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

봄 야생화를 담는 진품 명품 자세들!!!

테리우스원 2011. 3. 9. 10:14

 

 

야생화를 어떤 모습으로 담아내야 가장 아름다운 자태라고 할 것인가?

지금부터 야생화와의 사랑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려 한다.

보는 사람들은 쉽게 편하게 아름답다고 표현하지만 그 과정을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야생화 동호회원들을 위하여 선발대가 사전에 답사를 하여 그곳의 개체를 확인하고

언제쯤 방문하면 제일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가늠하고 와서

회원들에게 공지를 하고 출사 인원을 신청 받는다.

 

우리 카페지기 선생님은 여성이지만 그 열정이 엄청 대단하시다.

미모도 너무 아름다워 깊은 산속에서는 야생화인지

카페지기 여성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이다.

조금 아부가 너무 심했을까? ㅎㅎㅎㅎ

 

 

 

아마 자연속의 야생화를 찾아다니는 마음속에

아름다움이 묻어 나오지 않을까 사료된다.

요즈음 여성분들이 야생화 탐사에 많이 참석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탐사에도 여성이 거의 50%의 수를 차지하였고

그 열정은 남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몇 시간동안 그 몇 송이 되지 않는 

이른 봄을 알리는 야생화를 담아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이다.

이 일은 아마 누군가 시킨다고 하여서 되는 일이 절대 아니다.

 

마음속에 자연의 야생화를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하다고 말씀드린다.

사진을 담으면서도 어린 싹을 밟지 않고 다치지도 않게 하려고 조심하는 모습들

 

 

 


한번 이렇게 자연속의 신비함을 만끽하고 나면 몸 안의 묵은  찌꺼기 들이 다 제거 되는 기분이다.

물론 다른 취미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자기 나름대로의 싱그러운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 것이다.

 

전에도 몇 번 설명 드린바 있듯이 봄을 알리는 야생화의 향기를 맡으려면 교만하면 안 되다고 설명 드렸다.

그냥 편안한 자세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면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는 것이다.

그들 야생화는 교만함과는 아무런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말문을 닫아 버린다.

 

 

 


최대한 몸을 낮추고 그리고 더 낮추어 두 무릎을 꺽지 않고서는 가강 가깝게 다가서지 못한다.

특히 겨울 지난 언 땅을 녹이고 향기로운 꽃향기를 시샘하는 추운 바람에도 승리하기 위하여

온 몸에 뽀송뽀송한 털옷을 입고 나타난 모습을 역광으로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함도 쉬운 것이 아니다. 


이른 아침 찾아간 자리에 미처 꽃 봉우리를 열지 않을 때는 3-4시간을 기다리며 그들이

환한 웃음을 보일 때 까지 주변을 서성이며 아름다운 구도를 계획하기도 한다.

 

가는 날이 장난이라는 말이 있듯이 날씨가 쾌청하지 못하고 빗방울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야생화의 환한 웃음도 보지 못하고 다음을 약속하며 돌아오는 일도 허다하다.

모두 갈 때 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야생화의 모습을 담아 올수 없다는 이야기다.

 

 

 


우연찮게 처음으로 대면한 야생화를 만날 때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고 있을지

정말 가슴의 심장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의 흥분됨을 감추지 못한다.

 

한 사물을 두고 무려 1-2시간이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더 아름답게 담기위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쉽게 다시 오지 못할 거리도 있을 것이고 야생화는 절대 같은 모습을 반복하여 보여주는 일은 없다.

그래서 더 열정을 가지고 그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표현 드린다.

 

 

 

 


호흡을 멈추고 비쳐진 햇살을 받아 살아있는 털 송이까지 정밀하게 표현하려니 얼굴에 땀이 흐르지 않을 수 없다. 

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대부분 야생화를 공개하는 과정이 쉽게 담아낸다고 인식할 것 같아서

어렵다는 과정을 공개 드리므로 야생화에 사랑이 깊어지길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송이 한 송이 깊은 숲속의 야생화와의 깊은 대화는 영원히 잊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의 특징과 얽힌 설화까지 알고 바라보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찌 이름을 잊어버릴까 싶다.

 

 

 


나에게 많은 분들은 똑 같은 질문사항을 여러 번 들은 바 있다.

그 질문은 다름이 아니고 어쩌면 야생화의 이름을 다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어렵게 만나서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최선으로 겸손한 자세로 담아낸다면

그들의 이름을 어찌 기억하지 못할 것인가?

 

 


 

사진으로는 조금 양호한 자세들만 공개 드리지만 

실제 사항에서는 온 몸을 다 던져 옷과 신발은 말 그대로 흙투성이로 변화되어 진다.

남들이 보면 아주 우스운 자세라고 말하겠지만 그런 자세 속에 진귀한 작품이 탄생된다는 것이다.

무려 600카트의 사진을 담고서도 10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골라내지 못할 경우도 많이 있다.

 

반복하여 똑 같은 모습으로 담아내는 것 같은데 실제는 한 컷 마다 다 다른 모습이 표현된다.

집으로 귀가하여 컴퓨터 작업을 막상 시작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은 각도를 조금 더 옆으로 밀고 할 것을, 어떤 것은 빛을 더 기다리고 있다 담을 것을,

그리고 구도를 이렇게 잡을 것 하는 아쉬움들이 남는다.

 

 

 

느끼는 마음을 설명 드린다면 인간의 눈과 귀는 간사하기 이를 때 없다는 것이다.

조금 앞선 사물의 모습을 보고 나면 이전의 아름다움은 사진들은 시야에서 사라진다.

음악의 선율도 마찬가지다 좋은 사운드를 접하면 이전 못한 선율은 그냥 사장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는 한 결 같이 자세를 알려준 것도 아닌데

몸을 비틀고 최고의 낮은 자세가 아니면 최상의 아름다움이 표현되지 않는 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오늘도 봄의 기운을 시샘하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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