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우울증 치료제 등으로 활용되는 고추나물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1. 11. 6. 07:30

 

 

 

아직 겨울잠에 들지 못한 굶주린 곰발바닥이

눈밭에 선명하게 찍힌 모습을 닮았다고 곰취,

 

긴 다리로 고개를 내밀고 적군을 살피며

먹이를 먹는 꿩의다리에 빗대어 꿩의다리,

솔잎과 흡사하게 닮아 솔이라고 부르는 토종 부추 잎,

이와 같이 무엇인가 연계되어 불러주는 야생화의 이름도 많이 있다.

 

우산나물 야생화는 봄철 새로운 싹이 올라오는 모습은

장맛비속에 진가를 발휘하는 우산을 닮았다고 부른 이름이다.

 

그러나 옛날 우산이 없던 시절에는 비를 피할 수 있게

만든 삿갓을 닮았기에 삿갓나물이라고 불러 주었다.

그런 야생화의 이름도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오늘은 고추나물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보따릴 풀어보려고 한다.

고추하면 우리 식탁에서 떨어질 수 없는 식품 알싸하면서

매콤함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요리에 감초라고 불려진다.

 

 

 

 

 

피어난 잎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추의 잎과 닮았고,

노란 색으로 피어난 꽃이 지고 지고나면 열매의 모습이

고추같이 생겼다고 고추나물 야생화로 불린다.

 

본인은 청량고추를 즐겨 먹는 편이다.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강한 매운맛으로 위장을 고통스럽게 하여

그림의 떡으로 보아야 하겠지만 건강한 위를 가졌다면

청량고추를 즐겨먹으면 위암을 예방한다고

한동안 매스컴에서 홍보된 사항을 기억할 것이다.

 

비록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맛이지만 그 강도가

싫지 않았다는 것에 호감을 사는 지도 모른다.

 

감초 같은 고추식품이 모든 음식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 비례되어 고추나물 야생화도 숨겨진 약효가

대단하여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수 백 년 동안 서양에서는 우울증을 포함한 여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초로 활용된 고추나물 야생화는 고대에는 의사와

약초치료사들이 진정제나 말라리아약 그리고 화상이나 상처 난 곳,

또는 벌레물린데 바르는 연고제의 원료로 사랑을 받아왔다는 사실이다.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나 하이퍼러신(hyperricin)과

하이퍼포린(hyperforin)이 약초의 효과를 내는데

중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메릴랜드대학 연구 자료에 의하면

노란 꽃 고추나물은 광범위한 우울증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캡술 또는 정제된 알약 , 티백으로 사용되며

특히 갱년기 우울증 많은 여성들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증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복용하면

술맛이 떨어져 술을 멀리 하게 된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그러나 가끔씩 고추나물을 복용한 사람들에게 소화불량이나

 어지럼증, 혼돈 피로 졸음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기록되어 전한다.

 

 

 

 

 

옛날에

 

어느 마을에 매를 길들여 사냥을 하는 마음착한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제는 매에게 사랑을 많이 주었고 그들은

주인에게 복종하고 충성하는 힘을 발휘하여 서로간의

정을 뗄 수 없는 사이가 되 버렸다.

 

매일 같이 훈련된 매를 데리고 깊은 산으로

가서 그날의 먹을거리를 재공 받았다.

지금도 매를 이용한 사냥술이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충성스럽기로 날 짐승 중에 으뜸으로 여기지 않나 싶다.

 

하루는 매가 욕심을 내어 많은 량을 가지려는 욕심으로

큰 나무 가지에 몸이 부딪혀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 후유증으로 며칠 동안 주인장에게 먹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잘 날지 못한 사항을 형제는 발견하고 새의 몸을 살펴보니 날개

밑 깊은 곳이 나뭇가지에 찢긴 상처로

힘들어 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매는 그 상처 후유증으로 먹지도 못하고 날기를 거부하여

형제는 그 상처 치료를 위하여 들판에 휴식을 취하게 만들었다.

 

몸을 추스르며 힘들게 조금씩 날아 습한 지역 노란 색의 꽃과

잎을 열심히 따서 먹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약초를

캐서 생즙으로 만들어 매의 상처에 발라주고 먹였다.

매의 상처는 몰라보게 빠른 회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형제는 매일 같이 매의 상처를 위하여 그 약초를

채취하여 왔는데 그 이름이 고추나무 야생화인 것이다.

 

형제는 그 약초로 동네 사람들의 상처나 다른 매사냥으로 인한

상처에 치료를 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매는 주인장의 지극정성에 힘입어 상처가 치료되었고

더 멀리 더 높이 날아 충성스런 새가 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와 같이 자연에서 살고 있는 짐승들도 자신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심스럽게 살펴보면 그들이 우리에게 건강의 정보도 많이 알려주기도 한다.

비록 말을 하지 못해 무디다고 취급하면 그들도 서운하다고 할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면 산에서 살고 있는 짐승들은 인간보다

더 예민하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한 마리의 희생자도

발견할 수 없는 사항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길이 아닐까 사료된다.

파괴를 일삼는 행위보다 자연을 존중하고 마음이 앞서길 소망해본다.

 

 

 

 

고추나물[소연교(小連翹)]

Hypericum erectum THUNB.

 

쌍떡잎식물 측막태죄목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고산지역의 들판 습한 지역에서 자라며 식물체 크기는 60cm 안팎이다.

원줄기는 둥글고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가 아주 단단하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 부분이 서로 접근하여

원줄기를 감싸고 검은 점이 흩어져 끝은 둔하며

피침모양 길이 2-5cm, 너비 30mm 정도이다.

7-9월에 20mm 정도의 노란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해가 지면 시들어 버리는 1일 꽃이다.

 

줄기 윗부분 또는 가지 끝에서 고른살꽃차례를 이루고

15개 안팎의 꽃들이 모여 피며 두성꽃이다.

꽃잎과 꽃받침은 5장씩이며 꽃일 길이는 8-10mm 정도이다.

 

수술은 3개로 갈라지고 암술대는 길이가 4mm 정도로

가장자리에 기름샘이 있다.

열매는 튀는 열매이고 약 11mm 안팎이고

10-11월경에 익는데 긴 타원꼴의 타원형모양으로 먹는 고추를 닮았다.

 

많은 씨가 열매 안에 들어있으며 겉에는 잔잔한 그물무늬가 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풀전체를 약용으로 지혈, 외상출혈,

연주창, 대장염, 잇몸질환, 두통, 발열, 신장염, 월경불순,

혈변, 코피, 구충제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꽃에 얽힌 말은 친절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고추나물 야생화의 향기 같이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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