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동강할미꽃 사랑하는 진품 명품 자세!!(영월편)

테리우스원 2011. 3. 28. 08:44

 

 

 

 

이른 봄을 알리는 야생화는 낮은 자세로 불어오는 찬 바람을 이겨야 한다.

덩달아 그들을 아름답게 표현하려면 그 들보다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설 수밖에 없다.

그냥 평범하게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야생화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늘 만나는 야생화는 더 높이 더 말리 다가서지 않으면 그 아름다운 모습이 표현되지 못한다.

특히, 험악한 절벽난간에 앙증스런 꽃송이를 피우고 멀리서 다가오는 우리를 반기듯

고개를 쭉 내밀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낮은 포복의 자세보다 까치 다리를 하고, 아스라이 위험한 난간에 몸을 의지한 채 그들을

담아내지 않으면 마음이 움직이는 사진을 담아내지 못한다.

한결 같은 일행은 같이 귀가하기를 희망하오니 안전에 조심 또 조심하시길 당부 드린다.

물론 자신이 위험한 위치로 나서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추구하다 보니 한발 한발 그들에게 다가서는 순간이

아찔함으로 변화되어 간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자기 나름의 안전한 방법도 강구한다.

 

 

2010년 강원도의 큰 홍수로 인하여 동강의 물이 절벽 중간위치까지 범람되는

사태가 발생되어  지금도 그 흔적을 쉽게 볼 수 있기도 하다.

홍수의 흙탕 물속에 동강 할미꽃들이 대부분 잠가어도

생명을 잃지 않고 이른 봄 우리를 반겨주는 생명의 끈질김에 힘찬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동강할미꽃 야생화를 만나려면 쉽게 만나주지 않는다.

험한 돌산을 넘고 암벽에 도달하여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대면하게 되는데

주변의 돌산들이 홍수로 범람되어 굴러가는 바위에 찢기고 깨어져 날카로운 연장을 방불케 한다.

잠깐만 방심하면 외부 충격으로 겨우 붙어있는 암반 들이 발을 내딛는 순간

떨어져 날카로운 바위 사이에 멍과 상처를 입기 일쑤이다.

 

내 무릎이 강한지 바위가 강하니 대결한다면 당연히 날카로운 암반에 항복을 손을 들고 만다.

야생화를 담다보니 팔과 다리는 온통 상처투성이고 카메라 후드는 보기 민망 할 정도의

흠집이 무수하다.

 

어떤 모임에 갔다가 창피스러워 어찌할 바를 모르던 기억을 떠올린다.

같은 시기에 장비를 구입하였는데 난 완전 상처투성이 누더기 카메라고

친구 분은 아직도 새로 출고된 모습 같이 흠집하나 없는 대조를 이루었다.


여하튼 장비를 많이 사용하면 당연히 흠집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전에 자동카메라는 너무 많이 사용되어 카메라 작동 스위치를 3번씩 교체한 기록도 있다.

 

강원도 영월군의 동강할미꽃을 사랑하는 진품 명품 자세를 공개드리고

다음은 강원도 정선군의 동강함리꽃 탐사 이야기를 들려드린다.]

 

즐거운 월요일 되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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