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기타(인물사진 포함)

사진 작가를 위한 도로가 강원도 정선에 있다!!

테리우스원 2011. 10. 26. 07:30

 

 

강원도 자생지에서 정선바위솔의 풍성한 개체를 볼 수 있을 거란 많은 기대를 

잔뜩 안고 먼 길을 달려 왔는데 훼손으로 섭섭한 마음을 달래길 없다.

 

이것으로 만족하고 정선읍 장날이나 구경 가자고 하신다.

너무 아쉬워 물어물어 보니 경북 봉화군 청룡산 자락에 연화바위솔이 있다고 하여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다시 먼 길 가기로 결정 후,

풍성하게 준비된 음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아침은 식당에서 중식은 각자 준비한 것으로 정선바위솔 자생지

앞 길 건너 정자아래에서 주변 소금강 단풍을 감상하며 음식 꾸러미를 펼친다.

 

대단합니다. 돼지고기 볶음, 찰밥 등으로 각자 도시락을 준비,

그리고 반찬도 아주 다양하다 이렇게 먹는 것으로 마음이 서로 통할 것 같다.

 

대전에서 연락이 왔는데 햇빛이 간간히 비칠 정도로 날씨가 좋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직도 강원도 쪽은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왠지 나를 배려한 가을비로 생각되었고

특히, 정선군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강원도 정선 군수님의 배려로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된 정선군 화암면

소재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다.

 

소금강 드라이브 코스인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 529-2번지다. 

지역 관광으로 찾아오는 분들에게 배려를 위한 사업이었다.

강원도의 지형 따라 구불구불한 도로 위를 달리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과

그리고 작은 금강산이란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는

사진작가와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을 위한 것이다.

 

자연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진솔하게 담아내라고

눈앞에 보이는 인공적 시설물이 모두 제거되었다.

화암면은 청정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전하려고 노력하는 곳이며 정선 유일의

 국민관광지와 화암 8경을 보유하는 관광 1번지 이기도 하다.

 

 

 

 

 

도로를 달리는 관광객, 그리고 사진작가와 화가들을 위하여

도로변 지상에 설치된 전봇대와 전신줄 2km 거리를 모

두 땅속 지하로 매설 처리되었다는 것이다.

 

사진을 담는 한 사람으로 이런 배려는 엄청난

고마움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좋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카메라로 담으려고 하면

복병의 전신줄과 전봇대의 장애물 때문에 포기를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처음에는 그 이야기가 기연가미연가 하였다.

정선군청과 화암면 사무소에 확인결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신비한 풍경을 있는 모습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사업을 시행했다는 사실이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배려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답게

변화되는 행정을 수행하는 강원도 기관이 있다는

자부심에 마음 뿌듯함을 느낀다.

 

왠지 오늘은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자신에게 행복함이 밀려오고 있었다.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 마음 놓고 강원도 정선군의 자

랑을 늘어놓고 싶은 심정이다.

 

 

 

 

 

 

평생 살면서 이러한 큰 배려를 아끼지 않는 국민을 위한 지역정책은 보지를 못하였고,

국민 모두는 감동되어 감사의 기립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본인의 힘은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일로 보답하고자 한다.

 

10월 22일 빗줄기가 굵게 내리는 가을단풍을 소금강 드라이브코스에는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감사하고 있었다.

이름에 걸맞게 작은 금강산을 보는 분위기에도 도취된다.

 

큰 아쉬움은 바쁜 일정과 내리는 가을 빗줄기가

강하여 머물면서 그 아름다운

곳을 여유롭게 사진으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방문하여 아름다운

현장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네비게이션에 강원도 정선군 몰운리 529-2번지를 입력하면

전봇대와 전신줄이 없는 소금강 드리이브 지역

정선읍에서 화암면 가는 방향의 위치에 있다.

 

그리고 화암면사무소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정선바위솔

자생지를 잘 관리하여 야생화를 사랑하는 많은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 많은 야생화 애호가들을 위하여 부족한 부분에

정선바위솔을 식재하여 관리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그 와중에 자신만 보려고 하는 이기심 때문에 자생지 훼손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하는 문제점만 잘 보완 된다면 향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은 정선바위솔 자생지로 향할 것이다.

 

광대곡 골짜기에 연화바위솔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깊은 골짜기에서 8명의 회원 모두는 아무리

찾아도 그 흔적을 찾지 못하였다.

 

 

 

 

 

 

 

화암면에서 내려오는 지역적 전설 이야기보따리를 하나 풀어보려고 한다.

 

광대곡(廣大谷)과 신선할머니

 

 

옛날 화암면 몰운리에 최종락(崔鍾樂)이란 사람이

광대곡 골짜기로 들어가는데 오솔길 양편과 용소에서

뱀이 우글거리고 있어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뱀 몇 마리를 끈으로 묶어 가지고 골짜기를 벗어 나오자 자기가 묶어 가지고온

뱀들은 모두 썩은 나뭇가지로 변하고 말았다.

 

그는 이것이 필경 산신령님의 조화로서 평소에

나의 소행이 옳지 못하였던 것을 반성하고 그 얼마 후 다시 이 골짜기를 들어갔더니

전과같이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이 골짜기에 깊숙이 들어가면

신선할머니 한 분이 홀로 움막집을 짓고 살고 있는데

이 마을 조(曺)씨 댁의 부인이 평소 신선할머니와 가깝게 지내게 되었는데

 

하루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신선할머니의 산막에서 잠을 잔일이 있었다.

때는 추운 겨울이었으나 치성을 드리러온 사람들은 모두 거적때기

하나씩만 덮고 누었어도 전혀 추위를 못 느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역시 신선할머니라 추위도 접근을 못하는구나 하였더니

신선할머니는 나는 본래 호랑이를 벗 삼으며 살고 있는데

호랑이가 밤마다 옆에 와 그 털과 체온으로 추위를 막아준다고 하였다.

 

이 소리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또 산은 명산이 아니라 영산 이라고 한다.

 신선할머니가 호랑이를 벗 한다니 호랑이 눈썹을

하나 뽑아줄 수 없겠소 하고 졸라댔다.

 

 

 

 

 

이를 약속한 신선할머니는 어느 날 밤 호랑이가 옆에 와 누운 것을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치 사람에게 하듯이 여러 가지 얘기 끝에

슬그머니 눈썹을 하나 뽑으려 했다.

 

그랬더니 호랑이는 노하여 달아나곤 그 후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러한 신선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호랑이를 본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신선할머니 소생의 딸 하나가 있었는데

아랫마을에 사는 고윤이란 사람의 아들 귀룡(貴龍)이와 혼담이 있었는데

성혼 단계에 들어갔을 대 신랑 측에서 파혼하니 상심한 딸은 폐인이 되었다.

 

 

 

 

 

신선할머니는 칠성님께 빌며 복수를 하려 결심했다.

그날 밤 꿈에 신령이 나타나 이르기를 메밀떡 7개만 해놓고

빌면 고씨 일가는 죽거나 병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신선할머니는 꿈에 산신령님이 일러 준대로 행하였더니 아비는 병신이

되고 귀룡은 전신이 퉁퉁 부어 이유 없는 파혼의 죄를 받아 죽었다고 전한다.

 

 

강원도의 작은 금강산의 아름다움 속에 즐겁고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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