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봄 야생화는 햇빛에 더 아름답게 표현된다!

테리우스원 2012. 3. 23. 06:30

 

아주 오래전 청노루귀를 보고 싶어서 경북 검마산으로

4시간 이상 아내와 함께 달려간 기억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그땐 노루귀 야생화와 열정적인 대화를 가질 시간,

눈에 보이는 것은 분홍과 흰색이 주를 이루었고

청색이란 볼 수 없다는 생각만 가득하고 있을 무렵에

인터넷 검색 과정에서 청색 노루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노루귀 야생화 중에서도 피어난 모습과 색상들이

비교가 되지 않는 또 다른 품격을 나에게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여건으로 보아 기온차가 극심하고 높고 험준한 산자락에

피어난 청노루귀는 아주 오묘한 색상으로

마음을 끌어당기는 마력적인 힘을 가졌다.

 

 

 

 

 

물론 흰색과 분홍 그리고 짙은 홍색도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청색이 더 감동적인 자극이라

 다른 노루귀에 미안함까지 가지게 되었다.

 

그 지역에는 청색의 노루귀가 아주 흔한 모습이었다.

물론 흰 분홍 청색이 함께 뒤섞여 있었지만 유별나게 청색에

마음을 많이 빼앗겼다고 고백 한다.

 

물론 사람마다 색상에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르다고 사료된다.

같이 동행한 아내는 여성스럽게 분홍이 더 매력적이란다..

분홍 중에서 붉은 빛이 강하고 선명한 색상이

나에게는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하였지!

 

짙은 흙 갈색의 겨울자락으로 남겨진 대지위에 잎의 흔적도

없이 꽃대만 쭉 내밀고 화려한 색으로 꽃송이를 피워 보인다면

보는 이로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할 것인가?

 

 

 

 

 

감성적인 마음이 조금만 있다고 한다면

환호하는 비명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노루귀 야생화를 사진 기록으로 남기려면

겨울 끝자락 차가움을 해소하는 능력

꽃대에 달려 빛을 발하는 길고 부드러운 털의 모습을

역광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봄을 알리는 꽃송이가 최상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봄의 상징적인 분위기를 슬기롭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꽃대와 부드러운 털과 꽃송이가 모두

하나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면 금상첨화가 되겠지만

구미에 맞는 현실은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본인만의 취향대로 증명사진과 복합적인

분위기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구분하려는 것이다.

 

본인의 마음은 봄을 상징하는 역광의 부드러운 꽃대의 털과

꽃송이가 환경에 슬기롭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노루귀를 사진으로 담는 최상의 문제는 날씨이다.

순간 진정한 햇빛이 없다면 아무런 이미지를 살려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그런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인위적인 텅스텐

인공적인 조명의 빛을 많이 사용한다.

 

 

 

 

 

처음에는 주변이 모두 흑암인데 야생화 부분만

빛으로 섬세한 꽃에 달린 부드러운 털까지 표현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인간의 한계는 어디일까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옛날 필름사진의 시대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이

디지털의 시대에 도립되면서 환상적인 기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은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빛이 없다면 입체감과 그들만이 가진 특별한 장점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은 빛에 대한 고민에 한참 빠져있을 무렵,

자연적인 태양빛 그리고 인위적인 조명의 조화로움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인물사진은 실내조명의 화려함과 특수장치 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자연속의 야생화는

그런 환경을 잘 소화하지 못하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공적인 조명을 대하는 순간 대단한 느낌을

갖게 되었지만 인물사진과는 아주 다르다는 것이었다.

 

물론 선택은 감상하는 독자들의 몫이지만

자연의 햇빛으로 감성적인 표현을 해보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오랫동안 보아와도 실증과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다른 사물과는 달리 야생화는 자연 햇빛과 조화로움이

잘 어울리고 햇빛이 없다면 야생화는

표현이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을까?

 

 

 

 

 

 

인공적으로 길러낸 야생화의 꽃 색상과 자연환경에서 태어난

야생화의 색상은 진정 비길 바가 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봄의 아름다운 향기속에 즐거움만 가득하시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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