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두강화 열매
보랏빛 보석 알 같이 탐스럽게 달린 두강화 열매
생김새는 작살나무 열매를 쏙 빼 닮았구나!
어디에 꼭! 꼭! 숨어 있다 처음으로 내 마음에 달려왔는지?
따뜻한 날 화려한 꽃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초겨울 찬바람에 잎사귀도 움츠리고 온통 얼룩 투성이가 되었구나
보랏빛은 질투라고 말하지만 너에게 질투의 마음은 찾아 볼 수 없단다.
꽃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하여 새로운 봄날을 손꼽아 기다려 볼 것이다.
햇빛에 눈이 시리도록 빛을 발하는 루비 같은 보석 알
풍성함이 마음까지 평화로움 가지게 하니 더욱 사랑스럽다.
이젠 부끄러워 숨지말고 우리 곁에 화려함을 당당하게 보여주렴
겨울 찬바람에도 환상적인 힘을 잃지 않고 더 오래 나의 곁에 머물기를 소망한다.
(2010. 12. 8. 두강화 열매를 처음 접하면서- 테리우스원)
창밖에는 함박눈이 제법 휘날리고 있다.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깔깔되며 하늘을 바라보며 환호성을 보낸다.
옆집 강아지도 반가운 함박눈에 연신 꼬리를 흔들며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나이가 지긋히 들은 분들은 아휴! 또 눈이 오네 하시고
젊은 층들의 남녀들! 오늘은 어디서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 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실 함박눈이 풍성하게 내리면 엇갈린 반응을 항상 체험하게 된다.
예전에는 12월이면 자연속에서 아름다운 식물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닐 하우스의 식물 보호시설로 인하여
부지런함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겨울내내 화려한 꽃모습을 감상 할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 피어나는 꽃들이 제법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게 된다.
그러나 영하의 차가운 온도에서는 견디기 힘들고 실내 온도가 가을의 따사함을
맞추어 준다면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초겨울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파고 들지만 즐거움으로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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