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대한민국을 신뢰하는 약초 골무꽃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1. 4. 28. 09:26

 

 

옛날, 나루터 사공의 일을 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어느 해 큰 장마로 온갖 것들이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 오고 있었다.

황토물로 범람했고 할아버지는 위협을 무릅쓰고 생명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건져 내어 생명을 살려 주었다.

 

빠른 물살과 나뭇가지 등에 상처를 입고 꿈틀거리며 힘없이 물에 떠내려 오고 있었다.

허물이 벗겨지고 찢겨져 징그럽고 무섭기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그 생명도 불쌍해서 뭍으로 건져주게 된다.

몇 년이 지났을 때. 할아버지는 그 일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열심히 일을 해서 제법 돈을 많이 모으게 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동네 나쁜 사람이 돈을 그저 얻으려 하다가 거절당하자,

할아버지가 장마 때 물에 빠진 사람들한테서 금과 은을 빼앗아

부자가 되었다는 거짓 소문을 마을에 퍼뜨렸다.  

 

고을 원님이 이 소문을 듣게 되어, 할아버지를 잡아 들여 옥에 가두었다.

옥에 갇힌 할아버지는 항상 남을 위하여 좋은 일만 한다고 자부하였는데

너무 억울하고 세상이 원망되기도 하였다.

 

그 때 어디선지 뱀 한 마리가 슬며시 옥으로 들어와 깜짝 놀라 보니

할아버지가 장마 때 살려주었던 바로 그 뱀이었다.

 

 

 

할아버지는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는 순간 잽싸게 할

아버지 발등을 물어 버리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아무리 미물이라 하여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단 말인가."  

할아버지 발등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탄식했다.

그런데 얼마 후 사라졌던 뱀이 다시 나타나서 자신을 포기하고

마냥 뱀의 행동만 쳐다보고 있었다.

 

뱀은 입에 물고 들어온 풀잎 몇 개를 퉁퉁 부어있는 할아버지

발등에 붙이고 다시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뱀독으로 퉁퉁 부었던 자리가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쓰리고 아프던 상처가 씻은 듯이 낫게 되었다.

 

 

 

 

"참으로 괴이한 일도 다 있구나! 병 주고 약주는 일이 아닌가?"

 할아버지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고 있을 때, 옥문 밖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옥 관수에게 궁금하여 여쭈어 보았더니 원님 부인이 뱀에 물려서 위급하게

되어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님에게 전하여 주세요! 저에게 특별한 처방이 있다고 하여 황급히

원님께 아뢰니옥에 있는 할아버지께 맨발로 달라와

 

"그 좋은 처방이 무엇인고?" 황급하게 물었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니 옥에서 나오게 하여

자신에 붙여주고 남은 식물의 잎을 가지고 원님 부인이 뱀에 물린 상처에 붙였다.

 

금방 상처가 낫게 되었고, 원님은 할아버지의 결백함도 믿게 되었음은 물론

많은 사례까지 하였다는 골무꽃의 설화이다.

뱀이 할아버지에게 가져다준 풀이름이 바로 골무꽃 야생화이다.

한방에서 "한신초(信草)"라 하여 모든 전초를 약재로 쓰는데,

특히 뱀에게 물렸을 때에 환부에 붙이면 특효이다.

 

 

 

 

진통과 지혈 작용이 있고 종기를 가시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그 밖에 치통과 두통 치료에 쓰이며 토혈이나 각혈을 하는 증세에도 복용하면 좋다.

보아서 정겹고, 사람에게 소중한 약이 되는 골무꽃, 이렇듯 좋은 풀들은

우리 주변에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자연 속에서 우리의 인간을 살리는 약초가 반드시 있다. 

 

골무꽃을 한신초(韓信草), 대한신초(大韓信草), 인도현삼(印度玄參),

편향화(偏向花), 이알초(耳알초),

대력초(大力草), 연관초(烟管草)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인도가 원산지인 대한신초가 한신초라고 불러주는 것이 의문을 제기한다.

한자로 풀어보면 한신초=대한신초 대한민국을 신뢰하는 약초라고 해석을 할 수 있다.

골무꽃은 전초를 폐렴, 경풍, 해열, 위장염, 청혈, 태독, 해수,

강정, 통경,  등의 인기 있는 약재이다.

 

원산지가 인도라고 하는 데 속명으로 한신초라는 부르는

의문의 관계가 심히 궁금함을 한번 파헤쳐 보자.

 

스웨덴 생물학자 린넨는 세계생물학계를 발전시킨 인물로 대륙조선영역의 생

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753년 린네는 인도에서 대한신초라는 약초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산림경제 제4건 치약(治藥)편 골무꽃의 일종인

속서근풀인 황금(黃芩)이란 약재가 있는데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조금 인용하면

원야(原野)에서 살아가면서 각지역세 자생한다.

 

 

 

 

3월경에 피어나고 뿌리를 채취하여 잘 다듬고 씻어 태양에 말린다.

짙은 색에 견실한 것을 최상으로 취급한다. (증류본초에 기록)

 

위장에 허한 기운을 제거하고 폐의 화를 내리게 하며 아래 실한 것을

꺾어서 대장에 기운을 불어넣게 한다. (의학정전에 기록)

 

술을 섞어 볶으면 약 기운이 상승되고 변에 섞어 볶으면 약기운이 하행한다.

보통 때에는 생으로 활용한다. (의학입문의 기록)

 

 

 

조선세종지리지에서 경기, 충청, 경상, 황해, 평안도에서 자라고 있다고 전한다.

이 기록은 유라시아 중앙아시아를 포괄하는 대륙조선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대한(大韓)은 삼한 완성단계를 일컬어 하는 말이다.

 

삼한(三韓)이 고려를 뜻하고 조선을 뜻하는 것이라면

대한은 대륙조선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인도의 사람들이 인도에서 자생하는 골무꽃을 대한신초라고

하는 것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다.

인도의 골무꽃이 자라는 곳이 대륙조선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란 이야기를 들려준다.

 

 

 

 

골무꽃의 특징은 총상화서로서 한쪽 방향으로 피어나며 꽃받침 잎은 입술모양이고

화관은 긴 통꽃 모양으로 위는 투구 모양을 닮았고 아래는 넓은 곳에 자주색 점이 있다.

수술 4개로 2개가 긴 형태이다.

 

높이 20-50cm 정도이고 줄기는 네모형태이고 털이 많은 편이며 곧게 자란다.

잎은 서로 마주나며 사랑의 모양 같은 심장 형태로 가장자리에 둔한 거치가 있다.

잎도 양면에 잔털이 많이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4-6월에 걸쳐 피어나며 자주색이 햇빛의 강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열매는 7월경에 검은색으로 익어간다.

 

 

 

 

골무꽃[한신초(韓信草)]

Scutellaria indica LINNAEUS.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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