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애기 고라니도 노랑무늬붓꽃을 찾아왔다!

테리우스원 2012. 4. 30. 06:30

 

노랑무늬붓꽃 야생화

야생화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평소에 눈 맞춤을 한 꽃들을 만나면 작년과

비교되는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새로운 탐사 길에서 희귀한

야생화를 발견하면 가슴이 마구 쿵쿵거린다.

 

새론 길로 야생화를 탐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간적 체력적 소모가 많아 질 수밖에 없다.

 

결과에 아무런 야생화를 발견하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자연으로 떠나는 기분은 어느 누구도

흉내를 내지 못할 행복함이 숨어 있다.

 

 

 

 

 

 

나의 야생화 목록에 없는 것이 새롭게 발견되면 더없는 기쁨이 가득하다.

대전 인근 지역에는 혼자서 일과 시간을 마치고 빠른 시간 내에 탐사를 하곤 한다.

어느 날 나만의 야생화 보물이 숨어 있는 지역으로 오후 늦은 시간 달려갔다.

 

생각하지 못한 야생화가 꽃을 피우고 있으면 그곳에서

해가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여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그날은 왠지 주변의 동물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바쁜 마음으로 피어난

그 곳에 온 집중을 하고 있었다.

 

밑 동네에서는 기르는 개 짖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민가에서 기르는 개소리에 동물들은 접근을 꺼리는 관계로

시골 한적한 산 밑에서 흔하게 개를 지킴이로 기르고 있다.

 

 

 

 

 

먼저 산으로 혼자서 접근할 때는 입구에서부터

큰 소리로 기침을 하고 고함을 지르며

그리운 금강산과 봄이 오면 이란 노래 등을 목청껏 부른다.

미리 알아차리고 숨어 있는 동물들이 도망하라는 신호이다.

 

푸드득! 꿩! 꿩! 하면서 하늘을 힘차게 향하여

큰 덩치의 암수 한 쌍의 두 마리 꿩이 날아가고 숲 속으로

무엇인가 스쳐 지나가는 소리들이 들려온다.

 

그리고 삼각대를 가지고 나무를 툭! 툭! 치면

자라고 있는 숲을 헤치면 뱀으로부터 위협을 예방한다.

 

 

 

 

 

 

카메라 장비 가방에는 2단 접이 우산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인간을 위협하는 멧돼지 동물이 제일 무서운 적이다.

 

물론 다른 위협적인 동물도 있겠지만

멧돼지를 먹이로 하는 호랑이나 표범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전무하기에 멧돼지가 무수한 개체 번식으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은 생태계가 파괴되어 일어나는 일들이다.

 

 

 

 

 

멧돼지를 만나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나무위로 올라가는 일이 최선이다.

 

그러나 미처 그런 사항이 이루어지지 못하다면

접이식 우산을 갑자기 펼쳐 앞으로 돌진하면 멧돼지는

자신 덩치보다 큰 물체가 다가오는 보고 잽싸게 도망을

쳐버려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지정 보호야생식물 10호

산림청에서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5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야생화로

붓꽃과 식물 중 한국특산식물은 노랑무늬붓꽃, 금붓꽃, 두 종류이다.

 

노랑붓꽃, 난장이붓꽃은 해외반출 금지 종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집중하여 대화를 시도하는 야생화는 노랑무늬붓꽃으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이기도 하다.

 

한참을 사진으로 이모저모로 아주 조용한 숨소리를 멈추면서

사진으로 담고 있을 무렵 이상한 예감이 들어 뒤를 살며시

돌아보는 순간 나를 반히 지켜보는 동물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동물은 사람 눈과 마주치면 도망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달려들기도 한다.

 

순간 깜짝 놀라 뒤로 몸을 저치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할 때

빠르게 달아나 버린 뒷모습은 고라니의 어린 새끼 한 마리였다.

 

 

 

 

 

 

큰 동물이 아니라 다행스러웠지만

너무 조용한 분위기에 있는 나를 궁금하게 여겨 가깝게 접근하여

노랑무늬붓꽃 야생화를 열심히 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일까?

 

아닌 노랑무늬붓꽃 보고파서 살며서 다가왔을까?

다음에 만나면 꼭 물어보려고 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의 매력에 빠지면 가까이

무엇이 다가와도 모를 지경이다.

 

 

 

잎은 길이가 20∼30cm 폭이 1∼1.5cm 정도로 부드럽다.

꽃의 수명은 3일 정도 밖에 안 되지만 야생화의 멋을 한껏 품고 있다.

 

잎은 창모양이며 연두빛이고 꽃은 4~5월에 피는데

흰바탕에 노랑무늬가

있다. 바깥꽃받침 3장, 안꽃받침 3장이고

줄기는 모여 나고 곧게 서며 높이는 15~20cm 정도이다.

 

 

 

 

줄기끝에서 1~2개의 가는 꽃자루가 나오는데

이 꽃자루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세모져 있으며 익으면 씨가 터져 나온다.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고운 우리 이름이고,

 붓꽃의 서양이름은 아이리스 '무지개' 라는 뜻인데,

노랑무늬붓꽃의 꽃말도 비 온 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소식' 이라고 한다.

 

노랑무늬붓꽃

Iris odaesanensis Y.N.Lee

 

 

 

 

 

한국특산식물 노랑무늬붓꽃의 아름다움으로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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