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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ㅋ)

봄향기 우수절기를 노래하는 카네이션!

테리우스원 2011. 2. 18. 16:36

 

다가올 2월 19일이 우수의 절기이다.

"입춘이 지나면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수절기는 얼었던 대동강도 풀어진다는 봄의 소리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우수(雨水)가 되면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들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이다.

그러나 어제저녁에 비가 오더니 다시 하얀 눈으로 온 세상을 덮어버리고 강원도의 동해안 지역은

엄청난 폭설로 큰 재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 되어 버렸다.

 

자연에서 봄을 알리는 야생화는 지난번에 공개 드린 가지복수초가 노란 꽃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제주도의 첫 매화꽃 소식이 올라오지만 육지에서는

아직도 꽃을 피울 생각을 못할 찬바람이 기승을 부린다.

한동안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지 못하여 인근 화훼시장을 찾았다.

요즈음은 어떤 꽃들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 궁금하여 길을 나선다.

 

 

 

 

얼마나 많은 인간의 노력으로 지금 꽃시장은 겨울이 아니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다양한 꽃들이 쏟아져 한동안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 중에도 화려하지 않으면 은은한 향기까지 간직한

미색의 아름다운 꽃이 눈이 꽂혔다.

 

가만히 살펴보니 카네이션의 형태를 갖춘꽃으로 보여 지는데 색상도 모양도 많은 변형을 가져 온 듯하다.

인간의 개발능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의구심까지 유발하게 만들어 버린다.

 

 

 

 

 

색상이면 색상 모양이면 모양을 인간의 마음대로 변형하는 기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성격이 한번 필이 꽂히면 그 꽃을 구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항이다.

카네이션 색상에 꽂혀 두 다발을 구입하여 비록 유리 병속에 잠겨 지지만

집안에 봄을 기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카네이션 꽃은 5월이 되면 효자 노릇을 하는 품종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충분한 꽃 이름이기도 하다.

5월이 다가오고 있지만 오늘 마음 놓고 꽃의 아름다운 이야기보따릴 풀어보려고 한다.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중심자목. 석죽과. 패랭이꽃속이며  속명 화란석죽(和蘭石竹)이라고도 부른다.

유럽과 서부 아시아가 원산이며 우리나라에 관상용으로 들어와 원예농가에서 절화용으로

재식(栽殖)하는 원예식물(園藝植物)이다.

아름다운 웨이브 형태의 주름살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스파이스 향기도 가득한 편이다.

 

 

 

 

 

 

 

카네이션은 야생화 패랭이과(석죽과)의 다년초로 기원전

 3백년경 '다이안서스(Dianthus)'라는 이름으로

재배된 것이 현재의 학명으로 불러주고 있다.

 

카네이션의 속명(屬名)은 Dianthus 인데 '주피터의 꽃'이란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다.

카네이션(carnation)은 처음에는 '엔젤'이라 불렀다.

 

 

 

 

 

 

 

'엔젤'은 네델란드의 이름 'Anjelier'에서 유래되었지만

오늘날 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카네이션으로 불러주고 있다는 것이다.

 

카네이션을 옛날엔 coronation이라 명칭 하였는데 carnation으로

변하되어 카네이션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유는 화관의 모양 왕관(crown), corona(옛날 로마 전쟁 공훈 자에게 내려진 상)처럼 '

'왕관 모양의 꽃'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는 것이다.

 

 

 

 

 

영명인 카네이션의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카네이션 이름이 라틴어 carnalis 에서 유래한 것으로 '음탕함과 육색(肉色)'을 상징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본래의 꽃 색이 붉은 꽃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는 카네이션으로 화관, 즉 코로나를 만들어 제우스신의 추도 기념품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후로 이 꽃을 신성시하여 제우스신에게 바쳤다는 이야기다.

고대 로마사람들도 이 꽃을 'flos jovis'라고 하여 무척 사랑하였다고 전한다.

flos는 영어 플라워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마인들은 카네이션을 Jove's flower이라 부른다.

Jove는 로마신화의 주신인 쥬피터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카네이션

Dianthus caryophyllus LINNE.

 

 

 

 

카네이션의 유래카네이션의 유래를 잠시 살펴보면,

지금부터 약 100여년전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 마을에

"안나 자이비스"란 소녀가 어머니와 단란하게 살았었는데,

불행하게도 어느날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다.

 

 

소녀는 어머니의 장례를 엄숙히 치르고 그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카네이션 꽃을 심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다.

소녀는 어느 모임에 참석하면서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다.

 보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 소녀는 대답하기를

"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라고 말하였다.

 

안나는 그 후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여 1904년에

시애틀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다고 한다.

이 날에는 어머님이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자기 가슴에 흰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던 것이라고 전하여져 온다.

 

 

 

 

이젠 봄의 향기가 날아오는 시간이 되어진다

더욱 즐거움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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