 경련 해소 작용에 대하여 기술 한 바 있으며

불안감과 신경과민에 대하여 쥐오줌풀을 권하기도 하였다.

 

 

 

쥐오줌풀은 뿌리에서는 오래된 치즈 같은 고약한

찌린 냄새가 나지만 진정제로서의 효능을 냉각시키면

얼굴을 찡그리는 것에서 해방된다.

 

쥐오줌풀은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프랑스에서만 일 년에 약50톤 이상이 팔린다고 하였다.

이 약초의 소비량이 이렇게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안전성 때문이다.   

 

 연구를 통해 쥐오줌풀에는 수면을 유도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연구에서는 피험자 가운데 89%가 쥐오줌풀로 만든

진정제를 복용한 후 잠을 더 잘 자게 되었다고 말했고 44%의 피험자는

"숙면"을 취했다고 보고된 바 있었다. 

 

 

 

 

전문가들은 취침 전에 쥐오줌풀의 뿌리즙 2∼3g을, 복용하라고 권한다.

다른 진정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쌍떡잎식물 꼭두서니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음지에서만 자라는 특성이 있는 뿌리에서 추출된 향료는

 담배와 맥주, 양주 및 칵테일 음료 등의 향을 내는 데

사용되고 있으나 인공재배가 어려워 지금까지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되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쥐오줌풀 향료는

유럽이나 중국산에 비해 냄새가 감미롭고 발삼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최근 선진국에서는 뿌리에서 추출한 향료가

두통과 불면 등 정신신경계 질환의 의약보조제로도

이용되고 있어 앞으로 수출 전망에도 밝은

신호등불이 켜져 있는 실정이다.

 

생약명은 힐초근(纈草根)이라 하며 이명으로는

 길초(吉草), 녹자초, 만산향 등으로 불린다.

 

쥐오줌풀[길초(吉草)]

Valeriana fauriei Briq.

 

 

 

오랜만에 동물로서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 쥐지만

쥐오줌풀 식물은 우리에게 많은 다양한 약효를 선물해주는

아름다움이 숨어 있어 사랑을 받을 것 같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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