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동물.곤충등

인간의 싸움은 동물보다 못한 것일까?

테리우스원 2011. 12. 2. 07:00

 

 

대청호수에는 많은 다양한 철새들이 모여들고 있는 장소이다.

아마도 그들의 먹이 감이 풍부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그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공개 드리려고 한다.

특히 대청댐이 있는 수문 가까이 백로와 가마우치 그리고

왜가리들이 많이 모여들어 먹이를 구하기 위하여 놀고 있는 지역이다.

 

아주 예민한 새들이라 가까운 접근이 매우 어려운 사항이라 망원경 렌즈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노닐고 있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없을 것이다.

 

 

 

 

대청댐보호관리소의 양해를 구하고 댐 수문이 있는 인접지역으로 몸을 숨긴 채

마음껏 그들의 세상을 엿보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가는 줄을 모를 지경이다.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우아한 느낌과 눈이 시리도록 하얀색으로

긴 날개 짓으로 날아가는 모습에 마음을 다 빼앗긴 것이 사실 이었다.

 

그러나 최근 백로 서식지를 방문하고 그들의 행동을 사진으로 아주

세세하게 담아내면서 역시나 동물은 동물의 마음으로 느끼면서

우아하다는 생각을 차츰 접어가고 있다.

 

오늘도 역시나 우아함보다 서로의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생존경쟁하면 제일먼저 서열을 정하려는 것이 동물이라 생각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이 더 심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말로 그리고 힘센 주먹으로 자신이 안고 있는 배경과 담고 있는 지식 등으로

남들을 압도하고 자신의 위치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최고의 형태일 것이다.

 

자신에게 도전하는 자들을 목숨까지 위협하며 다가가는

사회가 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움보다 걱정이 앞서고 있다.

 

 

 

 

세상 모든 곳에는 경쟁의식이 없는 곳은 없을 것이다.

그 정도가 예의범절을 얼마나 벗어나 치사한 형태로 조성되는 가가 문제이다.

아주 조용하고 순조로운 숲속에도 그런 힘의 균형이 존재한다.

 

남을 해치는 힘을 가져야 자신이 살아 갈수 있다는 식물의 예를 들면

도깨비가지란 야생화는 강한 힘을 가진 뿌리로 주변의 식물 밭을 황폐시켜

온통 도깨비가지식물 전체로 뒤덮어 버린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식물로 우리들에게 배척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햇빛을 보려고 키를 남들보다 더 앞세워

자기보다 적게 자란 나무들이 햇빛을 보지 못하고 고사되어가게 만드는 것도 바라보게 된다.

육지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도 서로의 천적이 존재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동질의 동물들도 더 많은 자손의 번식과 풍족한

먹이 사냥을 위하여 피를 흘리며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에게도 서로의 천적이 존재한다.

 

독수리 매 등은 날카로운 성질을 가지고 자신 보다 연약한

새들을 먹이 사냥으로 도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새들은 같은 종족끼리는 그런 경쟁의

치열함이 적지 않을 까 생각했지만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는 증명을 보여주려고 한다.

온종일 대청댐 밑의 몇 종류의 새들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간혹 다른

개체를 공격하는 것도 목격 되었지만 같은 종의 싸움이 더욱 심하다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자리 다툼싸움이 제일 심한 편이다.

대청댐의 수문 인접지역 바위들이 있는 곳에 남보다 가장 먼저

먹이를 볼 수 있는 장소를 두고 서로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행동을 감시할 정도의 민첩함으로

그냥 태연하게 서서 다닐 수 없는 사항이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그들에게 노출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면서

 관찰에 집중한 결과 서슴없이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태권도의 종주국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새들고 주로 발로 상대방을

고 내리찍기 등의 기술로 제압하려 하였다.

 

 

 

 

왜가리의 싸움을 우선 살펴보기로 하면

먼저 자리 잡고 있는 곳에 강한 힘을 가진 새가 공중에서 날아오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좋은 자리를 내 놓으라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왜가리는 그 자리를 쉽게 비켜 주지 않았다.

사정없이 두발로 자리를 비켜 주지 않는 왜가리를 향하여 무차별 공격을 퍼 붓는다.

좋은 자리를 차지한 왜가리는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자리를 고수하고 방어 자세를 취한다.

 

 

 

 

인정사정도 없는 몸싸움이 벌어진다. 자신의 총 역량을 발휘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몸짓을 보는 것으로는 미안하지만 흥미롭다.

 

공정한 것은 싸우는 모습을 다른 새들은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공정한 심판을 보고 있는 것일까? 싸움에도 질서가 있는 것 같았다.

 

조용한 모습으로 먹이 사냥을 할 경우 길고 연약한 다리는 왜가리와

백로들의 먹이 싸움터에서는 무서운 도구로 활용되고 있었다.

 

 

 

 

육지에 살고 있는 기린의 싸움이야기가 생각난다.

기린은 초식동물이라 육식동물의 먹이 감이 되지만 쉽게 그들에게

굴복당하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기다란 목을 가진 동물로 연약하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러나 그 연약함에도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곳이 바로 뒷발이라는 것이다.

뒷발의 힘은 강력하여 사자의 갈비뼈를 쉽게 부서 버릴 정도의 위력적인 힘을 가진다.

같은 동료기린을 걷어차면 죽을 정도의 강한 힘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기린은 같은 동족끼리 치열한 싸움을 할 때에도 자신의 강한 힘을 가진

뒷발을 절대 비굴하게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 자신을 헤치려고 하는 동물을 대항 할 때는 앞발 공격으로 방어를 한다.

그렇다면 왜가리와 백로의 숨은 무기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들은 어떠한가? 모든 힘을 다 집결하여 상대를 제압하려는 비굴함은

기린의 동물보다 못한 행동으로 반성하여야 할 것 같다.

 

 

 

 

왜가리와 백로의 다른 종류끼리 싸움은 볼 수 없었지만 전에

백로의 서식지에 왜가리도 함께 공생하는 것을 목격하였고 물론

싸우기도 하지만 앞발로 내리찍기를 하는 모습은 없었고 큰 울음소리로

싸움을 상호 회피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오늘도 왜가리와 백로의 싸움은 볼 수 없었지만 같은 종의

치열한 자리다툼 싸움의 현장을 잡아 낼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싸움이란 반드시 존재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싸우는 지를 잘 배우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서로 동반자로 공생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제일 먼저 반성해야 할 장소가 바로 국회의사당이 아닐까?

 

 

 

 

 

가을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으로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아름다움이 가득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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