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발암물질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바위솔!!

테리우스원 2010. 9. 28. 08:58

 

 

발암물질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치료제로 알려지면서 멸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바위솔 야생화이다.

동의보감에는 작엽하초 라고 불러주고 옛날 묵은 기와지붕 사이 틈에서 자라고 꽃을 피운다.

바라보는 시선에 기와지붕위에 소나무가 서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와송(瓦松)이라 기록되어 있다.

 

 

 

 

해마다 방문했던 큰집인데 유난히도 올해에만 그 바위솔을 바라보게 되었을까?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신기함에 눈을 떼지 못한 사연을 담아본다.

그날도 비가 추석 추석 내리는 토요일 오후 벌초를 다 마치고 집안으로 들어서면서

지붕과 하늘이 맞닿는 부분에 시선이 머물렀다.

 

기와지붕도 아니다 옛날 새마을 사업으로 우리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시골의 환경정비에 일익을 담당한 스레트 지붕 아시죠! 웨이브와 같은 자연스런

곡선위  용마루 한켠에 하늘을 항한 용틀림이 신비스럽다.

 

 

 

 

 

큰집어르신께서 애야!~ 저거 이름이 뭐냐? 지나던 어떤 분께서

약으로 사용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몇송이 달라고 하기에 지붕이 낡아 올라갈수 없다고 거절을 하였는데

그 후 몇사람이 똑 같은 이야기를 하여 궁금해 하였다는 이갸기를 건넨다.

 

웃음을 빙그레 머금고 저 야생화 이름이 바위솔 약명으로 와송(瓦松) 이라 한다고 하였더니

와송이라고 하니 이해를 하시면서 옛날에도 바위솔이 인간에게 약용으로 인기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지붕위에 일렬로 늘어선 것이 보기 더문 장관이었다.

 

함양 개평마을 한적한 전형적인 시골 동래정가 집성촌이다. 그런데 다른 집에서는 한송이도 구경할 수 없는 것이

특이하게 큰집의 스레트 지붕위에 일렬로 지붕 가장자리에 줄을 서서 경의를 표하듯 반겨 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식물인가 싶어 사다리를 놓고 가까이 살펴보니 틀림없는 바위솔(와송)이다.

그 유명한  발암물질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치료 효과를 간직한 야생화이다.

 

신중하게 들여다 보고 있으니 큰집 어르신 야야! 그것 필요하면 따서 가져가!

우리는 높아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지붕이 낡아서 위험해서 엄두가 나지 않는구나

어찌나 나를 사랑하여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주시고 싶어 하신다.

 

 

 

 

언제부터 이렇게 자라고 있던가요? 하니 너희 큰아버지가 돌아가시던 해부터 나기 시작하였으니

25여년 넘었을 거야 하신다. 같이 온 6촌 동생들은 바위솔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다.

형님! 그게 그렇게 귀한 것인가요? 나의 행동을 쳐다 보고 반문한다.

 

아니 야생화로서 이런곳에 자라고 있는 것이 너무 신통하여 그런다네 차량에 준비된

카메라로 이런 저런 모양을 남겨 놓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신 어르신 사진을 찍어서 무엇하려고 그냥 필요한 만큼 캐서 가라고 하신다.

아니예요 더 많이 자라게 그냥 두시고 달라는 분이 계셔도 안된다고 하시라고 말씀을 드린다.

다음에 여유를 갖고 와서 그 포자로 많이 번식되어 많은 량이 자라는 것을 검토하려고 한다.

지붕 꼭 대기에 기와를 올려두었기에 자랄수 있을까?  스레트와 기와는 재료부터 다른데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고 있다.

 

카메라를 잡는 순간도 빗방울이 간간이 비쳐 우산을 들고 높은 사다리에 두발을 의지하고

지붕위 먼 거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망원렌즈로 담아내기 최선을 다한다. 

 

 

 

 

김동리 선생의 소설 무녀도에 살짝 언급이 되는 바위솔 야생화인데

여민촌 또는 잡성촌이라 불리어지는 마을 모화라는 무당의 집에 대하여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한머리 찌그러져 가는 묵은 기와지붕 위에서 기와버섯

퍼렇게 뻗어 올라 역한 냄새를 풍기고 집주위는

앙상한 돌담이 군데군데 헐리인 채 옛성처럼 꼬불꼬불 에워싸고 있었다.

