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봄의 나른함도 회복시키는 개별꽃!!

테리우스원 2011. 4. 13. 07:17

 

 

중국 명나라의 의학자로 2000여 가지 식물들의 약성분과 8천여 가지

우리 인간의 질병 치료를 위한 처방을 집대성한 본초강목(本草綱目)을

편찬한 이시진(李時珍) 선생이다.

 

어느 날 약초 성분 자료를 수집을 위하여 산속으로 들어가 날이 어두워 산길을

헤매다 민가를 발견하고 하루 묵고 가기를 정중히 청하여 주인장 허락을 받았다.

 

주인장은 호호백발 모습이나 자연 속 삶 으로 인하여 

주 단단하고 건강미가 넘치는 눈빛을 가졌다.

이시진 선생은 주인장의 건강 비결이 서서히 궁금하게 되어 집요하게 질문을

드리니 마지못해 자신에 대한 의문점을 밤 새도록 풀어내 보였다.



 

 

 

젊은 시절 고급 관직에 있으면서 많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위장 질환을 안고

부귀영화도 다 뿌리치고 아내와 함께 자연이 기다리는 숲속으로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이름 모를 꽃송이가 밤의 하늘별과 같이 빛난 모습으로

 이른 봄 무덤가 주변에 무성히 피어나고 있었다고 한다.

 

주인장은 호전되지 않는 위장병으로 고통을 받고 살아가면서 그 아름다운

별 모양 꽃을 보면서 죽는 것에 두려움 없이 전초를 캐어 날것으로

별과 같은 모습을 꿈꾸며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먹은 량에 비례되어 몸이 가벼워지고 생기를 찾고

고통스런 위장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남편의 질병의 뒷바라지에 지친 아내도 비장 질환과 빈혈 등으로 몸이

쇠약해진 아내에게 같은 방법으로 먹게 하였다고 한다.

결과 가슴이 두근 거리는 증세와 잠을 깊게 이루지 못한 증세까지 차츰 사라져

그 꽃이 피어나는 봄을 기다려  먹게 되어  건강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음날 이시진 선생은 주인장을 모시고  꽃이 있다는 자생지 안내를 간청 드려

 도착하니 명나라 태자의 무덤가에 야생화가 무리 지어 피어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본초강목에 특별한 위장 치료제로 공개를 하면 태자의 무덤을 불법적으로

출입 훼손시키는 피해를 입을 것이 염려되어 본초강목에서 본 야생화 약효를

넣지 않았다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약명은 태자의 무덤 주변에 많이 자생하고 있고 뿌리의 모습이 삼을 많이

 닮았다고 하여 '태자삼'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한다.

꽃을 활짝 열어 보이면 별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훗날 개별꽃 야생화로 학명에 기록되어 있다.

 

야생화 이름 앞에 간혹 ‘개’하면 우리들이 부르고 듣는 개념이 아름답지 못하다.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개(dog)의미가 아니고 열개(開) 별 같은 꽃이 열린다는 뜻이다.

많은 오해가 없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기록된 바에 의하면 작년보다 날씨가 조금 차가운 영향으로 늦은 시기에 꽃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기가 맑고 청아한 숲속에서 몸을 낮추고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쉽게 발견을 하지 못하는 아주 작은 야생화다.


반 그늘을 좋아하고 습한 지역을 선호하여 쌓인 낙엽을

이불삼아 피어난 모습이라 내딛는 발에 밟히고 있는 지도 모른다.


 

 

 

 

오늘은 마음먹고 개별꽃 태자삼에 대한 자랑을 하려고 한다.

효능은 보기생진(補氣生津) 표현을 하고 싶다. 옛날의 의서(醫書)에서 한결같은 칭찬의 약성분이다.

사람의 기운을 돋우고 진액을 생성시킨다는 의미이다.

봄철 인간에게 힘과 기운을 넣어 주는 약초이고 숙지황 같은 진액도 만들어 준다고 하여

한 야생화가 두 가지 큰 효능을 감당하고 있다고 전한다.

 

봄철 돌아오면 나른하고 기운 없는 상태의 몸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계절이다.

겨우내 긴장된 세포들이 원활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나타나는 증세이다.

 

 후유증으로 짜증 많아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엇엔가 쫓기듯 불안하여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또한 비위가 약하여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식물이기도 한다.

 

태자삼은 위와 비장 그리고 폐의 기능을 원활하고 돋우며 성질은 온순하고

특별한 부작용인 독성이 없다. 쓴맛이 없어 어린이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여러 가지 먹는 방법도 있지만 이른 봄철에 새롭게 돋아나는 개별꽃(태자삼) 전초를 채취하여

된장, 매실고추장에 버무려 나물로 먹으면 그 맛도 일품이고 효능도 탁월하다고 한다.

 

 높이는 8-13cm정도이다. 땅속 방추형 뿌리는 1-2개씩 달리며,

원줄기는 1-2개씩 나오며 줄지어 흰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며 위쪽 잎은 크며,

피침형으로 아래쪽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 모양이다.

 

꽃은 별 모양의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붙고, 꽃자루의 길이 2-3cm이다.

꽃받침은 5장, 꽃잎은 5장, 길이 6㎜ 정도이다.


수술은 10개 아주 깜찍하고 별의 모양을 연상하게 만든다.

꽃밥은 검붉은색, 암술대는 3개이다.


땅 가까운 곳에 폐쇄화가 몇 송이 붙으며 열매는 삭과로 둥근 난형이며 3갈래로 갈라진다.

4-5월경에 화려한 꽃을 피우고 6-7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삭과이다.

 

 

 

꽃말이 귀여움으로 아주 잘 어울리는 단어 조합이다.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깊고 맑은 숲속에 가면 쉽게 우리를

반겨주는 개별꽃을 다른 이름으로 이엽가번루(异葉假繁縷), 해인삼(孩人參),

태자삼(太子參), 들별꽃 등으로도 불린다.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석죽목, 석죽과, 개별꽃속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개별꽃[태자삼(太子參)]

Pseudostellaria heterophylla (Miq.) Pax ex Pax &Hoffm.

 

 

개별꽃 야생화로 봄의 기운을 활기차게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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