 

이 돌담이 에워싼 안의 공지 같이 넓은 마당에는

수채가 막힌 채, 빗물이 괴는 대로 일 년내 시퍼란 물이끼가 뒤덮여, 늘쟁이,

명아주, 강아지풀, 그리고 이름도 모를 여러 가지 잡풀들이

사람의 키도 묻힐 만큼 꺼멓게 엉키어 있었다."

 

여기서 표현된 기와버섯은 이런 환경에서 자생한다 기와버섯은 지붕지기 라고 불리며 바위솔 와송인 것이다.

일본 메이지 시대에는 쌀 한가마와 바위솔 한 그루를 맞바꿀 정도의 귀한 약재로 전한다.

 

 

 

 

 

바위솔을 지붕지기 또는 지부지기 라고도 하며 옛 궁전이나 오래된 사찰 고옥상의 기와지붕위에서 

자라기 때문에 와탑이라는 불러지기도 한다. 그리고 하늘을 향한 힘찬 역동적 모습으로 자생한다고 하여

향천초 라고도 불러주고 있다. 그외도 와연화, 일본와송, 와화, 간적락 등 지역마다 불러주는 이름도 다양하다.

 

옛 문헌에는 바위솔을 데쳐서 나물로 하고 고추장을 바르고 간장또는 기름소금으로 식용기도 한다고 하였다.

맛은 시고 쓰며 성질은 냉하다. 독성은 없으며 초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잎은 연꽃 모양으로  조밀하며 자색을 띤 녹색으로 하얀 가루가 묻어나고 잎의 살이 두툼하며 끝은 뽀족하여

바다의 불가사리를 연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바위솔은 쌍떡잎식물강 범의귀목 돌나무과 바위솔속 여러해살이 야생화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말라서 그 생을 마감하고 옆지기에서 새로운 촉이 돋아난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방석같이 퍼지고 끝이 굳어져서 가시 같이 뾰족하다.

원줄기에 달린 잎과 여름에 뿌리에서 나온 잎은 끝이 굳어지지 않으며 잎의 자루가

없고 바소꼴로 자주색 혹은 하얀색이다.

 

깊은 산속이나 바다가 암반틈새에서 자라는 육질이며 높이는 30cm정도이다.

9-11월에 걸쳐서 하얀 꽃이 별이 다닥붙은 형태로 길이는 6-20cm 정도 화병이 없는 꽃이

빽빽하게 달리고 꽃턱잎은 피침형이다. 꽃 받침은 5개 길이 6mm정도이다.

수술은 10개이며 꽃잎보다 길고 씨방은 5개로 꽃밥은 적색이지만 점차 흑색으로 피어난다.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물질을 죽이고 암세포를 파괴하는 강한 함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초기에 진행되는 췌장암, 식도암, 위암 등 소화기 암을 비롯하여 유방암, 자궁암 등 부인과의 암에 널리 응용된다고 전한다.

설사나 이질도 치료하며 음식을 삭히지 못하고 설사를 하거나 혈리를 할때 항문에 열감을 느끼며

설사를 할때 약용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심장수축을 강화하고 심박수를 감소시키며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활도 한다.

뿌리를 제거하고 잎이나 꽃을 찧어서 악성 종기 벌레나 독성이

있는 뱀에게 물린 상처에도 해독약으로 사용된다.

 

와송을 달여 차로도 마실 수 있는데 말린 바위솔 10그램 정도에 물두되를 약 반이되게 약한 불로 끓여

식전에 차처럼진하게 달여  마시면 좋다고 한다.

바위솔 전초를 생즙을 내어 먹으면 피로회복과 간과 위장을 회복하는 효능도 대단하다.

생야생화 1-2송이에 생수를 넣어 생즙으로 마시면 된다. 하루 복용량은 10g 이하가 도움이 될것이다.

 

 

발암 물질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치료제

바위솔[와연화(瓦蓮花)]

Orostachys japonicus A.BERGER

 

 

 

오늘도 즐거우시고 승리하시는 삶이 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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